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테크의 부상, 2. 리비안의 실수, 3. 넷플릭스의 게임 오늘은 기후위기 관련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모두 전해드리면서 왜 기후테크의 발전이 중요한지를 먼저 전해드리고요. 이어서 시장을 너무 얕본 리비안의 실수 그리고 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을 인수한 이유를 전해드려요. |
[기후테크] #기후위기 #예상보다심각 1. 기후위기는 기후테크에 달렸다 |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들을래?" 이런 질문과 간혹 마주할 때가 있죠. 여러분은 주로 어떤 소식을 먼저 들으시나요? 미국의 한 심리학 박사과정생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5%의 사람이 나쁜 소식부터 듣기를 원한다고 해요. 물론 그래서는 아니지만, 최근 기후 분야에서 다소 절망적인 소식이 먼저 발표된 다음에 조금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어요.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은 무엇이고, 이 소식들이 전해진 각 국제기구 회의에서 나온 공통적인 결론은 뭐였을까요? |
나쁜 소식: 예상보다 심각한 기후위기 지난달 28일, 기후 위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IPCC*의 제6차 보고서(AR6)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어요. 보고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후변화 위험으로부터 도시, 농장, 해안선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들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었어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를 두고 “인류 고통의 세계지도(atlas)이자, 전 세계 리더십의 실패를 비판하는 고발장”이라고 촌평했죠. * 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이번 보고서가 충격인 이유는, 불과 몇 년 전까지 과학자들이 얘기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과학계에서는 지구 기온 상승이 인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덜하다고 말해왔는데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산불·폭염·해수면 상승 등 생태적 위협이 신체적 질환은 물론이고 정신적 질환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어요. 또 지구 기온이 19세기 대비 1.5도 이상으로 한 번이라도 올라가면 해안·산악·극지방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도 드러났죠.
좋은 소식: 플라스틱 시대는 곧 끝난다? 우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이틀 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전해졌어요. 유엔 회원국들이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인데요. 그동안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은 몇 번 있었는데, 플라스틱 전체 생애주기에 관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2015년 파리협정 이후로 가장 중요한 협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 이유예요. 구속력이 있는 만큼 플라스틱을 생산·판매·이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몇 년 뒤부터 영향을 받겠죠. 파이낸셜타임스는 "플라스틱 기득권을 쥔 석유화학 산업의 반발에 맞서기로 한 야심찬 결의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페루·르완다가 제출한 안과 석 달 뒤 일본이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페루·르완다 안은 더 포괄적인 플라스틱 전체 생애주기를 다루는 안이고, 일본 안은 해양 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추는 안이었어요. (참고로 한국은 페루·르완다 쪽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어요)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stry Council, ACC)*는 일본 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 미국과 중국은 일본의 제안을 지지하는 국가였던 것으로 전해졌고요. 미국은 국무부가 "국가별로 상황이 다른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 협상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냈죠. 그 와중에 인도는 "모든 행동은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협상에서 이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전해지네요. * ACC는 엑손모빌, 셸, 다우 등 190개 기업이 속한 석유화학업계 이익단체에요. ACC는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플라스틱으로부터 해방 법(Break Free from Plastics Act)'을 포함해 플라스틱 규제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의회에만 1660만 달러(약 205억 원)를 로비에 썼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페루·르완다 안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져, 플라스틱 전 생애주기에 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결정됐는데요. 플라스틱 오염은 그 특성상 전방위적인 접근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 듯해요. 해양에 부유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만 보더라도, 해류 등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나라와 쓰레기를 주로 떠안는 나라가 다르니까요. 이제 2024년까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각국과 글로벌 기업은 각자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요.
