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투자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요.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약 139조 4800억 원) 투자는 오픈AI가 계속해서 자신들의 AI 칩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을 대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소 10 기가와트 상당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수백만 개의 칩을 사는 거래인데, 엔비디아는 순차적으로 돈을 투입합니다. 첫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완성되면 100억 달러(약 13조 9480억 원)를 투입하는 방식이죠.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그 수요를 만드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순환' 투자라고도 부르고 있죠.
파이낸셜타임스는 텔레콤 회사들이 고객들한테 자기들 통신사 이용하라고 돈을 주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조금은 비꼬아서 보기도 했고요.
근데 이들은 왜 굳이 이런 거래를 해야 하는걸까요?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금을 계속 흘리는 중인 오픈AI는 당분간 또 안심할 자금을 확보하고, 지금 가장 앞선 AI 칩을 대규모로 확대한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굳이 그럴 유인이 있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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