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발 빠르게 각종 변화를 당기는 동안 틱톡은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에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틱톡 금지 법안은 올해 1월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틱톡을 중국계가 아닌 회사에 매각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죠. 만약 기한 내 매각을 하지 않는다면 틱톡은 미국에서 즉각 금지된다는 것이 골자인데요.
틱톡은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법안이라면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1, 2심은 모두 법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금요일인 1월 10일에 대법원에서의 마지막 변론이 있었고, 대법원은 이제 법 시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며, 대법원이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이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틱톡 금지는 1월 19일부터 미국에서 바로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우선 앱 스토어를 통해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가 없고, 앱의 업데이트도 가능하지 않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틱톡이 셧다운을 하지 않는 한) 다운 받은 앱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웹사이트를 통한 접속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앱은 서서히 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사용자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죠. 틱톡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셧다운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법 시행이 허용되면 1월 19일부터 실제로 틱톡의 사용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 시간이 지나게 되면 1억 7000만 명의 사용자(MAU,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 사용자들이 아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전체 인구의 절반이 훌쩍 넘는 비율이 사용하는 앱이 중단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몇 가지 확실한 미래가 펼쳐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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