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의 성공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영국에서 독립 서점 사업인 던트 북스를 성공으로 이끈 데 이어 가장 큰 체인 사업이었던 워터스톤스를 부활시킨 CEO 제임스 던트일지라도 이미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가는 서점 사업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는 시선이 더 많았죠.
하지만 제임스 던트는 예상보다 단단하게 30여년이라는 시간동안 책방 사업을 만들어 왔고, 결국 망해가던 서점 체인 사업을 턴어라운드 시킨 것을 넘어 새로운 동력이 깃든 사업으로 만들었죠. 2019년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인수를 한 반스앤노블은 팬데믹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거쳤고, 2024년부터 완전히 부활을 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사업이 회복되었습니다.
2023년에 2003년 이후 처음으로 600개 아래로 떨어졌던 총 지점수는 2024년에 다시 600개를 넘겼고, 2025년에만 67개의 지점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4월 말을 기준으로 총 745개의 지점으로 확장한 상황입니다. 올해에만 60개 이상의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8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두 사업을 합친 매출은 이미 재작년에 30억 달러(약 4조 5230억 원)를 뛰어넘었습니다.
이전의 이야기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반스앤노블의 비결은 로컬 특화 지점들을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지역 주민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을 채용했고, 재고는 그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을 책을 파악해 채웠고, 이것이 주효했죠. 개별 지점이 지역 주민들의 기호를 맞추면서 독립 서점과도 같은 역할을 했고, 다시 이전과 같은 활기가 돌게 된 것입니다. 한때 25%까지 치솟았던 도서 반품율은 8%로 내려오면서 체질 개선이 확실히 되었고요. (참고로 업계 반품율은 최소 20%를 넘습니다.)
결국 독립 서점의 대형 체인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처럼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되었지만,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거치고서야 이룬 것이죠. 그리고 과거 "지역 독립 서점들을 말려 죽이는 대기업"이라는 이미지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소중한 책방 사업 운영자"가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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