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월 2일까지 유예되어 잠시 휴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캐나다도 이미 보복 관세를 발표하고, 자국내에서는 애국심 마케팅이 고조되었습니다. 현재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는 물러나게 되었지만, 그가 속한 캐나다의 자유당은 추락했던 지지율이 다시 치솟아 남은 임기 동안의 총리를 이어받은 마크 카니의 다음 총리 선거 승리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지속해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미국 대통령의 조롱은 캐나다를 똘똘 뭉치게 만든 효과를 만들었죠. 그리고 자유당에게는 완전히 져야 할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선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방의 전략을 그대로 복사해 상대방에게 쓰는 '팃포탯' 전략을 써서 현재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무역 전쟁으로 아직 이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누구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죠.
물론 멕시코는 캐나다와는 달리 조금 다른 전략을 썼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발 물러서면서 미국이 펜타닐 밀수 근절을 위해 요구한 사항들을 먼저 들어지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펜타닐 밀수 등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득을 해나간 것으로 알려졌죠.
결론적으로 그의 설득이 두 번의 관세 유예로 이어졌다는 평가는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멕시코가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실리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그 결과 멕시코 국민들 사이에서 그의 지지율은 60%를 상회하고 있고, 최근에는 관세 유예를 축하하는 퍼레이드도 열려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려나와 그와 축하를 나누었습니다.
결국 캐나다의 강경한 팃포탯 전략 그리고 멕시코의 유화적인 설득 전략은 모두 자국에서 이들 리더들에게 정치적인 승리까지 안기면서 미국만이 관세 정책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 듯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자본 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고는 있다고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이어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 수준으로 순신각에 돌아왔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버블이 견디지 못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이는 상황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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