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석탄 사업을 2018년에 정리한 리오틴토는 구리와 철광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을 위한 에너지 기업으로 그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글렌코어 역시 이러한 방향에 따라 구리의 비중을 넓혀왔습니다. 석탄으로 번 돈을 투입하면서요.
그렇기에 두 기업이 석탄 사업 매기는 가치의 논리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글렌코어는 호주와 콜럼비아, 남아공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매년 발전용 석탄 약 1억 톤, 제철용 석탄은 약 3000만 톤을 생산합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하기에 결코 포기하기 쉽지 않은 사업이죠. 당분간은 석탄을 통해 번 돈으로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고요.
하지만 석탄 사업, 그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발전용 석탄 사업에 대해 리오틴토가 큰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8년 전에 해당 사업에서 엑싯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석탄 사업에 가치를 크게 매긴다는 것은 사업을 엑싯한 이유와 배치되는 것이기도 하죠. 광산업에서 그 비중이 가장 큰 자원 중 하나인 석탄 사업에서 엑싯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피벗을 완성시킨 리오틴토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글렌코어의 입장에서 리오틴토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글렌코어가 포기하지 않은 석탄 사업의 가치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석탄 사업의 가치를 어느정도로 보느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재로서는 이견을 좁히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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