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Shein)의 기업공개(IPO)가 결국은 홍콩에서 최대 270억 달러(약 37조 3800억 원) 규모로 8월 31일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틱톡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던 쉬인은 2022년에 거의 1000억 달러(약 138조 4100억 원)의 가치로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은 또 한번 급격하게 바뀌었고, 쉬인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꺾일 수밖에 없었죠.
어떤 요소가 쉬인의 폭발적인 성장을 꺾었을까요?
체감상으로는 몇 년전 이야기 같지만, 불과 작년 5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던 미국의 소액면세(de minimis) 제도 폐지가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800달러 미만의 소액 패키지에도 관세가 붙게 된 것이죠.
게다가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 9900만 달러(약 137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4%가 넘게 줄었다고 하고요.
물론 소액면세 제도 폐지만이 이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테무와의 경쟁도 심화되었고, 아마존도 2024년말에 초저가 이커머스인 아마존 홀(Haul)을 론칭했습니다. 쉬인이 지속해서 압도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홍콩 증시의 관심이 AI 및 반도체 기업에 쏠리면서 쉬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간 쉬인의 경쟁력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4년간 뉴욕과 런던 증시까지 고려했던 상장은 여러 이슈로 표류하기도 했지만, 더는 상장을 미루면 안 될 정도로 시장을 비롯한 주변 환경이 안 좋아졌습니다. |
© Coffeepot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