소식이 전해진 회의의 공통된 목소리: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사흘 사이에 연달아 발표된 IPCC AR6와 유엔환경총회 합의는 중요한 지점에서 공통된 목소리를 냈는데요. 바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술(climate technology, climate-tech)을 개발해야 한다’라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에요. IPCC 보고서에는 가뭄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 품종 개발 등 각국이 자기 상황에 맞게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엔 회원국들도 플라스틱 오염 절감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더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요.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 등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속한 단체인 '플라스틱 오염 관련 유엔 협약에 대한 산업계의 요청(The Business Call for a UN Treaty on Plastic Pollution)' 측에서도 재생원료 사용과 패키지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협약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고 해요. 블룸버그는 오피니언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대체 소재와 재활용 시스템 연구를 지원하는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새우껍질, 옥수수, 해조류 등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대체품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기업과 정책 당국이 최종 협약을 기다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면서요. 주류 회사 바카디(Bacardi)처럼 기업이 기술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어요. 바카디는 매년 8000만 병의 술을 판다는데요. 그러면서 플라스틱병에 대한 자성을 했다고 해요. 이들은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재생 플라스틱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리는 기존의 플라스틱병과 달리 18개월 만에 생분해되는데, 매립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분해된다네요. 바카디는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새로운 표준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생각도 있다고 해요. By 앨런 * 앨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후테크 비즈니스와 주요 ESG 동향을 전해드릴 새로운 라이터에요. 아티클 끝의 소개도 참고해 주세요. |
☕️ "기후테크가 돈이 돼?" 앞으로 15경 원이 투입된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래,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투자하는 것 중요하겠지. 그런데 그게 돈이 돼? 투자기관이나 기업이 돈이 안 되는데 움직이겠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기후 분야에 먼저 주목한 것은 사실 투자사들입니다.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기후는 이미 ‘당위’의 문제가 아니에요. 여러 맥락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사건을 꼽는다면, 2020년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우리는 앞으로 기후에 투자할 것이며, 탄소 배출에 영향을 끼치는 투자는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이에요.
블랙록은 한국 돈으로 1경 원이 넘는 돈을 굴리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죠. 지난해에도 기후위기 대응 투자가 중심이라는 묵직한 연례 서한을 발표했던 핑크 회장은 올해 신년 서한에서는 ESG 투자를 강조하는 배경에 관해 "사회적이거나 이념적인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이것이 자본주의"라고 강조했어요. 이제 자본 시장에서 재무적 가치만큼이나 환경·사회 등 비재무적 가치가 중요해졌고, 비재무적 가치에 신경 쓰는 것이 곧 주주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처사이자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이라는 거예요.
지난해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45개국의 금융기관 450곳이 모인 '넷제로를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맹(GFANZ)'이 결성되면서 기후테크 투자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GFANZ는 “2050년 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 0)를 목표로 130조 달러(약 15경 3000조 원) 규모 자본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어요. HSBC 홀딩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이 포함된 연맹으로, 이들은 전 세계 자산의 40%를 굴리고 있죠.
여기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일정 기간마다 탄소중립 진척 상황을 공개할 거예요. 이에 따라 이들의 자산과 엮여있는 전 세계 다른 회사들도 탄소중립 투자 및 기업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에요. 국내 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에요. 기후처럼 복잡다단한 영역일수록, 선도하지 않으면 끌려갈 수밖에 없어요. |
📌 새로운 라이터를 소개합니다 닉네임은 앨런이에요. 기후위기를 해결할 기술(기후테크)에 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투자사에 다닙니다. 기후위기에 산업계와 자본 시장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로 전해드릴 거예요. 쉬워 보이지만 은근 어려운 ESG의 동향도 챙겨드릴게요. |
[전기차] #물가상승 #1억이된트럭 2. 시장을 얕본 리비안의 실수 |
신생 전기차 회사 리비안(Rivian)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기존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20%가량의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 항의가 쇄도해 하루 만에 철회했어요. 이들은 아마존에 공급할 배달용 전기밴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는 그 사업성을 증명한 적이 없는데요. 그간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제2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아왔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전기차 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의 기로에 선 상황이에요. |
원래는 5000달러였던 부엌 옵션은 갑자기 6750달러가 되었어요. © Rivian |
물가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리비안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크게 가격 상승이 일어난 것 같지 않지만, 실제 구매 가격에는 엄청난 차이가 벌어져요. 리비안의 강점은 각 소비자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데에 있었는데요.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 엔트리 가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6만 7500달러(약 8310만 원)로 동일하지만 3월 1일 이후 모터 옵션, 배터리 옵션, 부엌 옵션 등 원래는 무료였거나 저렴했던 옵션 가격이 유료화되거나 크게 오르면서 실제 동일 스펙의 차량을 구입하는 비용이 약 1만에서 2만 달러 올랐어요.
