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탄소 트래킹, 2. 포브스가 선정한 투자자, 3. 펠로톤 업데이트 오늘은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투자한 기후 테크 스타트업과 관련 현황을 먼저 보고요. 포보스가 선정한 투자자는 왜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인지, 그리고 매각 이슈가 한창 시끄러웠지만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펠로톤 소식을 업데이트했어요. |
실리콘밸리의 기후 테크 스타트업, 워터쉐드(Watershed)가 7천만 달러(약 840억 원)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주에 밝혔어요. 쇼피파이,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Stripe), 도어대시 등의 주요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는 워터쉐드는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B2B SaaS(Software-as-a-Service) 스타트업인데요. 밸류에이션은 유니콘 수준인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돼요. 기후 테크 분야는 이제 각 기업이 활용할 소프트웨어의 성장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영역이 되었어요. |
워터쉐드가 제공하는 대시보드의 모습이에요. © Watershed |
핀테크 스타트업 직원들이 모인 이유 이번 투자를 주도한 투자자는 세콰이어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 그리고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의 존 도어(John Doerr)인데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이들이 1999년 구글에 투자한 이후 워터쉐드에 처음으로 공동 투자를 했어요. 이번 시리즈 B 라운드가 처음은 아니고, 자세한 규모가 밝혀지지는 않았던 2020년 여름 시리즈 A 라운드부터 만난 것으로 추정돼요.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시리즈 B 라운드까지 투자를 주도하게 한 이 스타트업은 이른바 '스트라이프(Stripe) 마피아' 기업이예요. 100조 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스트라이프에서 일하던 세 명이 나와 창업했어요. 스트라이프 내부의 기후 이니셔티브 시작을 도운 크리스천 앤더슨(Christian Anderson),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비 이츠코비치(Avi Itskovich), 인터넷 비즈니스를 쉽게 설립하게 하는 스트라이프 아틀라스(Stripe Atlas) 서비스에서 일했던 테일러 프랜시스(Taylor Francis)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테일러 프랜시스는 인터뷰를 통해, 13살 때 (미국 전 부통령이자 일찍이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해 온)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기후 문제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왔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스트라이프에서 기후 문제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동료들이기도 했죠.
배출량 측정과 감소를 비즈니스로 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실행 가능한 감축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진행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해줘요. 각 기업의 탄소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보여주고, 비슷한 산업에 속한 다른 회사들의 배출량을 비교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모든 기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최적의 분석 툴이 되겠다는 것이 이들의 현재 목표에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향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계획을 내놓고, 실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대표적인 클라이언트 중 한 곳인 쇼피파이(Shopify)는 워터쉐드의 솔루션을 활용해 팬데믹 상황에서 모두가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의 탄소 배출량 변화를 평가하는데 사용하고요. 또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셀러(Seller)들이 사용하는 여러 배송 방법에 대한 배출량을 분석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 기업공개(IPO)를 한 샐러드 체인인 스윗그린(Sweetgreen)도 자신들의 샐러드 메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탄소 배출의 체인을 개선하기 위해 워터쉐드의 데이터를 활용해요. 스윗그린의 공동창업자인 니콜라스 자멧(Nicolas Jammet)은 이 솔루션에 대해서 "워터쉐드의 차별점은 탄소 배출량에 대한 추정치나 평균이 아닌, 공급업체의 실제 배출량을 활용해 평가하고 분석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워터쉐드는 설립 이후 일찍이 많은 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했어요. 설립을 처음 알린 것은 2021년 2월이었는데요. 첫 고객이 이보다 훨씬 전인 2020년 초부터 있었고, 이들과 협업하며 자신들의 프로덕트를 계속 발전시켜왔죠. 기후 테크라는 분야를 차치하더라도, 일찍이 프로덕트-마켓-핏(Product-Market-Fit(PMF),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찾아냈는데요. 이렇듯 빠르게 성장해 온 이들은 이제 연간 2000만 톤 이상의 CO2e(이산화탄소환산량)를 관리하고 있어요. 이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탄소발자국의 4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해요. * 이산화탄소환산량(CO2e, Carbon dioxide equivalent)은 다양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등가의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한 것을 말해요.
