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할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뿐만 아니라 미디어 업계 전체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의 콘텐츠 제국으로 디즈니가 성장하던 시기를 이끌었고, 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 시켜왔다는 내외부의 평가가 대체로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존재감이 큰 그가 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자신을 이을 후계 CEO를 선임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즈니의 오프라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원 및 리조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밥 차펙을 2020년에 CEO로 추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디즈니 이사회에서 영향력이 컸던 그는 차펙이 디즈니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해임을 하고, 다시 CEO 자리로 돌아왔죠.
팬데믹 당시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자 성장을 그래도 잘 이어갔다고 평가를 받았던 밥 차펙은 스트리밍 사업에서 예상은 되었지만 예상보다 큰 손실이 나자 해임이 되었습니다. 밥 아이거의 영향력이 워낙 큰 디즈니 내부와 디즈니 이사회는 밥 차펙이 실행한 조직 개편으로 콘텐츠 제작 전반의 '창의성(크리에이티비티)'이 저하되었다는 점을 중요한 이유로 들었고요. 그리고 콘텐츠의 질 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릴 콘텐츠의 양을 중요시했던 그의 방향이 이런 결정에 큰 몫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밥 차펙은 당시 컨설팅펌인 맥킨지의 조언을 근거로, 영화와 티비 프로그램 등 각 콘텐츠 제작 부서에게 있던 제작 및 마케팅 비용 집행 결정권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DMED)로 관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결정이 느려지고 혼선을 빚는 결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디즈니의 강점이던 제작 부서 간의 협업 시스템을 오히려 해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죠.
디즈니의 '석세션(Succession, 후임자 결정)' 문제는 이런 밥 차펙을 해임하고 밥 아이거가 CEO로 돌아올 때도 향후 해결해야 하는 핵심 조건이었고,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어야 하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존재감이 큰 그가 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자신을 이을 후계 CEO를 선임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즈니의 오프라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원 및 리조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밥 차펙을 2020년에 CEO로 추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디즈니 이사회에서 영향력이 컸던 그는 차펙이 디즈니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해임을 하고, 다시 CEO 자리로 돌아왔죠.
팬데믹 당시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자 성장을 그래도 잘 이어갔다고 평가를 받았던 밥 차펙은 스트리밍 사업에서 예상은 되었지만 예상보다 큰 손실이 나자 해임이 되었습니다. 밥 아이거의 영향력이 워낙 큰 디즈니 내부와 디즈니 이사회는 밥 차펙이 실행한 조직 개편으로 콘텐츠 제작 전반의 '창의성(크리에이티비티)'이 저하되었다는 점을 중요한 이유로 들었고요. 그리고 콘텐츠의 질 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릴 콘텐츠의 양을 중요시했던 그의 방향이 이런 결정에 큰 몫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밥 차펙은 당시 컨설팅펌인 맥킨지의 조언을 근거로, 영화와 티비 프로그램 등 각 콘텐츠 제작 부서에게 있던 제작 및 마케팅 비용 집행 결정권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DMED)로 관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결정이 느려지고 혼선을 빚는 결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디즈니의 강점이던 제작 부서 간의 협업 시스템을 오히려 해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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