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도 챗봇 기능을 하려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애플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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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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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시리 AI에 적용할 의도로 미디어 퍼블리셔들과 콘텐츠 제공 계약에 관해 협상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단독 보도가 오늘 나왔는데요.

실시간 뉴스와 각종 시사 정보 등에 대한 시리 AI의 답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iOS 27의 정식 출시와 시리 AI의 공개를 앞두고 보이는 움직임이라는 데서 명확한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시리 AI가 의도대로 업그레이드된다면 애플은 자체 생태계 안에 시중 제품의 효과 못지않은 AI 챗봇 기능까지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퍼블리셔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오늘은 빠르게 그 의미를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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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콘텐츠공급
시리 AI도 챗봇 기능을 하려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애플의 의도    
애플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리 AI의 보강 작업에 들어간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수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두고 퍼블리셔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하죠. 흥미로운 점은 기존에 다른 AI 모델 기업들이 맺었던 콘텐츠 접근권에 대한 계약 방식이 아니라 실제 사용량에 대한 지급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진 것입니다. 

애플이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준 내용은 아니기에 실제 어떤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신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현재 애플의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습관에는 최신 뉴스에 기반한 정보 습득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고, 그것은 AI 챗봇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현재 시대상에서도 볼 수 있죠.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모두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B2B 수요를 노리는 방향으로 틀면서 AI 모델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일상에 여전히 필요한 것은 일반적인 검색과 답변이죠. 

이는 (얼마 전에도 관련해 전해드렸듯이) 이제 구글의 AI 모드와 AI 오버뷰가 손쉽게 해결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구글이 AI 모드로 본격 전환한 것은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신들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함이죠. 구글의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AI 오버뷰의 월간 사용자 역시 전 세계 25억 명을 넘기면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가 핵심이기도 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애플이 AI 기능을 더 '범용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리 AI가 '개인화' 되어 편리하게 작동을 해도,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도 일정 수준을 넘어 부드럽게 작동해야 하죠.

애플로서는 클로드나 챗GPT 수준의 AI 챗봇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콘텐츠를 소화하는 AI 정보 서비스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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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값이 AI 오버뷰로 나오면 질문과 답을 이어가면 되죠. 신빙성 있는 출처도 전해주기에 오히려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할 필요도 줄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구글 내에서 모든 문답이 해결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지: 구글)
AI 챗봇 수준을 따라잡을까?
시리 AI는 내 아이폰이 가진 데이터와 정보들과 통합되어 있어서 구동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앞서도 언급한 '개인화'가 무엇보다 잘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내가 듣던 음악이나, 내가 쓴 메모, 내가 보던 콘텐츠 등을 참고해서 바로바로 필요한 정보들을 찾아서 알려주는 AI가 내재된 하드웨어를 목표로 하고 있죠. 

이런 기능들이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럽게 느껴지려면, 이제는 사람들에게 자리잡은 기본적인 AI 기능, 즉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챗봇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현재 애플이 구체적으로 준비 중인 이 핵심 기능은 내부적으로 "세계 지식 답변(World Knowledge Answers)"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됩니다

즉, AI 기반 답변 엔진을 시리에 다는 작업인데 제대로 구동하기 위한 핵심인 '두뇌'는 우선 커스텀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자체 데이터센터로 가져와 증류하는 것으로 해결했죠. 미디어 퍼블리셔들의 콘텐츠는 이제 이 두뇌에 공급하는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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