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중간 점검 시점

계속해서 중간 점검을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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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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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AI 랠리가 지속되는 시장을 어떻게 점검하면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계속될 것만 같은 견고한 랠리이지만, 그 랠리가 바탕으로 하는 실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시장을 바라보는 불안감을 지울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요소가 파악되어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이 랠리가 현재 무엇에 의해 뒷받침되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것이 언제까지 유효할 수 있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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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테크 #자본시장 #버블
AI 랠리 중간 점검 시점
계속해서 중간 점검을 해야 하는 이유 
AI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는 시장에서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오늘 800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어제 올해 최대 1900억 달러(약 287조 원)의 자본지출(CapEx)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 금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죠. 

지난해 영업현금흐름(OCF)이 약 1740억 달러(약 263조 원)였던 알파벳은 추가 지출을 위해 850억 달러(약 128조 원)의 자금을 빌렸습니다. 이번의 유상증자는 이처럼 공격적인 비용 집행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AI 인프라를 먼저 완성하는 경쟁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또 주목할 점은 이번 유상증자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올해 초 4000만 주의 알파벳 주식을 매수한 데 이어 또 진행하는 투자입니다.

이제 구글에 대한 버크셔의 포지션은 320억 달러(약 48조 5000억 원) 가량이 되는데, 이는 버크셔가 가장 오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코카콜라의 310억 달러(약 46조 9800억 원)를 뛰어넘습니다. 전체 포지션 중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고요.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메모리칩에 대한 수요가 폭등한 가운데, 각종 AI 기반 칩을 만드는 반도체 설계 회사들의 가치도 지속해서 커지는 중이죠. 인텔과 AMD, 엔비디아와 ARM 홀딩스 등이 돌아가면서 시장의 내러티브를 선점하는 중이고요.

이미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어제 PC용 CPU 칩까지 만들겠다며 또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칩을 탑재한 AI 서버 공급이 사업의 핵심이 된 델 테크놀로지의 실적은 수요가 공급을 한참 초과했음을 또 보여주었죠. 

이렇게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를 갖추려는 움직임은 산업 전반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의 에너지 조달과 그 에너지를 먹고 전력을 만들 전력 산업 전반에는 이미 내년까지는 핵심 부품의 물량이 솔드아웃 된 상황이고, 어떻게 더 조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 기업이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죠. 막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뾰족한 방법이 나온 상황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GE 버노바와 같은 전력기기 기업을 필두로 AI 인프라의 수혜를 입은 기업들에 자본이 몰려들었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정점을 친지 오래이죠. 에너지 시장에서는 넥스트에라와 도미니언 에너지 같은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AI 인프라 확장으로 인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 하고요. 

모든 신호는 이 AI 랠리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AI 전환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미 진행 중이며, 현재 시장이 거대한 버블이 낀 시장이라고 할지라도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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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한국 시장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들썩이게 했죠. 그가 몇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방한한다는 사실 하나로요. (이미지: 엔비디아 유튜브, 엔비디아 GTC 2026 키노트 중)
빅테크 자본지출이 한계에 이르는 시점
이런 와중에 현재 건설 중인 인프라의 수요처이자 사용자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업들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앤트로픽은 연간 환산 매출(Run Rate) 470억 달러(약 71조 2500억 원)를 기록하면서 확연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AI 전환 사업이 당분간 이 둘의 치열한 경쟁판이 될 것으로 보이죠. 

여기서 다시 중요하게 상기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듯이 올해 예상되는 핵심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CapEx)은 7250억 달러(약 109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현재 최종 수요로 가는 게이트웨이인 앤트로픽과 오픈AI까지 아우르는 순환 매출의 구조를 지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도 올해가 기업공개를 하기에 적기로 보는 것입니다. 투자가 정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에 상장해야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과 함께 그 투자금을 바탕으로 매출을 더 끌어올리는 사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물론 앤트로픽이 올해 상장을 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다가 최근에 (1조 달러에 가까운) 9650억 달러(약 1462조 원)의 가치로 650억 달러(약 98조 50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이후 올해 가을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공식 신청한 것은 '엑싯'을 해야 하는 기존 주주들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봐야 할 핵심은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AI 전환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가 아직은 아닙니다. 다만 빅테크가 쏟아부은 막대한 자본지출이 지속해서 순환 매출을 지탱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미 각 투자은행들은 (스페이스엑스를 포함해) 더 빨리 기업공개를 하는 회사가 시장의 자금을 더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회유해 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시장에 풀릴 자금은 어쨌거나 유한합니다. 이 자금을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엑스가 동시에 수백억 달러씩 흡수하려는 상황에서 투자은행이 타이밍을 서두르라고 압박한다는 것은 이 기업들의 가치가 실제 매출 성장보다 현재의 시장 심리에 더 의존하고 있음을 그들 스스로 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보자면 이는 이들도 이 기업들이 단기간 내 최종 수요의 매출에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순환 매출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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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까지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하면서 이제 자금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경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앤트로픽) 
어느 정도 버블인지에 대한 판단
물론 일시적으로 이들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매출 성장이 기대만큼 빨리 올라올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죠. 반대로 미래 예상되는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순환 매출의 구조가 불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진짜 질문, 요즘 시장에서 금지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과연 현재 시장 상황은 버블인가?"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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