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정해진 AI 전력 충당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가 필수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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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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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의 증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인 백래시를 상쇄시키는 중입니다. 태양광과 풍력이 없으면 도저히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없고, 전기값까지 치솟는 상황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죠.

결국 현재의 정치가 말하는 바와 시장이 말하는 바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장의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필수이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임을 말하고 있고, 자본의 움직임도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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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너지 #전력
답이 정해진 AI 전력 충당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가 필수인 현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 경제 포럼(WEF)에 참석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각각 진행한 연설에서 에너지와 관련해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대신에 석탄을 더 사용해야 한다고요

황당하게도 들리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에 진심입니다. 일단 전임인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도입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상당 부분 후퇴했고, 전기차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이 축소되고 그 기한이 짧아졌죠.

이런 와중에 실제로 석탄 사용량은 증가했습니다.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5년에 미국의 석탄 소비량은 약 6.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석탄 발전이 증가했고, 이번 행정부가 석탄을 다시 '핵심 자원'으로 지정하고 폐쇄 예정이던 석탄 발전소의 운영 연장을 유도해 낸 결과이기도 하죠.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인 석탄 발전의 증가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가 석탄이 줄어드는 자리를 대신해 오면서 증가했고, 가격 경쟁력도 앞서 있습니다. 작년엔 석탄 사용량도 증가했지만,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태양광은 미국 전력 발전의 8%, 풍력은 11%가 되어 둘만 합쳐도 그 비중이 20% 가까이가 되었습니다. 태양광도 2027년이면 그 비중이 10%로 늘어날 것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전망하고 있죠. 무엇보다 미국에서 큰 백래시를 맞으면서 그 공정이 90% 가까이 진행된 프로젝트도 중단 위기에 이르렀던 해상 풍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풍력 발전도 2027년까지 12%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 그렇다면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석탄 발전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의 행정부가 석탄 산업을 회생시키려는 노력을 이렇게 전면적으로 펴고 있음에도, 올해 잠시 17%까지 늘어난 비중은 2027년에 다시 15%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전 용량도 늘어날 수 없고,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현실을 냉정히 반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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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이번 주에 내놓은 자료입니다. 정치와 실제 현장은 다른 말을 하고 있죠. (이미지: 미국 에너지정보청)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들을 보면 
에너지 싱크탱크인 엠버(EMBER)에 의하면 작년에 미국의 데이터센터가 당긴 전력 수요는 3.1%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증가량의 61%는 태양광이 책임졌습니다. 태양광을 통한 전략 발전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는데, 현재 AI 산업이 이끄는 새로운 수요를 재생에너지가 가장 크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특히 전력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한 텍사스와 중서부 지역의 광활한 지대에서 태양광의 증가는 압도적이었습니다. 태양광을 설치하기 적합한 지대에서는 지금 그 도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죠. 

IRA로 인해 도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7년말까지 프로젝트가 착공해야 하며, 운영은 2028년이 지나기 전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그 기한이 당겨졌죠. 이로 인해서 태양광 프로젝트도 위축될 것이라는 시선이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솔브(SOLV) 에너지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건설에 특화한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 기업입니다. 재생에너지가 여러 측면에서 정치적인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기업공개에 나선 이들은 데이터센터로 인해 늘어날 수요를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현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가장 빠르게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는 태양광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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