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이렇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에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을 넘어 향후 사업 모델의 중심이 되어야 할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장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아바타 프랜차이즈만 놓고 보면 제작 단계서부터 이런 의도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전 세계의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만족하는 콘텐츠가 되어, 어느 곳에서건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이면 되는 콘텐츠로 철저히 기획된 것입니다. 넷플릭스와 소셜미디어 시대 이전의 블록버스터 영화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 효과의 극대화뿐만 아니라 이제는 물리적인 체험까지 가미 되어서 말이죠.
주토피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셜미디어 등지에서 주토피아의 화제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주토피아 역시 극장에 올 관객들을 우선으로 해서 기획되었고, 디즈니가 철저히 이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극장으로 오는 아이들을 포함해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랑받는 전형적인 디즈니 콘텐츠이면서 중국에서도 큰 히트를 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콘텐츠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디즈니는 사업을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면서도 영화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계속해 집중해서 만들고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극장 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현재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극장 중심의 영화 제작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영화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영화관이라는 끈을 디즈니도 유지 시켜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 Coffeepot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