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략 자원이 되는 비료, 2. M2T가 중요한 이유, 3. 디즈니의 새로운 접근법 오늘은 이란 전쟁 중에 조용히 다가오는 식량 위기를 먼저 살펴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석유뿐만 아니라 식량을 위한 비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느덧 비료도 전략 자원이 되어가는 형국을 짚어봅니다.
이어서 영상을 잘 정제된 텍스트 아티클로 변환해 주는 AI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최근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1세대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는 M2T(Media-to-Text)라는 기능을 통해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들이 텍스트 아티클도 발행하고, AI 시대의 검색 자산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 서비스이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즈니가 실적 발표를 하면서 처음으로 보낸 주주서한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짚어봅니다. 콘텐츠와 IP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기 전략을 내세우면서 이해관계자들을 안심 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이란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전 세계 식량 가격이 심상치 않다.
수확철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은 유가가 소비자들이 실감할 만큼은 급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가격이 들썩이지는 않고 있지만, 아프리카, 아시아를 거쳐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인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미 조금씩 식량 대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에너지 가격이다. 모든 식료품을 자급자족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일부 품목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더라도, 다른 품목들은 수입 농산물, 축산물에 의존한다. 쉬운 예로 우리나라를 살펴보자.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30%대 초반이다. 주식인 쌀의 자급율은 100%를 넘나들지만, 그 외의 곡물 특히 밀, 옥수수, 대두, 보리 등등은 거의 전량을 수입하다시피 한다.
곡물을 실어 나르는 것은 화물선이다. 배를 띄우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곡물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는 없다. 곡물은 식용뿐 아니라 가축의 사료용으로도 쓰인다. 곡물 가격이 오르면 육류 가격도 오른다. 다행히(?) 겨울이 지난 후에 전쟁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겨울에 재배하는 채소는 대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 전부 기름이다.
중동은 석유와 천연가스뿐 아니라 전 세계 비료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채소와 과일은 물론이고 곡물 역시 비료는 필요하다. 쌀 농사에 가장 널리 쓰이는 비료는 질소(N), 인산(P), 칼륨(K)이다.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쌀조차도 재배 비용이 높아지면 가격은 올라간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은 바로 이 질소, 인산, 칼륨의 주요 수출국이며, 이들의 수출 경로는 석유와 마찬가지로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국제비료협회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질소 비료의 주요 형태인 요소(Urea)와 암모니아를 각각 세계 무역량의 3분의 1, 4분의 1을 공급한다. |
결국 식량은 비료와 석유가 만든다고 볼 수도 있다. |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이후 천연가스 공급이 끊기자 요소 생산을 중단했다. 다른 업체들은 요소를 계속 생산하며 항구 근처에 비축하고 운송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저장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열릴 지는 아무도 모른다. 요소 가격은 1월 이후 세계적으로 70퍼센트 이상 올랐다. 국제비료협회 회장 알즈베타 클라인은 저장 용량의 한계 때문에 생산자가 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경고했다. "비료 저장 용량은 10일에서 30일이다. 전쟁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는지 계산해 보라"면서.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 지구상에서 가장 농업 생산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메콩강 삼각주는 아열대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1900만 명의 인구가 연중 2~3모작으로 800만 톤의 쌀을 생산하며, 추수와 동시에 파종을 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쌀을 가득 실은 바지선들이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박해 있다.
정미소들 역시 전기 방아를 멈췄다. 농부들은 5월 파종 계획을 포기했다. 연료비와 비료값의 동반 폭등으로 차라리 땅을 버려두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메콩강 삼각주는 쌀뿐만 아니라 과일, 심지어 새우 같은 수산물까지 생산한다. 이 모든 것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비용이 급등한 것이다. |
요소 가격은 1월 이후 세계적으로 70퍼센트 이상 올랐다. (이미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석유 비축량이 적은 베트남은 전쟁 개시 일주일 만에 연료 배급제를 시행했고, 도시 주민들과 제조업자들, 농부들이 제한된 자원을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것은 베트남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필리핀이지만, 일부는 아프리카와 미국으로도 수출된다. 필리핀은 필리핀대로 수입한 쌀을 전국의 도매상으로 운송할 디젤유가 없다.
