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에너지 역사상 중요한 기점이 일어난 해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바로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을 앞섰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전문 싱크탱크인 엠버(Ember)에 의하면 2023년부터 성장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5072테라와트를 기록해, 4896테라와트로 소폭 떨어진 석탄을 앞섰습니다.
이렇게 재생에너지 발전이 증가하고, 석탄 발전이 감소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지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2024년을 기준으로 20%에 이르렀고, 태양광 패널이 압도적으로 많이 설치되는 중인 중국에서도 2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경우 12~13% 수준인데 그 증가량이 커지고 있죠.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하면 2010년도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410기가와트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2025년인 현재 그 4배에 이르는 양이 전 세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절반이 중국에 설치되어 있고요.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의 보급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 UN은 지구의 기온이 2100년까지 산업화 시대 전 대비 섭씨 4도 상승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 예측은 섭씨 2.6도로 낮아졌습니다. (파리기후협약에 의하면 2050년까지 이 수치를 섭씨 1.5도로 낮추어야 안전하지만) 각국에서의 각종 기후 정책의 도입과 함께 재생에너지의 보급 그리고 전기차의 확산 등이 현재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죠.
2010년과 2015년에 이런 기술 진보가 반영이 되지 못해 예측이 좋은 방향으로 빗나갔듯이 앞으로도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기술 산업적 진보를 희망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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