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생각하면 됩니다. 각국의 수입액에 관세율을 곱하면 됩니다.
여기서 또 기억해야 할 것이 기본 관세 10%입니다. 이에 상호 관세를 또 더해야 하는 것인데요. 즉, 한국의 경우에는 총적용 관세가 10%+25%=35%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의 가격이 변하지 않고, 2025년에도 동일한 금액을 수입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이 수출하는 물량의 경우에는) 35%가 추가된 금액이 미국의 늘어난 수입액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것은 미국이 수입하는 금액이 됩니다. 똑같은 제품과 똑같은 물량에 대해 35%의 가격을 더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추가 35%는 누가 내게 되는 것일까요?
결국 그 제품을 살 소비자들이 내는 것입니다. 네, 그렇죠. 결국 미국인들이 내는거죠.
아주 간단합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지난해 대선부터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관세를 매기는 것이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나는 길이라는 구호를 듣고, 몇십 퍼센트의 관세가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죠.
실제로 수많은 미디어가 일반적인 미국민들을 당시 취재했을 때, 그들은 관세가 적용되면 당장 월마트에서 일상적으로 사는 물건들의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설명을 해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해도 당분간은 이 원리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관세가 부과되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갑자기 자동차 가격이 수천 달러씩 오르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식료품점에서 화장지의 가격이 수십 퍼센트씩 오르기 시작하면 그 영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가격을 올리건 말건 상관 안 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각국 정부와 기업들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우려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말과 태도이죠.
현재로서는 더 이상 "그들에게 다른 수가 있어서 이러는 거다"와 같은 말로 상황을 수습하려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추후 관세의 후폭풍이 커지면서 그 휘하의 경제 수장들이 이를 뒤늦게 수습하려고 해도 이미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에 신뢰를 잃은 후입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양치기 소년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결과를 맞이했고요.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가 자산 시장을 넘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석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토대로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상호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는 현재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데요. 그 속에서 신호가 될 만한 이야기를 찾는 것이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지난주에 전해드린 이야기 중 현재 상황에 빗대어 다시 참고하면 좋을 이야기들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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