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드디어 좁히는 격차

러닝으로 키우고, 월드컵으로 만드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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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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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나이키와의 격차를 더 좁힐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월드컵 마케팅이 더 성공적이기도 했지만, 나이키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이 아디다스는 러닝이라는 카테고리를 크게 부활시키며 회복한 덕분이기도 합니다. 기술 경쟁에서도 마케팅 경쟁에서도 앞서 간다는 내러티브를 잡은 것입니다. 

아디다스는 과연 이 흐름을 이어갈까요? 당분간은 이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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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스포츠브랜드 #월드컵
아디다스가 드디어 좁히는 격차
러닝으로 키우고, 월드컵으로 만드는 계기
오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보면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은 익숙한 로고를 중계 시간 3시간 내내 마주했습니다. 바로 아디다스의 삼선 브랜드 로고였죠. 

우승을 한 스페인도 아르헨티나도 모두 스폰서가 아디다스였습니다. 중계 화면 내내 양팀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로고가 노출되었고, 우승컵을 시상대에서 들어올리는 순간까지 전 세계에 아디다스의 로고가 송출되었습니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이들은 아디다스가 받는 노출이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임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디다스의 CEO인 비에른 굴덴은 결승전이 열리기 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는 없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 48개 중 14개 국가의 스폰서이며, 이는 스포츠 브랜드 중 최다인데요. 나이키가 12개국, 퓨마가 11개국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기대되는 매출 효과가 17억 달러(약 2조 52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단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해 흥행이 더 잘 된 이번 월드컵에서 유니폼은 카타르 대비 4배, 공인구는 2배 이상 팔렸다고 하고요.

결과적으로 결승전 무대에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오르면서 스포츠 브랜드들, 특히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대결에서 아디다스가 완승을 거두었으리라는 예측이 이미 나옵니다. 공인구 제작까지 맡는 아디다스이고 본래 축구 카테고리에서는 나이키보다 강점을 보이는 아디다스이지만, 이번 월드컵은 그런 흐름에 쐐기를 박았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아디다스 입장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북미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이런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2025년을 기준으로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매출 차이는 아직 큽니다. 나이키가 약 205억 달러(약 30조 3850억 원)이고, 아디다스가 약 55억 달러(약 8조 1520억 원)이죠. 하지만 미국이라는 큰 시장을 통해서도 축구의 인기가 커지면서 (나이키의 부진이 지속되는 사이) 이전보다 시장에 더 잘 자리잡을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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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선수들의 가슴에 같은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죠. (이미지: 로이터) 
러닝의 흐름이 있었기에 가능한 흐름
아디다스는 2025년 전체 매출 248억 1000만 유로(약 42조 원)를 기록해 환율 중립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3%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1분기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한 66억 유로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6% 증가한 7억 500만 유로(약 1조 1950억 원)를 기록했죠. 순이익은 11% 증가한 4억 8400만 유로(약 8200억 원)였고요.

반면 나이키는 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회계연도(2025년 6월~2026년 5월) 전체 매출은 중국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464억 달러(약 68조 7600억 원)로 전년 대비 차이가 거의 없으며, 순이익은 3% 감소한 31억 달러를 기록했죠. 최근 분기(2026년 3~5월)에는 순이익이 400% 넘게 증가해 10억 6900만 달러(약 1조 5840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향후 환급 받을 관세인 9억 8600만 달러(약 1조 4610억 원)를 미리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 금액을 빼고 나면 이익이 미미한 수준이죠.

게다가 나이키는 매출 전망도 낮춰잡았습니다. 나이키가 반전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러닝이라는 카테고리에서의 회복이 필수라는 점을 이전에도 짚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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