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로 이동한 뉴스 미디어 포맷

[미디어 노트]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미디어가 받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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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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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소비하는 흐름은 급격히 소셜미디어의 비디오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붐이 일어난 비디오 팟캐스트를 기본으로 뉴스를 전하고 해설해 주는 다양한 채널들이 생겨나면서 말이죠. 

이런 흐름을 뉴욕타임스는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 쿠킹과 스포츠 콘텐츠에서는 이미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고, 뉴스를 위한 버티컬 영상 피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콘텐츠를 더 늘리기 위해 비디오 저널리스트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죠. 

이제 대다수의 사용자가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은 소셜미디어가 제시한 포맷을 통해서입니다. 즉, 뉴스 콘텐츠의 문법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인 반응들이 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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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노트] #뉴욕타임스 #콘텐츠
비디오로 이동한 콘텐츠 포맷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미디어가 받아야 하는 이유
뉴욕타임스는 미디어 전반의 '비디오 시프트(Shift)', 즉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저널리즘의 흐름을 역시나 가장 빠르게 실천하는 메이저 미디어입니다. 미국에서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필두로 커진 비디오 팟캐스트를 여럿 키워내면서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플랫폼 전반에는 버티컬 비디오 폼을 도입하면서 사업 모델의 피벗까지 준비하는 모습에 대해서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앞으로 이 흐름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처럼 탄탄한 사용자 베이스를 가진 경제 미디어도 비디오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고, 디애틀란틱처럼 워싱턴포스트의 부진을 파고들면서 새롭게 떠오른 미디어도 비디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한 영상 비중부터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가 비디오 팟캐스트라는 대세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존의 방송에서 하던 전통적인 뉴스 전달의 방식이 주요 진행자와 '패널'이 출연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시대의 뉴스 포맷은 'TV 방송 채널의 아나운서 전달 뉴스'가 아니라 '뉴스를 기반으로 여러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주는 비디오 팟캐스트'로 이동한 것입니다. 주요 뉴스의 소화는 수많은 알림과 뉴스레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시대에 추가적인 해설을 재밌는 비디오 팟캐스트를 통해서 받는 것이죠. 

결국 콘텐츠 간에는 사용자의 시간을 차지하는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뉴스가 사용자의 시간을 뺏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새로운 포맷에 사용자들의 시간을 뺏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에도 8명의 전문 비디오 저널리스트를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지금도 비디오 콘텐츠 제작 포지션의 채용이 가장 많이 열려 있기도 합니다. 조직 차원에서 비디오 콘텐츠를 앞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임을 확인해 주는 움직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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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타임스 채용 페이지에는 비디오 저널리스트 포지션이 가장 많이 열려 있습니다. 사실상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 영역별로 비디오 콘텐츠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미이죠. (이미지: 뉴욕타임스)
크리에이터와 협업해야 할 영역  
그러나 내부에서 만든 뉴스 콘텐츠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사용자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환경에서, 기존의 미디어는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용자들을 얻을 수 없게 되었죠.

이 영역에서도 역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뉴욕타임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미 쿠킹 영역에서 인스타그램과 자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요리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하면서 비디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왔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물론 1차적으로 뉴욕타임스의 쿠킹 인스타그램 채널로의 사용자 유입 증가이고, 그 사용자들이 결국에는 뉴욕타임스가 쿠킹 앱을 통해 발행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죠. 

쿠킹 앱을 통해 만드는 콘텐츠가 보통의 사용자들에게 가닿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 간의 공유가 일어나야 합니다. 사람들이 요리 콘텐츠를 찾아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앱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사용자들이 "직접 앱을 깔고 돈을 내고 볼만한 가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쿠킹 앱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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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저서이자 넷플릭스의 히트 요리 콘텐츠 <소금, 산, 지방, 불>로도 유명한 사민 노스랏은 작년에 뉴욕타임스 쿠킹에서 '쿠킹 101' 강의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뉴욕타임스 쿠킹)
물론 이런 협업이 성립하려면 기존에 뉴욕타임스 자체 콘텐츠의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형 인플루언서가 된 에릭 준호 킴이라는 칼럼니스트를 내부적으로 함께 키워냈다고도 할 수 있고, 새로운 콘텐츠 실험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을 자체 플랫폼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이제 이런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있는 곳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만의 큐레이션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 역량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험대에 오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이용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 콘텐츠가 명확히 뉴욕타임스 사용자 증가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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