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를 한 마리 발견했다면, 분명히 여러 마리 더 있을 겁니다."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미지)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경기 침체가 오면 사모 신용 시장(Private Credit Market)에서 더 많은 파산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도한 부채를 떠안은 더 많은 기업들이 (그가 바퀴벌레라고 언급한) 퍼스트 브랜드 그룹(First Brands Group)의 전철을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120억 달러(약 17조 47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숨기고 담보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결국 파산 절차를 밟았다. 영란은행 총재 앤드루 베일리도 퍼스트 브랜드 그룹과 더불어 트라이컬러(Tricolor)라는 기업의 파산 이후 사모 신용 시장(Private Credit Market)에 '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말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의 관행과 유사점을 지적했다.
최근 이들의 파산은 여러 주요 기관에 걸친 담보 사기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핵심에는 내부 사정을 알 수 없는 사모 신용의 '불투명성' 문제가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퍼스트 브랜드의 파산 이후 채권자인 레이스톤(Raistone)은 23억 달러(약 3조 3480억 원)의 담보가 사라졌다고 주장했고,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사기를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이자 중고차 소매업체인 트라이컬러는 챕터 7(청산 파산)을 신청했다. JP모건은 이와 관련해 1억 7000만 달러(약 2470억 원)를 상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동일한 매출채권을 여러 대출 기관들에 담보로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JP모건과 제프리스 같은 노련한 금융기관도 사모 신용 생태계의 불투명한 구조에 허를 찔린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모 신용 시장이 너무 빨리 성장해 검증 및 감사 체계가 따라잡지 못했고, 투자자를 위한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렇게 일련의 파산 사건이 잇따르자 지방은행에 대한 신용 위험 우려도 고조되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이언스 뱅코프(Zions Bancorp),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estern Alliance Bancorp) 등 일부 지방은행이 대출 자산에서 회계 손실을 인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 건전성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지방은행들은 사모 펀드와 기업 개발 회사(BDC)에 직접적인 대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모 신용 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008년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사모 신용 시장은 북미 대륙에서 은행 대출을 대체할 정도로 빠르게 커졌고, 이들의 느슨한 대출 관행이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미지)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경기 침체가 오면 사모 신용 시장(Private Credit Market)에서 더 많은 파산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란은행 총재 앤드루 베일리도 퍼스트 브랜드 그룹과 더불어 트라이컬러(Tricolor)라는 기업의 파산 이후 사모 신용 시장(Private Credit Market)에 '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말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의 관행과 유사점을 지적했다.
최근 이들의 파산은 여러 주요 기관에 걸친 담보 사기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핵심에는 내부 사정을 알 수 없는 사모 신용의 '불투명성' 문제가 있다.
간단히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말하면, 사모 신용은 상업은행이 취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거나, 채권을 발행하기에는 작은 중견기업을 위한 시장이다.
하지만 일부 펀드 구조는 투자자에게 더 빈번한 환매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의 기업 개발 회사(BDC, Business Development Company)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개인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다. 이들은 연방 규제를 받으며 뮤추얼 펀드와 유사한 공시 요건을 갖추고 있어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운용 자산이 3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 개발 회사(BDC)는 미국 사모 신용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
사모 신용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은행 대출과 공모 채권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기업에 직접 대출하는 것보다 사모 펀드에 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자본 규제 요건상 유리해졌다.
여전히 중견 기업 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사모 신용은 최근 5년 동안 그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미국과 유럽의 사모 신용회사는 과거에는 대형은행이나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을 훨씬 더 큰 기업에게 대출을 제공한다. 대기업들도 공모 시장과 관련된 공시 및 비용을 피하기 위해 맞춤형 사모 신용 계약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적이 좋지 않거나 부채가 많은 기업은 은행 대출을 받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모 신용의 차주들은 레버리지가 높은 중견 기업이다. 또한, 사모 신용은 유연성, 실행 속도, 기밀성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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