리비안은 예약자에게 보내는 레터에서 반도체부터 판금, 시트 가격까지 모든 것이 비싸졌고 이로 인해 미국 전역의 평균 신차 가격이 2018년 이후 30% 이상 올랐고 이러한 물가 상승률을 리비안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기존에 가격이 결정되어 있다고 믿고 있던 예약자들에게도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전했죠. 그래서 3월 1일까지 예약을 한 고객에게는 기존 가격을 보장하기로 약속했고요.
물론 자동차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야금야금 오르고 있던 물가의 영향도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메탈 값 역시 치솟는 중이에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은 올해 3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요. 러시아는 세 번째 니켈 생산국으로 세계 니켈 생산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코발트 또한 두 번째 최대 생산국이라고 해요. 원자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일부 부품 등은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지역 혹은 그 연관된 곳에서 생산하거나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타격을 입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미숙한 운영, 미숙한 고객 관리 리비안은 공급자 입장에서 최선의 가격 결정을 내렸겠지만, 스펙과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량 소비자들의 마음은 읽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 예약자들은 이 정도 값이 나가면 기본 옵션 주행거리가 300마일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기본 성능에 추가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받고, 이외 부수 옵션의 가격도 크게 오르며 실제 지불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1100만 원)에 이르는 경우도 생겼죠. 사실상 상위 등급 차량을 구매할 만큼의 가격으로 올라버린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어요.
수령 시기는 차치하고 9만 달러가 넘으면 테슬라의 모델X에 버금가는 가격이 되고, 그 유명한 GM의 허머 전기 트럭보다도 높은 가격이 된 것이에요. 현재 시장의 기대를 받는 중인 쉐보레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은 절반 가격인 4만 달러(약 4925만 원) 대에 출시될 예정인데요. 보다 빠르게 시장에 나온 리비안이 전기 트럭과 SUV 소비자 시장을 선점 해야 하는데 기존 예약자들을 흔든 실수를 저지른 것이에요.
특히 이른 시기에 예약을 넣은 고객들은 리비안의 이름이 아직 시장에 알려지기 전 리비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문을 넣은 팬이자 고마운 고객들이에요. 하루 만에 CEO가 나서 기존 가격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여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얼마나 많은 취소 물량이 생긴 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리비안이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에요.
앞으로 더 어려울 생산과 비용 관리 리비안은 한동안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시총 3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받아왔어요. 잠재된 전기 픽업트럭과 SUV 수요에 빠르게 부응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리비안은 작년 말 목표한 1200대의 전기차 생산량 목표에 185대 미달하면서 대량 생산과 공급망 관리 문제를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받았어요. 테슬라도 2017년 보급형 라인인 모델3의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했지만, 생산 과정을 안정화 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리비안은 당장 내년부터 커스터마이징 형태의 고급형 전기차를 15만 대씩 생산하기로 한만큼 당면한 과제의 난도가 더 높아요.
작년 11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전임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인 로라 슈와브(Laura Schwab)*는 회사 내 성차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자신을 비롯한 여성 임직원들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었고, 그중에서는 기존에 리비안이 차량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했다는 그의 의견이 묵살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어요. 다른 남성 임원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야 이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기업공개 이후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고 해요. * 로라 슈와브는 재규어 랜드로버를 거쳐 영국 고급 차량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의 북미 지역 대표를 지냈어요. 자동차 업계 경력은 20년이 넘어요.
기존 가격대로라면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회사가 적자를 보게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작년 목표한 생산량을 맞추는 데 실패하고 공급망 관리에도 차질을 빚으며 결국 예고 없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에요. 이번 가격 인상과 혼란은 예고되었던 것이기도 하죠. 리비안이 지금까지 시장으로부터 받은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려면,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언제 생산 체계를 안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
By 캐롤라인 * 전기차와 그 후방산업인 배터리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드리고 있어요. (최근 아티클) |
☕️ 테슬라, 2년 만에 유럽 공장 설립 승인 테슬라가 2년이라는 시간 끝에 독일 정부로부터 기가팩토리를 설립 승인을 받았어요.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이 있어요.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의 공장은 세 번째이고, 모델Y를 주력으로 생산한다고 해요. 이 공장에서만 연 50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고요. 환경 문제로 인한 반대 등으로 예상보다 늦어진 승인이었지만, 이제 유럽의 주요 생산 기지가 세팅된 것이죠.
