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는 영화관을 구할까?

프리미엄 포맷의 공급 확대와 그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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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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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를 비롯한 영화관의 프리미엄 포맷은 전체 상영관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는 전체 스크린의 8%만이 프리미엄 포맷이고, 북미 시장 티켓 판매의 16~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프리미엄 포맷의 비중은 최근 들어 특히 커지는 흐름이고, 앞으로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디세이>와 같은 대작이 개봉한 올여름의 영화관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프리미엄 포맷으로의 '진화'가 축소된 극장 산업을 다시 키울 수 있는 동력일까요? 공급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그 한계가 뚜렷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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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미디어] #오디세이 #극장산업
아이맥스는 영화관을 구할까?
프리미엄 포맷의 공급 확대와 그 한계

미국 박스 오피스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즉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총 수익이 100억 달러(약 14조 6150억 원)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붙고 있습니다.


상반기부터 히트작이 꾸준히 이어지기도 했지만극장가의 성수기라고   있는 여름 시즌 들어서 <토이 스토리 5>  흥행을 이어왔고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개봉 직후부터  화제를 만들면서 놀란 감독의 개봉작  가장 빠른 페이스로 관객이 몰리는 덕분이기도 합니다대작이라고   있는 작품들이 연이어 여름 시즌에 터졌고, 7월 말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브랜드  데이> 대한 기대감도 전망에 반영되었죠


지난 6월에 전해드린 <살아나는 극장에서 볼 것들>에서도 짚었듯이, 새로운 세대인 '젠지(Z세대)'에게도 극장은 어느새 '소셜 공간'으로 자리잡는 모습도 보입니다.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수요는 스트리밍이라는 대체재로 옮겨갔지만, 극장이 유의미한 규모의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극장 산업에 대해 현재 나오는 분석은 이처럼 우호적인 시선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형 스튜디오의 대작 영화들을 위주로 극장용 영화 산업이 재편되고 있고, 아이맥스 등의 프리미엄 포맷을 통해 높아진 단가로 매출을 만회하는 구조가 되었다고 진단되고도 있죠. 이전보다 절대적인 관객수는 매출보다 더 줄었으며 이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요. 


미국에서 2019년 12억 장 넘게 팔리던 티켓이 2025년에는 7억 6900만 장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매출을 따라잡는 만큼 관객 수를 따라잡고 있는 것은 아니죠. 1인당 관람 횟수는 2019년에 3회가 넘었는데, 약 2회로 줄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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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매출 현황 (데이터: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MPAA))
다시 2018년과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조정 작업을 거치는 영화관
영화/미디어 리서치 기관인 스크린 엔진을 설립하고 운영 중인 케빈 게츠(Kevin Goetz)는 "스트리밍 혁명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생태계에서 예전보다 적은 편 수의 영화가 (극장) 산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극장에 덜 가는 중이고, 이는 (미국) 극장 산업이 (기존의 최대치 수준이었던) 110억 달러 규모에서 9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드는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합니다.

참고로 게츠는 관객 분석에 있어서는 미국 영화 산업 전체에서 손에 꼽히는 권위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영화 산업의 현황을 정리하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리미엄 포맷 영화, 마블과 픽사 애니메이션 같은 이벤트성 영화나 대작을 말하는 텐트폴 작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영화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들에게도 극장이라는 플랫폼이 마케팅 수단으로 더 중요해졌습니다. 극장 개봉으로도 돈을 벌지만, 스트리밍 구독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영화관과 연결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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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는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로 촬영했죠. (이미지: 유니버설 픽처스)
과거에 우리가 영화관을 통해 즐기던 로맨스, 코미디류의 보통 포맷이 필요한 영화들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후속편 정도 임팩트와 마케팅 효과가 없다면 극장 개봉은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죠. 스트리밍을 통해서 즐길 수 있는 시리즈와 영화들이 많아지면서요.

다양한 콘텐츠를 품으면서 넓은 저변이 되던 영화관의 기능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으로 대체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극장 산업이 계속 축소되기만 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은 옮겨갔지만, 극장은 그 역할을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작들을 중심으로 관객몰이가 진행되고, 영화관들의 매출 상승세가 본격화된 올해부터는 특히 그 현상이 뚜렷이 보이는 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능이 대체되어 가는 중이고, 그에 맞는 영화들도 달라지고 있는 현상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최근 나오는 몇 가지 숫자들을 뜯어보면 현재 영화관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달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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