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보면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은 익숙한 로고를 중계 시간 3시간 내내 마주했습니다. 바로 아디다스의 삼선 브랜드 로고였죠.
우승을 한 스페인도 아르헨티나도 모두 스폰서가 아디다스였습니다. 중계 화면 내내 양팀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로고가 노출되었고, 우승컵을 시상대에서 들어올리는 순간까지 전 세계에 아디다스의 로고가 송출되었습니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이들은 아디다스가 받는 노출이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임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디다스의 CEO인 비에른 굴덴은 결승전이 열리기 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는 없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 참가국 48개 중 14개 국가의 스폰서이며, 이는 스포츠 브랜드 중 최다인데요. 나이키가 12개국, 퓨마가 11개국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기대되는 매출 효과가 17억 달러(약 2조 52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단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해 흥행이 더 잘 된 이번 월드컵에서 유니폼은 카타르 대비 4배, 공인구는 2배 이상 팔렸다고 하고요.
결과적으로 결승전 무대에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오르면서 스포츠 브랜드들, 특히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대결에서 아디다스가 완승을 거두었으리라는 예측이 이미 나옵니다. 공인구 제작까지 맡는 아디다스이고 본래 축구 카테고리에서는 나이키보다 강점을 보이는 아디다스이지만, 이번 월드컵은 그런 흐름에 쐐기를 박았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아디다스 입장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북미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이런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2025년을 기준으로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매출 차이는 아직 큽니다. 나이키가 약 205억 달러(약 30조 3850억 원)이고, 아디다스가 약 55억 달러(약 8조 1520억 원)이죠. 하지만 미국이라는 큰 시장을 통해서도 축구의 인기가 커지면서 (나이키의 부진이 지속되는 사이) 이전보다 시장에 더 잘 자리잡을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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