작년에 유럽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자동차 제조사는 테슬라였어요. 폭스바겐과 르노가 그 뒤를 잇고 있죠. 지금까지는 수입을 통해 유럽의 전기차 수요를 충당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직접 유럽 대륙에서 생산해 유럽 전기차들과 경쟁하게 되었어요. |
[스트리밍] #게임 #새로운돌파구필요 3. 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사를 인수한 이유 |
넷플릭스가 최근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사인 ‘넥스트게임즈(Next Games)’를 6500만 유로(약 7200만 달러, 약 871억 원)에 인수했어요. 넷플릭스는 그간 꾸준히 게임 사업을 준비해 왔지만, 이번 움직임은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을 키울 수 있는 인수로 보는 시각도 큰데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게임 회사를 통째로 인수한 이유 넥스트게임즈는 그동안 영화, TV 시리즈, 책 등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왔어요. 따라서 넷플릭스가 자사의 IP로 모바일 게임들을 만들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넥스트게임즈는 적합한 인수 대상이었어요. 게다가 넥스트게임즈는 이미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묘한 이야기>와 <워킹데드> 시리즈를 모바일 RPG 게임으로 만든 바 있어요.
이번 인수 건은 넷플릭스에게는 넷플릭스의 IP 기반 게임 콘텐츠를 제작해온 믿을만한 파트너를 '인하우스'로 데려왔다는 것과 검증된 게임 기업의 IP와 인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마이클 버두(Mike Verdu)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를 게임화한 이력이 중요했다. 그리고 경영진, 운영팀이 모두 실력 있다. 넷플릭스가 전략적인 지역에 핵심 팀을 확보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고요.
티무 후타넨(Teemu Huuhtanen) 넥스트게임즈 CEO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오래가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세계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와 <기묘한 이야기>로 작업할 때 합이 잘 맞는다고 느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어요. 티무 후타넨 CEO는 이전에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로비오(Rovio)의 임원으로 재직했고 핀란드 게임 업계에서는 베테랑으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그동안 진행한 게임을 위한 밑그림 테크크런치는 넷플릭스의 넥스트게임즈 인수를 두고 '완벽한 만남(Perfect fit)'이라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썼어요.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지난 25년 동안 넥스트게임즈를 포함 총 5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이 모두 게임과 관련 있다고 언급했어요. - 2019년 5월 스토리봇츠(StoryBots)라는 유아 교육 콘텐츠 및 라이브러리 축적, 툴 제작 회사를 인수했어요. 이 회사는 노트북과 태블릿에서 플레이 가능한 유아용 인터랙티브 수학 게임을 개발했죠.
- 2021년 9월에는 로알드 달 스토리(The Roald Dahl Story)를 인수했어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콘텐츠를 모두 확보했죠. 넷플릭스는 로알드 달의 소설들로 스핀오프 게임을 만들 가능성도 시사했어요.
- 같은 달(2021년 9월) 인터랙티브 게임 제작 회사인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를 인수했어요. 인기 인디 게임인 <옥센프리(Oxenfree)>를 만든 회사예요. 두 명의 창업자 중 한 명은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개발자 출신이고, 다른 한 명은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의 게임 콘텐츠 제작권을 산 회사인 텔테일 게임즈의 개발자였어요.
- 2021년 11월 넷플릭스는 스캔라인 VFX(Scanline VFX)라는 독일의 시각 효과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했어요. 서울 포함 LA, 밴쿠버, 런던 등에 7개 지사가 있고요. 최근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영화 <돈 룩 업> 및 <카우보이 비밥> 등 넷플릭스 콘텐츠의 시각 효과 작업을 했어요.
넷플릭스는 콘텐츠 IP를 활용해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회사와 게임 역량 강화를 꾀할 수 있는 시각효과 제작사 등을 인수해 온 것이죠. 넥스트게임즈는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딱 맞는 퍼즐 조각이라고 볼 수 있고요.
어렵다는 게임에 도전하는 이유 넷플릭스는 그간 게임과 관련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와 같이 게임과 비슷한 효과를 지닌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도전했고요.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시리즈 <더 위쳐>를 내놓기도 했죠.
작년부터 게임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지만, 넷플릭스가 지금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미는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오징어게임> 등으로 작년 하반기에 구독자 수 반등을 보이기는 했지만, 스트리밍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죠. 이미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HBO 맥스, 피콕 등 쟁쟁한 콘텐츠를 가진 경쟁사들이 있는데요. 2022년 2월에는 거대 미디어 회사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스트리밍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고, (팬데믹 버프도 끝난 상황까지 고려해) 앞으로 큰 규모의 구독자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요.
