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기존의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다큐멘터리 등 스튜디오의 소위 '스크립티드(Scripted)' 쇼 외에도 스포츠 중계에서도 그 영역을 확장해 가는 중이었죠. 미국의 스포츠 중계 시장은 넷플릭스가 미국이라는 가장 큰 단일 시장에서 진정 티비까지 지배하는데 남아있는 가장 큰 영역입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수천만 명이 시청하는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 리그인 미식 축구의 NFL 중계를 스트리밍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 시켰고, 시험을 마친 상황입니다. 그전에는 마이크 타이슨과 프로 복서이자 유튜브 인플루언서인 제이크 폴의 시합을 중계하면서 라이브 스포츠 중계에 대한 '아주 큰 실험'을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넷플릭스는 매번 큰 화제를 만들어내면서 자신들의 성장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이벤트까지도 진행해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이라는 로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또 다른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테드 사란도스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도 이를 언급했죠. 바로 비디오 팟캐스트입니다. 미국의 정치, 사회, 경제, 비즈니스 뉴스의 지형을 흔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각종 팟캐스트이고,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뉴스 미디어 시장에서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팟캐스트 인플루언서들이 보통 게스트를 초대해 진행하는 '토크쇼'는 대부분이 팟캐스트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옥스포트 로드/에디슨 리서치의 조사는 미국 성인의 4분의 3은 유튜브에서의 논의/토론 기반 비디오는 '팟캐스트'로 인식하고 분류한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팟캐스트는 이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라디오 토크쇼의 다른 버전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시대에 완전히 다른 장르와 분류를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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