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극장에서 볼 것들

새로운 세대와 스트리밍으로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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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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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산업이 완연히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인 '젠지'가 중심 관객이 되면서 말이죠.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은 팬데믹 이래 가장 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이끄는 것이 젠지이죠. 

Z 세대가 중심 관객이 되었다는 의미는 큽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의 공백이 있는 이들이 이제는 영화관이라는 공간을 자신들의 공간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스트리밍 산업의 흐름과 경쟁 지형이 다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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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미디어] #극장산업 #북미박스오피스
살아나는 극장에서 볼 것들
새로운 세대와 스트리밍으로의 연결  
영화계와 극장가에는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토이 스토리 5>가 지난 6월 17일에 전 세계 개봉을 시작한 이래 박스 오피스에서 3억 6600만 달러(약 5630억 원)가 넘는 수익을 올려 기세가 좋은데요. 올해 북미 박스 오피스가 팬데믹 이래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팬데믹 직전인 2018년과 2019년은 북미 박스 오피스가 각각 119억 달러(약 18조 3010억 원)와 114억 달러(약 17조 5320억 원)를 올려 역대 1, 2위의 기록을 내기도 한 시기입니다. 올해는 그 이후로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넘기고, 100억 달러(약 15조 3780억 원)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모두 받는 중인 <토이 스토리 5>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어벤저스: 둠스데이>, 실사판 <모아나>와 같은 대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유니버설 픽처스는 전 세계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디 오디세이>,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이 대기 중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분위기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4월 말에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여전히 극장에 걸려 있고 6억 8000만 달러(약 1조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고 있고요. 

뉴욕타임스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할리우드의 여름 시즌 이후 지금까지 영화 티켓 매출은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8450억 원)를 기록했는데, 2019년 당시 같은 기간에 이 금액은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8750억 원)였다면서 '극장 성수기'가 이제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가리켰습니다. 놀라운 수치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스트리밍과 쇼츠가 미디어의 '시대정신'이 된 이래 영화관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Z세대를 비롯한 새로운 세대는 특히 영화관에서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차단되었고, 이 대체재들이 이미 그들의 시간을 채웠다면서요. 극장이 어느정도 회복은 해도 다시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였습니다. 

특히나 '습관' 차원에서 이는 되돌릴 수 없는 현상이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죠. 영화관에서의 경험이 대체 불가하다고 이야기하는 세대와 새로운 세대 사이의 간극은 너무 커진 것으로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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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5>의 로튼토마토 지수는 92%에 이릅니다.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지: 로튼토마토)
새로운 세대에게도 자리잡은 영화관
하지만 올해 적어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이런 예상을 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화관에 시큰둥했던 Z세대를 중심으로 말이죠.  

시네마 유나이티드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생부터 2012년생 사이의 Z세대의 연간 평균 극장 방문 횟수는 2024년의 4.9회 대비해 2025년에 6.1회로 늘었고, 6회 이상 관람을 하는 비율은 2022년 31%에서 2025년에 41%로 증가했습니다. 관람 빈도가 25% 증가했고요. 

지난해부터 Z세대가 영화관을 새로운 '소셜 공간' 즉,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공간으로 본격적으로 인식을 했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들의 많은 수에게 영화관은 시큰둥한 공간이었는데, 팬데믹이 지나고 4~5년이 된 시점부터 새롭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극장을 꼽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영화관도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경험의 공백이 중요한 시기에 2~3년 이어진 세대들에게 말이죠. 물론 엔터테인먼트의 대안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공간'으로서의 대안은 충분히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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