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다시 운영 책임자(Operator)가 필요하지 않다. 다음에 무엇을 (시장에) 제시해야 할지를 아는 리더를 찾고 있다."
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디바이스가 다음 세대의 애플 발전을 이끌어가야 하는 시기임을 표현하는 말이죠. 팀 쿡은 스티브 잡스로부터 CEO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모바일 혁명 시대에 아이폰 이후로 꽃피우던 애플의 제품 세계를 최대한의 효율로 발전 시켜온 리더입니다.
이미 2011년에 연간 7200만 대가 팔리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스마트폰 생태계에 앞서 리더 자리를 물려받았던 팀 쿡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비용 효율적인 제조 생태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공급망 혁신"을 이루어냈죠. 애플에 합류한 이후 재고 회전 일수를 급격히 낮출 수 있는 JIT(Just-In-Time) 방식을 도입해 소비재 제조 기업으로서의 애플의 기틀을 확고히 만들었고, 폭스콘과 페가트론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내 대규모 조립 생태계를 설계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부품 공급 생태계까지 구축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중국에 만들어진 이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애플에게는 이후 미중 갈등 속에서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 원가 경쟁력과 생산 유연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 입장에서도 큰 리스크로 만들지 못하는 크기의 공급망이자 생태계입니다. 인도와 베트남에서의 생산 기지 확장은 현재 진행 중이죠.
아이폰은 FY2025(2024년 9월말 ~ 2025년 9월 27일)를 기준으로 2억 4700만 대가 판매되었고, 애플워치와 에어팟의 웨어러블 생태계, 그리고 아이패드와 맥까지 애플이 구축한 견고한 소비재 하드웨어의 생태계는 이렇게 효율화된 제조 기반에서 나옵니다. 소비재 전자제품 제조 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에 순이익률은 26%가 넘는 애플의 저력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인터넷 혁명에 이어 찾아온 모바일 혁명은 AI 혁명을 맞이해 자리를 내주는 중입니다. 물론 모바일 혁명 이후에도 인터넷이 기반이 되었듯이, 모바일도 AI 시대의 핵심 기반이 될 테지만, 새로운 시대에 소비재 제조 기업으로서의 애플을 재정의할 새로운 제품이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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