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눈 앞에 놓인 일을 침착히 진행하고, 일상이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죠.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라면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 그에 일조할 수 있다면 일조하면서요.
지성의 사회와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것은 침착하게 본연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모두들 침착하게 일상을 누리시고, 사랑하는 이들과도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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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채권 자경단(The Bond Vigilantes)이 돌아온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과거부터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때때로 보여주기도 한 이들은 2000년대 이후에는 시장에 출격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장기 국채 금리의 수준도 높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크게 유발될 만한 일이 드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0년 팬데믹 이후 특히 미국을 비롯한 기존 선진 시장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이 자경단이 출몰할 조건들이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2022년에는 새로 취임한 영국의 리즈 트러스(Liz Truss) 총리가 (당시 많은 이들을 갸우뚱하게 했던)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삭감 등으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우려를 키우면서 이들이 대거 영국 국채를 매도하는 현상이 일어났죠.
이 현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금융 시장은 급격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영향은 리즈 트러스 총리가 영국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사임을 하게 된 총리로 기록되는 것으로 이어졌고요. 한동안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던 채권 자경단의 강력한 귀환이라고도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귀환한 이들은 2024년에도 또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고, 여차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도 출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늘 [부엉이의 차트피셜]은 짚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에서 이들이 나타날까요? 지금 그럴만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들이 등장한다면 시장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고, 어떤 영향이 끼쳐질까요?
다음 한 해에 대해서도 중요한 힌트가 되는 그 이야기 살펴보시죠. |
채권 시장이 정부 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클린턴 재임 시절이었다.
[부엉이의 차트피셜]은 매월 1회 찾아옵니다. 친숙하지만은 않은, 하지만 누구에게나 중요한 금리와 채권 시장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주요 지표와 차트를 기반으로 풀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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