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팩터가 된 뉴욕타임스의 가치

[미디어 노트] AI 시대에 완성하는 미디어의 경제적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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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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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전쟁의 핵심 팩터로도 작용하게 된 뉴욕타임스의 가치에 대해 살펴봅니다. 한 미디어 기업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이어지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바라볼 때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은 결국 그들이 구축한 탄탄한 사업 모델 덕분입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중요한 시점에 시사할만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AI 시대에 이들이 어떻게 더 강해졌는지와도 연결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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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노트] #뉴욕타임스 #이란전쟁
전쟁의 팩터가 된 뉴욕타임스의 가치
AI 시대에 완성하는 미디어의 경제적 해자  
지난 2월 말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은 어느덧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주식시장은 물론 각종 자원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시장도 큰 스윙(Swing)을 거듭하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관세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타코(TACO) 트레이드'이죠. 극단적인 언행으로 시장을 흔들다가도,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고 경고음이 커지기 시작하면 다시 유화적인 입장을 취해 진정 시키곤 했죠. 

이번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가가 불안하게 치솟다가도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거나,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일을 진행 중이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시장은 다시 회복하고 내렸다가 회복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지만, 이란과 전쟁을 종료하기 위한 협상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자 시장은 다시 희망회로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최대 이슈인 이번 전쟁에서는 유가가 당연히 그 첫 번째이고, 에너지가 핵심으로 연결되는 각 산업 속 기업들의 가치 역시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의 큰 요동에도 불구하고 큰 흔들림 없이 견고함을 보여주면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미디어 기업인 뉴욕타임스입니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경우에는 주가가 빠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장기적으로 좋은 요인이 되는 '비즈니스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그 흐름을 유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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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시가 나오기 전인 지난 1월말부터 뉴욕타임스 주가 흐름을 정리했습니다.(데이터 및 자료 출처: 매크로트렌드, 모닝스타, 인베스팅닷컴, SEC 공시, CNBC, 커피팟 - 커피팟 정리)
시장 흐름의 요소가 된 주가 움직임
뉴욕타임스가 보이는 견고함은 시장을 분석하는 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함의가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덕분이며,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들 위주의 주주 구성이 주가를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하고 있다거나,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커질 수 있는 수익에 대한 '전통적인' 시선들이 있죠. 그리고 지난 2020년의 팬데믹과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큰 성장을 이룬 패턴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뉴욕타임스는 2020년 1분기에만 약 59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해 단일 분기로는 최대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2022년에는 유료 구독자가 연간 약 200만 명이나 순증했고요. 

2020년의 팬데믹 당시에는 많은 디지털 미디어와 각종 서비스가 모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은 환경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전쟁이 났다고 해도 많은 디지털 미디어는 팬데믹으로 인해 얻은 성장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싱턴포스트의 내리막이 2022년에 본격화되기 시작했죠. (뉴욕타임스의 성장은 뉴스 미디어가 아닌 여러 가지 제품이 성공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후 환경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지난 3년간 세상은 특히 많이 변했습니다. 어느덧 AI가 세상의 중심이 되었고, AI로 인해서 가장 빠르게 환경이 바뀐 현장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제품 개발 영역과 미디어 업계이기도 합니다. 각종 디지털 미디어는 더는 구글 검색을 통한 트래픽에 의존하지 못하게 되었고, 생존해서 투자를 할 여력이 있는 매체들은 자체 웹과 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미디어들이 주목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닌지 오래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현황이 내러티브를 장악하고, 미디어는 한 발 늦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AI 시대 들어서는 '신뢰'의 문제가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많은 대중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랜덤한 정보에 신뢰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딸깍하면 만들어지는 가짜 영상과 이미지들뿐만 아니라 정교해 보이게 다듬은 가짜 스토리라인의 글을 비롯한 AI 슬롭이 넘쳐나고,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인플루언서들의 마이크를 타고 퍼지는 빈도는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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