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에 새로운 질문: 넷플릭스는 위기일까?라는 이야기를 통해, 넷플릭스가 만든 스트리밍의 시대정신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후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4% 넘게 증가하면서 여전히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주가는 지난 1년 간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죠. 넷플릭스가 여전히 지배적인 사업자일 수 있지만, 경쟁이 커지는 환경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워너브라더스에 대한 강력한 인수 추진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기에 추진했던 것이라는 내러티브까지 돌았고, 시장을 '혁신' 시켰기에 받았던 프리미엄이 빠져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을 계속해서 지배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떨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내린 넷플릭스에 대한 평가도 시장에 잠시 큰 버즈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버리는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된 이후 "디즈니는 와인을 만들고, 넷플릭스는 우유를 만든다"라고 하면서 넷플릭스를 평가절하하는 서브스택 포스팅을 발행하기도 했죠.
"한 곳(디즈니)의 콘텐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 다른 한 곳(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지금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취지는 넷플릭스가 유통기한이 짧은 콘텐츠를 내놓지만, 디즈니처럼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에버그린 콘텐츠를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은 현재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꿰뚫고 있는듯 합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시즌 1에서 큰 화제를 만들지만, 다음 시즌을 제작해서 발표하는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시즌 1의 작품성과 재미를 이어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영화는 많은 경우 혹평을 받았죠.
하지만 이는 과연 맞는 평가일까요? 디즈니처럼 오랜 세월 사랑 받는 프랜차이즈 영화들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장기적인 경쟁력을 훼손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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