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담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쏘의 2025년 실적이 오늘 공시됐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또 놀랍습니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은 했지만, 또 그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매출은 2629억 원, 영업이익은 643억 원입니다. 전년 대비 각각 36%, 3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24.5%에 달합니다.
일단 이 숫자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대기업 경쟁사들과 잠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파리바게트를 가진 SPC삼립의 2025년 매출은 3조 3705억 원에 영업이익은 387억 원입니다. CJ푸드빌(뚜레쥬르)은 매출 1조 200억 원에 영업이익 501억 원입니다. 매출은 성심당의 각각 13배, 4배이지만 영업이익은 더 작습니다.
성심당 매장은 전부 대전에 있죠. 성심당 브랜드 매장은 6개, 추가 외식 브랜드들까지 합치면 총 15~16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성심당은 대전의 핵심 골목 몇 군데에서 국내 및 해외를 합쳐 총 매장 수가 6000개에 이르는 대기업들보다 큰 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성심당의 놀라운 실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본래 지역을 기반으로 탄탄히 커가는 로컬 기업이었죠. 이미 2015년에 매출 400억 원에 영업이익은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 붐을 타고 성심당의 매출은 수직으로 상승하게 되었죠. 그리고 팝업 몇 번 말고는 대전 밖을 벗어난 적 없는 브랜드가 이제는 매출 '수천억 원'의 탄탄한 전국구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제 고민해야 할 것은 성장세 둔화입니다. 앞으로 2023년과 2024년에 50%를 훌쩍 넘었던 매출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올해도 매출 증가액은 역대 최고였지만, 증가율은 36%였죠. 앞으로는 더욱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대전을 기반으로만 확장해야 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대전에 매장을 갑자기 십수 개씩 늘리면서 매출을 높이려는 그런 전략을 성심당은 쓸 수 없고, 쓸리도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요를 따지면서 확장을 해야 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 자체가 되지 않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죠. 지금 쌓아 올린 브랜드 자체가 마케팅인 상황에서 성심당은 거점 매장의 출점에도 각별한 계획을 짜며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제는 대기업이 되어가는 길을 만들고 있는 성심당이 마주하는 질문은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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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629억 원, 영업이익은 643억 원입니다. 전년 대비 각각 36%, 3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24.5%에 달합니다.
일단 이 숫자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대기업 경쟁사들과 잠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파리바게트를 가진 SPC삼립의 2025년 매출은 3조 3705억 원에 영업이익은 387억 원입니다. CJ푸드빌(뚜레쥬르)은 매출 1조 200억 원에 영업이익 501억 원입니다. 매출은 성심당의 각각 13배, 4배이지만 영업이익은 더 작습니다.
성심당 매장은 전부 대전에 있죠. 성심당 브랜드 매장은 6개, 추가 외식 브랜드들까지 합치면 총 15~16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성심당은 대전의 핵심 골목 몇 군데에서 국내 및 해외를 합쳐 총 매장 수가 6000개에 이르는 대기업들보다 큰 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성심당의 놀라운 실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본래 지역을 기반으로 탄탄히 커가는 로컬 기업이었죠. 이미 2015년에 매출 400억 원에 영업이익은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 붐을 타고 성심당의 매출은 수직으로 상승하게 되었죠. 그리고 팝업 몇 번 말고는 대전 밖을 벗어난 적 없는 브랜드가 이제는 매출 '수천억 원'의 탄탄한 전국구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제 고민해야 할 것은 성장세 둔화입니다. 앞으로 2023년과 2024년에 50%를 훌쩍 넘었던 매출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올해도 매출 증가액은 역대 최고였지만, 증가율은 36%였죠. 앞으로는 더욱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대전을 기반으로만 확장해야 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대전에 매장을 갑자기 십수 개씩 늘리면서 매출을 높이려는 그런 전략을 성심당은 쓸 수 없고, 쓸리도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요를 따지면서 확장을 해야 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 자체가 되지 않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죠. 지금 쌓아 올린 브랜드 자체가 마케팅인 상황에서 성심당은 거점 매장의 출점에도 각별한 계획을 짜며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제는 대기업이 되어가는 길을 만들고 있는 성심당이 마주하는 질문은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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