심화하는 경쟁 속에서 넷플릭스는 게임을 통해 우선 하나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구독자에게 모바일 게임을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영상 스트리밍 외 카테고리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고,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공해 찐팬들의 경험을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테크크런치는 몇 발 더 나아가 넷플릭스가 게임으로 독점 콘텐츠를 만들어서 다른 경쟁사들은 넘보지 못하는 진입장벽을 쌓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어요. 우선 앞으로 게임 콘텐츠가 어떤 반응을 얻고 어떤 효과를 얻는지는 지켜봐야 해요.
By 메이 * 최신 IT 소식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반의 주목할 이슈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프로필) |
☕️ 스트리밍 경쟁에서 게임업계 경쟁까지
다수 미디어는 넷플릭스의 게임 업계 진출 선언을 보고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어요. 물론 넷플릭스는 영상 스트리밍 업계의 명실상부 선도 기업이고 초기 코드커팅(cord-cutting, 기존 케이블 TV, 유료 채널 등의 구독 취소)을 현실화했으며 영상 스트리밍 구독모델 시장을 활짝 연 주역이에요. 하지만 스트리밍 업체 경쟁은 만만치 않아요.
넷플릭스에 의하면 미국의 영상 시청 시장 점유율을 보면 케이블 TV가 40%, TV 방송은 23%,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27%, 기타는 9%인데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넷플릭스 7%, 유튜브 6%, 훌루 3%,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디즈니 플러스가 각 2%, 기타 8%였어요. 즉 넷플릭스는 구독자 수에서 크게 앞서 있지만, 실질적인 시청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는 않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구독자 증가세 감소 현상은 위기감을 고조시키기도 하죠.
게임 업계의 경쟁도 극심해요. 포브스에 따르면 매년 4만 개의 모바일 게임이 생기지만, 그중에서 소수만이 영화나 TV 등에 또 다른 콘텐츠로 이어져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빅테크도 게임 영역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도 있는데요. 이는 넷플릭스의 게임 진출 성공 가능성을 다소 낮게 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희망적인 건 넷플릭스가 게임 진출을 발표했을 때, 이들이 스튜디오 인수부터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쌓아가야 성공 가능성이 커질 거라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현재까지 이어온 전략이 이에 맞아떨어진다는 점이에요. 여전히 미지수지만, 영상 스트리밍을 선도해 온 기업이 게임도 잡는다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또다시 새로운 발자국을 찍을 수도 있겠죠. |
새로운 라이터(Writer)의 이야기도 포함된 오늘 커피팟 어땠나요? (이번 달엔 또 새로운 라이터와 콘텐츠가 찾아올 예정이에요!) |
☕️
good@coffeepot.me
© COFFEEPOT 2022
|
|
|
[기후테크] #기후위기 #예상보다심각
1. 기후위기는 기후테크에 달렸다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들을래?" 이런 질문과 간혹 마주할 때가 있죠. 여러분은 주로 어떤 소식을 먼저 들으시나요? 미국의 한 심리학 박사과정생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75%의 사람이 나쁜 소식부터 듣기를 원한다고 해요. 물론 그래서는 아니지만, 최근 기후 분야에서 다소 절망적인 소식이 먼저 발표된 다음에 조금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어요.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은 무엇이고, 이 소식들이 전해진 각 국제기구 회의에서 나온 공통적인 결론은 뭐였을까요?
* 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우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이틀 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전해졌어요. 유엔 회원국들이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인데요. 그동안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은 몇 번 있었는데, 플라스틱 전체 생애주기에 관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2015년 파리협정 이후로 가장 중요한 협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 이유예요.
구속력이 있는 만큼 플라스틱을 생산·판매·이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몇 년 뒤부터 영향을 받겠죠. 파이낸셜타임스는 "플라스틱 기득권을 쥔 석유화학 산업의 반발에 맞서기로 한 야심찬 결의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페루·르완다가 제출한 안과 석 달 뒤 일본이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페루·르완다 안은 더 포괄적인 플라스틱 전체 생애주기를 다루는 안이고, 일본 안은 해양 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추는 안이었어요. (참고로 한국은 페루·르완다 쪽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어요)
미국화학협회(American Chemistry Council, ACC)*는 일본 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 미국과 중국은 일본의 제안을 지지하는 국가였던 것으로 전해졌고요. 미국은 국무부가 "국가별로 상황이 다른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 협상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냈죠. 그 와중에 인도는 "모든 행동은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협상에서 이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전해지네요.