방글라데시 북부 디나지푸르 지역의 쌀 농가들은 관개 펌프와 탈곡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기름이 없다. 관개 시스템이 멈춰 서면서 익어가는 벼에 당장 필요한 물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데시의 5개의 국영 비료 공장 중 4개가 가스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심지어 반대 방향인 중동으로 가는 쌀도 길이 막혔다. 중동에서 주로 소비하는 비스마티 쌀은 인도에서 생산해서 호르무즈를 통과해 들어가기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 전역에 쌀이 쌓이면서 생산 비용은 오르는데 도매 가격은 하락하는 단기적인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다. 곡물보다 비축이 어려운 채소나 과일은 말할 것도 없다. |
[미디어] #이글루스 #M2T(Media-to-Text) #GEO 2. 유튜브 영상이 글이 되어야 하는 이유 |
AI 시대의 GEO 전략과 M2T(Media-to-Text) 기술 |
"AI 챗봇은 왜 좋은 정보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을 참고해서 답을 주지 않을까요?"
AI를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입니다. 큰 공을 들여 만든 좋은 정보와 지식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세상에는 넘치고, 유튜브가 미디어의 중심이 된 지가 오래인데 말이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텍스트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AI 챗봇은 크롤링 가능한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우선합니다. 자막이나 스크립트 형태의 텍스트 자산이 없으면 AI가 그 콘텐츠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참고로 영상이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 때문에라도 현재는 영상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능이 AI 챗봇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비용과 인프라 문제로 연결되는 이슈가 있는데다가 저작권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죠. 기술적으로는 연결이 가능해도 단기간 내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I 시대 들어서는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넘어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 엔진 최적화)가 콘텐츠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특히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와 미디어는 텍스트 자산을 빠르게 쌓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정교한 텍스트 변환 기술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죠. |
URL을 입력하고 클릭하면 영상이 잘 정제된 아티클로 변환하는 기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이글루스) |
최근 나온 관련 기술 중에는 'M2T(Media-to-Text, 미디어-투-텍스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대로 해석하면 '미디어를 텍스트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업계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텍스트로 변환할 때 단순한 자막 추출이나 STT(음성-텍스트 변환)를 떠올리지만, M2T는 완전히 다른 기술입니다. 단순히 영상을 요약해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전체 맥락과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한 읽기 쉬운 아티클로 만들어 주죠. 즉, AI가 학습하고 검색 결과로 인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텍스트 아티클로 변환해 줍니다.
더 쉽게 말하면, 공들여 만든 정보성 영상 콘텐츠를 빠르게 잘 정리된, 가독성 높은 블로그 글처럼 생성해 줄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AI 챗봇의 검색에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정제해 주고요.
이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크리에이터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을 전문 에디터가 감수까지 해 잘 정제된 글로 발행하는 것입니다. |
깔끔하게 영상의 내용을 정리하고 다듬어 줍니다. 가독성이 뛰어난 완성된 아티클의 형태로요. (이미지: 이글루스) |
이렇게 만들어진 텍스트는 AI 검색 생태계 안에서 지속 인용되는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그간에는 이들의 정보가 AI 챗봇이 정제해 전하는 이야기의 출처가 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이 영상들이 전하는 정보도 그 출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각 채널의 콘텐츠를 이렇게 변환하고 모아서 아카이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이글루스(Egloos)'인데요. 발행된 글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00만 명에 이르는 포털인 줌(zum)을 통해서도 노출이 됩니다.
그러니까 영상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편집도 하고, 큰 플랫폼에 유통도 하고, 향후에는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해 주는 것이 이글루스의 강점입니다. |
폭넓은 분야의 대표적인 채널들이 M2T와 이글루스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이글루스) |
유튜브의 대표적인 경제 지식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언더스탠딩'을 비롯해 투자 영역에서는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데모데이', 혁신적인 기술과 관련 비즈니스 이야기를 전하는 '혁신전파사'와 AI가 발전하는 모습을 쉽게 설명해 주는 '김덕진의 AI디아' 등 각 경제와 비즈니스 영역의 채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데요.
각종 전자기기를 비롯한 상품 추천 채널인 '기즈모'와 화제의 철학 채널인 '충코의 철학', 실용 교육의 '일잘러 장피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명한 채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의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올라와 '텍스트 자산'을 만들고 공개할 예정이죠.
