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발표한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4분기로는 역대 최대치인
1002억 5000만 달러(약 143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AI 시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하드웨어 '폼 팩(Form Factor)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사람들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폼 팩터는 스마트폰이고, 아이폰17은 현재 스마트폰 교체 사이클을 크게 타는 듯한 모습입니다.
새로운 아이폰은 9월 중순이 넘어서 출시했지만, 이번 분기에 전체적인 아이폰 매출이 6%가 증가했고, 그 증가세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예상됩니다. 현재 아이폰17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 정도이죠. 연말 선물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는 판매가 1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고요.
애플은 AI 시대에 여러모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자체 웹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에 구글의 검색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AI 시대에 핵심 소프트웨어로 삼을 음성 어시스턴트인 시리(Siri)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이렇게 선보여질 시리가 어떤 반응을 얻고, AI 시대에도 아이폰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줄지는 확실하지 않죠. 하지만 애플은 시장이 이전보다 훨씬 조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본인들의 페이스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듯 합니다.
어쨌거나 현재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하드웨어는 없는 상황이니 말이죠. 시리를 선보여야 할 내년을 준비하면서 애플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지를 고르는 데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중국 시장은 이번 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6% 떨어진 145억 달러(약 20조 7700억 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아이폰17 출시 전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여러 요인으로 판매량이 많이 떨어졌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주문이 밀려 공급망에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도 요인이라고 짚어집니다.
이미 아이폰17은 출시 이후 아이폰16 대비 14% 증가한 판매량을 보인다는 조사가 나왔고,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지죠. 애플도 중국에서의 판매가 이번 분기에는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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