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이 400만 유료 구독자를 달성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 2월에 30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9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입니다. 서브스택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8월에도 서브스택이 미디어에 집중하는 이유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에 전했던 이야기대로 구독자 증대를 이끈 퍼블리케이션은 '뉴스'가 주를 이루고, 최근엔 역시나 대선 시즌을 기점으로 한 정치 관련 뉴스가 부스트를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류 미디어는 그동안 서비스택이 100만, 200만, 300만 구독자라는 각각의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그리 큰 뉴스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애써 외면했다고도 할 수 있죠. 이번의 400만 구독자 달성의 경우에도 미국 대선 정국을 잘 활용한 독립 퍼블리케이션들의 활약이 컸다는 점을 인지하지만, 서브스택의 플랫폼을 통해 커진 이들이 중요한 임팩트를 줬다고 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서브스택은 현재 어떤 임팩트를 내고 있으며, 미디어 산업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걸까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자면 서브스택은 아직 그들이 목표했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시장을 찾지 못했고, 그 시장을 찾기 위해 피벗에 피벗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받은 투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돈도 꾸준히 벌어야 하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 시절부터 큰 투자를 했던 앤드리센 호로위츠가 투자를 이어가지 않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결국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가 충분해질 수 있는 플랫폼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장 또한 뉴스 미디어에 기댈 수밖에 없고 그 규모가 한정적인 모습은 고속 성장할 스타트업으로 보고 투자하는 것을 꺼리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재 서브스택이 성장해 오면서 미디어 시장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기도 합니다. 정치사회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요리와 운동 등의 라이프스타일, 경제와 투자 그리고 테크 등의 영역에서 수많은 주제를 기반으로 한 퍼블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결국 이들이 월스트리트저널만큼이나 많은 유료 구독자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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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택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8월에도 서브스택이 미디어에 집중하는 이유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당시에 전했던 이야기대로 구독자 증대를 이끈 퍼블리케이션은 '뉴스'가 주를 이루고, 최근엔 역시나 대선 시즌을 기점으로 한 정치 관련 뉴스가 부스트를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류 미디어는 그동안 서비스택이 100만, 200만, 300만 구독자라는 각각의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그리 큰 뉴스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애써 외면했다고도 할 수 있죠. 이번의 400만 구독자 달성의 경우에도 미국 대선 정국을 잘 활용한 독립 퍼블리케이션들의 활약이 컸다는 점을 인지하지만, 서브스택의 플랫폼을 통해 커진 이들이 중요한 임팩트를 줬다고 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서브스택은 현재 어떤 임팩트를 내고 있으며, 미디어 산업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걸까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자면 서브스택은 아직 그들이 목표했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시장을 찾지 못했고, 그 시장을 찾기 위해 피벗에 피벗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받은 투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돈도 꾸준히 벌어야 하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 시절부터 큰 투자를 했던 앤드리센 호로위츠가 투자를 이어가지 않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다만 현재 서브스택이 성장해 오면서 미디어 시장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기도 합니다. 정치사회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요리와 운동 등의 라이프스타일, 경제와 투자 그리고 테크 등의 영역에서 수많은 주제를 기반으로 한 퍼블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결국 이들이 월스트리트저널만큼이나 많은 유료 구독자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들도 이번 투자는 시리즈 B의 연장선상에서 받은 투자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자의 기준 가치는 3년 전과 동일한 5억 8500만 달러(약 8000억 원)였다고 알려졌고요.
이러한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미디어와 리테일, 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커피팟 뉴스 아티클을 씁니다. 평소에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도 커피팟 콘텐츠와 운영에 대한 생각을 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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