2024년을 기준으로 넷플리스의 매출은 390억 달러(약 53조 98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2023년엔 337억 달러(약 46조 6510억 원)였죠. 넷플릭스는 중요한 분기점을 2023년에 극복했습니다. 팬데믹의 거품이 빠진 2021년말부터 2022년까지 회사의 미래 가치에 회의적인 시선이 커졌고, 부풀었던 주가는 당시 많은 기업들이 그러하듯 폭락을 거듭했죠. 실제 2022년에는 1, 2분기에 연속으로 구독자가 감소하면서 이 위기감을 커지게 했고요.
하지만 당시 패스워드 공유 금지를 비롯해 여러 기술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구독자 누수를 막으면서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독자들이 계속해서 구독을 이어갈 이유를 만들어주었죠. 그 결과 섣부르게 넷플리스와 스트리밍 산업의 한계를 이야기하던 목소리가 다시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었고, 기존 케이블 방송의 매출이 옮겨오기 시작하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현재 주목해야 할 것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공개를 하지 않는 구독자 수가 아닙니다. 늘어나고 있는 이익을 봐야 합니다. 현재 콘텐츠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은 넷플릭스의 순이익은 점차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전년 대비 20% 늘어났던 순이익은 2024년에는 61%나 증가해 87억 1000만 달러(약 12조 550억 원)를 기록합니다. 올해는 이미 1, 2분기를 합친 전반기에 60억 200만 달러(약 8조 3070억 원)를 올렸습니다. 현재 기세라면 올해 순이익만 100억 달러(약 13조 8410억 원)를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는 물론 그만큼 구독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2024년말 기준 3억 100만 명을 넘겼죠)
무엇보다 넷플릭스에게 반가운 점은 광고형 구독자(2025년 5월 기준 9400만 명)가 많아지면서 광고 수익도 점점 커지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주요 수익원인 유료 구독제를 뒷받침할 광고 사업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오징어게임3>와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콘텐츠 히트가 계속 터지고 콘텐츠에 대한 안정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는 현재는 넷플릭스의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론 콘텐츠가 늘 원하는대로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넷플릭스는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콘텐츠 생산 시스템을 가동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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