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과 그에 대한 자본 투입을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는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오픈AI가 챗GPT 를 세상에 내놓고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지 3년이 다 된 지금 AI 산업은 그 화려한 문을 본격적으로 열어젖히려는 준비를 하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간단하게 그 문을 열어주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그리고 아마존의 자본지출(CAPEX)은 합쳐서 그들이 낼 최종 순이익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 3000억 달러(약 439조 원)에 이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총자산 대비 현금 및 단기 투자 비중이 2022년 각각 31.1%, 27.3%에서 현재 18.4%, 16%로 하락했을 정도로 벌어들이는 돈을 족족 AI에 투입해 온 것이죠. 아마존의 경우에는 15.1%에서 12.9%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021년에는 이 비중이 23% 가까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돈은 이들이 새로운 시대에도 강건한 빅테크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지만, 되레 현재 포지션은 더 약해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짚습니다. 만만치 않게 돈을 쓰는 메타를 제외한 것은 이 비율을 40% 이상으로 같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을 보전할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없는 메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이미 나온 상황이죠.
게다가 이 세 기업은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돈을 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90억 달러(약 233조 원), 아마존은 1450억 달러(약 212조 원), 알파벡은 1120억 달러(약 164조 원)의 자본지출이 예상됩니다. 2026년에 셋이 합쳐서 4160억 달러(약 609조 원)를 쓰는 것이죠. 전년 대비 35% 이상이 늘어납니다.
2년 동안의 자본지출만 7000억 달러(약 1026조 원)가 넘는 것입니다. 세 기업이서 말이죠. 메타까지 합치면 8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게 큰 돈을 지출하는 만큼의 결과물은 나오고 있지가 않은 사황입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모두가 예상했고, 그 역시 이러한 금액을 바라볼 때 고려 대상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었고, 이들이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은 돈을 투입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이들을 평가할 때 분명히 AI로 인한 수익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것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 되는 것이고요. 현재의 매출은 모두 기존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과 엔터프라이즈 매출 등에서 나오지만, AI가 여기에 스며들어 아직 수익을 증대 시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직접적인 AI 매출은 현재 크게 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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