이글루스가 이렇게 좋은 크리에이터들을 모으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2003년부터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해 온 역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텍스트를 정제하는 방식과 그것을 독자 입장에 맞춰서 편집하고 발행하는 역량이 영상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AI 기반 기술과 결합하는 것입니다. 기술에 '휴먼 터치(Human Touch)', 즉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그 결과물이 정교해 지는 것이죠. 콘텐츠 미디어 산업은 특히나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검증된 기술과 플랫폼이 나온 상황에서는 빠르게 움직여 실험을 해야 합니다.
이글루스에서는 바로 GEO 전략을 실험해 보면서 새로운 콘텐츠 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전략을 고민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라면 이글루스의 M2T를 사용 안 해 볼 이유가 없습니다. |
[콘텐츠] #IP #장기전략 3. 디즈니의 새로운 접근법 |
디즈니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커졌는데, 어제 발표한 최근 분기인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실적은 스트리밍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데서 의미가 큽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251억 7000만 달러(약 36조 5390억 원)를 기록했는데,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띕니다.
영화 스튜디오 사업과 스트리밍 사업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매출이 10% 증가한 117억 달러(약 16조 9850억 원)를 기록했는데, 스트리밍 사업인 디즈니+와 훌루의 영업이익이 88%나 증가한 5억 8200만 달러(약 8450억 원)를 올렸습니다.
박스 오피스에서만 총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7140억 원)를 올린 <주토피아 2> 같은 히트작의 영향이 컸고, 다양한 콘텐츠로 이루어진 라인업이 역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주토피아> 프랜차이즈는 총 10억 시간이 넘게 스트리밍됐다고도 밝혔습니다. 게다가 최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도 분위기가 좋고, <토이스토리 5>와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 <모아나> 등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입니다. 디즈니가 전 세계 관객과 구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실적 발표가 있고 난 후 그동안 긴 부진에 빠져있던 디즈니 주가는 단숨에 7%가 넘게 올랐습니다.
물론 실적과 전반적인 향후 전망도 좋았기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기에 이런 모습이 나온 것인데요. 무엇보다 큰 영향은 이번에 CEO가 된 이후 첫 실적 발표를 한 조시 다마로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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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설명에 이어 장기적인 전략을 전하는 구체적인 주주서한이 많은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첫 실적 발표에 나선 CEO 조시 다마로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디즈니) |
주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의 구성 자체가 디즈니 사업의 핵심을 찌르고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이미 이 주주서한을 받아든 애널리스트들과 이해관계자들의 마음을 잡고 시작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장기적인 전략의 세 가지 기둥을 제시하면서 바로 첫 번째로 IP(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를 꼽습니다. 정확히는 IP와 창의성에 투자를 하겠다고 하면서 디즈니와 픽사 그리고 마블 등의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이것이 어떻게 디즈니랜드 등의 테마 파크와 소비재 사업으로 이어지는지를 제시하죠.
디즈니는 언제나 그 프랜차이즈 작품들과 그 캐릭터들이 이루는 콘텐츠가 중심에 놓이지만, 회사의 핵심 현금 창출원인 테마 파크 및 리조트 사업을 책임졌던 담당자 출신의 CEO가 이를 강조하면서 첫 주주서한을 시작하니 안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디즈니의 이해관계자들이 왜 '안심'을 한 걸까요? 불안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CEO가 디즈니에서 재직하는 28년 동안 오프라인 사업을 주로 책임졌던 이력을 가졌던 것 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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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비료협회 회장 알즈베타 클라인은 저장 용량의 한계 때문에 생산자가 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경고했다. "비료 저장 용량은 10일에서 30일이다. 전쟁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는지 계산해 보라"면서.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 지구상에서 가장 농업 생산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메콩강 삼각주는 아열대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1900만 명의 인구가 연중 2~3모작으로 800만 톤의 쌀을 생산하며, 추수와 동시에 파종을 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쌀을 가득 실은 바지선들이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박해 있다.
콘텐츠 미디어 산업은 특히나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검증된 기술과 플랫폼이 나온 상황에서는 빠르게 움직여 실험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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