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과 콘텐츠의 품질은 해당 미디어의 주가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입니다. 뉴욕타임스의 주가도 철저하게 그 사업 모델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수익 그리고 미래 성장성에 의해서 매겨진다고 봐야 하죠.
하지만 저널리즘과 콘텐츠의 품질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지를 다시 돌아보면 큰 힌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바로 뉴욕타임스라는 브랜드에 그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 파급력을 만드는 기사들은 뉴욕타임스를 널리 알립니다. 결국 그들이 어떤 취재 과정을 거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놓느냐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그것이 그들의 수익, 나아가 가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이번 기사와 후속으로 나올 이야기들 역시 그러한 가치를 이어갈 중요한 요소들이고요. 수많은 기사들이 발행되지만, 오디언스를 불러오고, 기존의 오디언스 전체를 또 주목하게 하는 기사이죠.
뉴욕타임스의 기본은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즈니스이기도 합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레퓨테이션(Reputation, 평판)' 비즈니스는 아닙니다. 이들이 쌓는 '레퓨테이션'은 '브랜드'와 '저널리즘'의 하위 개념으로 들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널리즘으로 브랜드가 커지고, 그 안에서 어떤 레퓨테이션을 가지는지는 뉴욕타임스를 각자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개인들에게 달린 것이죠.
지금까지 뉴욕타임스가 쌓아온 브랜드는 그래서 늘 "최고 수준의 저널리즘" 혹은 "압도적인 저널리즘" 같은 기준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러한 이미지를 키워 대중에게 다가가고 그 기준으로 자신들의 뉴스에 대한 판단을 시작하게 합니다.
이렇게 브랜드를 쌓는 저널리즘은 당장 수익을 쌓아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널리즘이라는 정체성이 없으면 브랜드가 쌓이지 않고, 현재 잘 나가는 다른 앱 구독 비즈니스 자체가 성장하지 못합니다. 브랜드가 계속 성장해야 이들에 대한 구독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뉴스 외 4개의 핵심 제품인 게임, 쿠킹, 와이어커터(상품 리뷰 및 추천), 디애슬레틱(스포츠 미디어)은 결국 뉴욕타임스의 저널리즘이라는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공전을 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저널리즘과 콘텐츠의 품질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지를 다시 돌아보면 큰 힌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바로 뉴욕타임스라는 브랜드에 그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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