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테크 채널에서는 AI와 그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애플에 대한 걱정을 참 많이 합니다. AI 시대에 한참 뒤처졌으며, 지금 만들어진 경쟁력 차이는 결국 만회하기 힘들것이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하지만 이미 지배적인 폼 팩터(Form Factor)를 가진 애플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전했지만, 메타는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서 AI의 게이트웨이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고, 오픈AI는 애플의 폼 팩터 디자인 철학을 완성한 조니 아이브와 함께 새로운 폼 팩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글래스의 경우에는 이제 반응이 커기 시작했고, 더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기'가 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폼 팩터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오픈AI가 구상한다는 하드웨어는 아직 어떤 형태도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AI 기능의 최적화가 될 수 있는 폼 팩터에 대한 '예행 연습'에 있어서는 애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AI 제품들이 구현되는 통로는 현재로서는 스마트폰이며, 이 기능들도 현재로서는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맞춰서 나올 수밖에 없죠. 팔릴려면 말이죠.
결국 AI도 잘 팔려야 하는 상품입니다. 현재 수많은 AI의 논의 속에서 이야기가 충분히 되고 있지 않은 건 사용자, 나아가 소비자의 마음입니다. 이것을 가장 많이 축적해 놓은 건 애플이고, 앞으로 적어도 몇 년간은 이 지위를 계속 유지합니다.
.
.
.
구독하고 '매일' 받아보세요!
현업 전문가들의 글로벌 산업 이야기
© Coffeepot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