* ACC는 엑손모빌, 셸, 다우 등 190개 기업이 속한 석유화학업계 이익단체에요. ACC는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플라스틱으로부터 해방 법(Break Free from Plastics Act)'을 포함해 플라스틱 규제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의회에만 1660만 달러(약 205억 원)를 로비에 썼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페루·르완다 안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져, 플라스틱 전 생애주기에 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결정됐는데요. 플라스틱 오염은 그 특성상 전방위적인 접근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 듯해요. 해양에 부유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만 보더라도, 해류 등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나라와 쓰레기를 주로 떠안는 나라가 다르니까요. 이제 2024년까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각국과 글로벌 기업은 각자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요.
소식이 전해진 회의의 공통된 목소리: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사흘 사이에 연달아 발표된 IPCC AR6와 유엔환경총회 합의는 중요한 지점에서 공통된 목소리를 냈는데요. 바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술(climate technology, climate-tech)을 개발해야 한다’라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에요.
IPCC 보고서에는 가뭄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 품종 개발 등 각국이 자기 상황에 맞게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엔 회원국들도 플라스틱 오염 절감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더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요.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 등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속한 단체인 '플라스틱 오염 관련 유엔 협약에 대한 산업계의 요청(The Business Call for a UN Treaty on Plastic Pollution)' 측에서도 재생원료 사용과 패키지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협약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고 해요.
블룸버그는 오피니언을 통해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대체 소재와 재활용 시스템 연구를 지원하는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새우껍질, 옥수수, 해조류 등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대체품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기업과 정책 당국이 최종 협약을 기다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면서요.
주류 회사 바카디(Bacardi)처럼 기업이 기술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어요. 바카디는 매년 8000만 병의 술을 판다는데요. 그러면서 플라스틱병에 대한 자성을 했다고 해요. 이들은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재생 플라스틱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리는 기존의 플라스틱병과 달리 18개월 만에 생분해되는데, 매립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분해된다네요. 바카디는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새로운 표준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생각도 있다고 해요.
By 앨런
* 앨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후테크 비즈니스와 주요 ESG 동향을 전해드릴 새로운 라이터에요. 아티클 끝의 소개도 참고해 주세요.
[전기차] #물가상승 #1억이된트럭
2. 시장을 얕본 리비안의 실수
물가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미숙한 운영, 미숙한 고객 관리
리비안은 공급자 입장에서 최선의 가격 결정을 내렸겠지만, 스펙과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량 소비자들의 마음은 읽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 예약자들은 이 정도 값이 나가면 기본 옵션 주행거리가 300마일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기본 성능에 추가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받고, 이외 부수 옵션의 가격도 크게 오르며 실제 지불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1100만 원)에 이르는 경우도 생겼죠. 사실상 상위 등급 차량을 구매할 만큼의 가격으로 올라버린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어요.앞으로 더 어려울 생산과 비용 관리
리비안은 한동안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시총 3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받아왔어요. 잠재된 전기 픽업트럭과 SUV 수요에 빠르게 부응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리비안은 작년 말 목표한 1200대의 전기차 생산량 목표에 185대 미달하면서 대량 생산과 공급망 관리 문제를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받았어요. 테슬라도 2017년 보급형 라인인 모델3의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했지만, 생산 과정을 안정화 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리비안은 당장 내년부터 커스터마이징 형태의 고급형 전기차를 15만 대씩 생산하기로 한만큼 당면한 과제의 난도가 더 높아요.테슬라가 2년이라는 시간 끝에 독일 정부로부터 기가팩토리를 설립 승인을 받았어요.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이 있어요.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의 공장은 세 번째이고, 모델Y를 주력으로 생산한다고 해요. 이 공장에서만 연 50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고요. 환경 문제로 인한 반대 등으로 예상보다 늦어진 승인이었지만, 이제 유럽의 주요 생산 기지가 세팅된 것이죠.
[스트리밍] #게임 #새로운돌파구필요
3. 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사를 인수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