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활용이 광범위해지면서 그동안 구글의 검색을 통해 들어오던 트래픽량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대표적으로 나온 것이 오가닉 검색, 즉 검색 엔진을 통해서 광고를 거치지 않고 각 미디어의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검색 결과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들었는데요.
일부 미디어의 경우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경우에는 AI 챗봇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2022년 4월에 월별 방문자가 1억 1000만 명이 넘었는데, 3년이 지난 올해 4월에는 그 반도 안되는 500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해 거대한 미디어를 완성해 가는 뉴욕타임스 역시 이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가닉 검색 비중이 전체 유입의 36.5%를 차지해 3년 전에 44%에서 그 비중이 꽤나 줄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유입해 들어오는 전체 트래픽량이 줄어들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등록 사용자가 1억 명을 훌쩍 넘고, 이제 1200만 명에 가까운 유료 구독자 수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여기에 본래 오가닉 검색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월스트리트저널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35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탄탄한 유료 구독 사업을 완성한 대표적인 미디어 중 하나이죠. 특히 경제와 투자 영역에서는 필수 구독으로 자리잡은 매체이고요.
하지만 이들처럼 자체적으로 웹사이트와 앱에 사용자를 불러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지 못한 미디어들의 경우에는 구글로부터 들어오는 오가닉 검색이 줄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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