기후 테크도 이제 관건은 수익성 이번 투자를 리드한 존 도어는 2006년부터 기후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투자자이기도 해요. 지난해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실행 방법을 제시한 책인 <스피드 앤 스캐일(Speed & Scale)>을 출간하기도 했고요. 그는 구글과 아마존 등에 일찍이 투자한 것과 한국에서도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의 저자로도 유명한데요. OKR*을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목표와 성과 지표'로 해석할 수 있는 목표 관리 프레임 워크에요. 인텔의 CEO였던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현재의 프레임워크를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졌죠. 1970년대 인텔에서 일할 당시 이 프레임워크를 배운 존 도어는 구글에 이를 1999년에 소개했어요. 하지만 기후 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신념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이기도 해요. 이미 기후 테크 이전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클린 테크(Clean tech)'라고도 불렸던 스타트업 붐이 있었거든요. 재활용 및 폐기물 감소부터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청정 기술 등을 전반적으로 클린 테크라고 불렀고요. 당시 이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약 25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였는데요. 결과적으로 이 금액 중 절반 이상이 회수되지 못했어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중국의 태양광 패널 대량 생산으로 인한 실리콘 가격 폭락이 큰 원인으로 꼽혀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클린 테크 분야에 대해 빠르게 승부를 볼 수 있는 IT 분야처럼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시각도 있어요. 존 도어 또한 "클린테크 분야에 너무 일찍 진입하는 바람에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큰 손실을 봤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속도와 규모전을 펼쳐야 하는 시점 물론 지금의 '기후 테크'는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며 요구되는 탈탄소 솔루션의 의미로 자리 잡은 만큼, 장기적인 투자의 성과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사적 자본 시장 데이터를 트래킹하는 피치북(Pitchbook)에 의하면 지난해에만 3분기까지약 308억 달러(약 37조 원)가 기후 테크에 투자됐는데요. 특히 전기와 수소가 중심이 된 모빌리티 분야, 대체 육류 분야, 재생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과거보다 규모가 커졌고, 워터쉐드와 같이 새로운 분야의 기후 테크 스타트업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지속 이루어지고 있죠. 존 도어는 저서 제목인 <스피드 앤 스케일>의 의미를 풀며 "비즈니스야 말로 기후위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우리가 필요한 속도(Speed)와 규모(Scale)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워터쉐드를 비롯한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역량이 거부할 수 없는 '속도와 규모'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이르고, 그 결실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By 스텔라 * 벤처캐피털 동향과 대체 식품 등 기후 테크를 아우르는 분야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요.(지난 아티클) |
☕️ 기후 테크 유니콘도 많아졌고 지난해 12월에 나온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리포트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 동안 탄생한 기후 테크 관련 스타트업은 3000개가 넘는다고 해요. 이들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는 6000이 넘었고요. 같은 기간 투자된 금액은 2220억 달러(약 266조 원)가 넘는다고 해요.이 중 2020년 하반기 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투자 금액이 875억 달러(약 105조 원)였고, 이는 이전 12개월보다 210% 성장한 것이라고 해요. '속도와 규모'는 확실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 지난해를 기준으로 기후 테크 '유니콘'은 78곳이 되었어요. 이는 2020년의 43곳에서 2배 가까이 뛴 수치이죠. 그 중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와 운송 관련 스타트업이 43곳으로 가장 많았고요. 식품 및 농업 그리고 토지 사용 관련 스타트업 13곳, 제조업 관련 스타트업 10곳,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이 9곳 등이었다고 해요. |
[미디어] #포브스 #바이낸스 #크립토 2. 포브스가 선정한 투자 파트너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의 대표 경제지 포브스에 약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어요. 이로써 바이낸스는 포브스의 2대 주주가 되고요. 바이낸스의 경영진 2명이 포브스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에요. 바이낸스는 포브스에 왜 투자를 하는 것이고, 이 '크립토' 기업의 전통적인 미디어 투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포브스는 상장하기 위해서 포브스는 1917년에 창간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 중 하나예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억 5000만 명 이상이 포브스의 콘텐츠를 접하고 있죠. 원래 미국의 포브스 일가가 운영했지만 2014년에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 그룹 IWM에 매각되었는데요. 다른 종이 매체와 마찬가지로 독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에요. 현재는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인데, 이 또한 미디어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고요. 현재 포브스는 미디어(광고), 소비자(구독), 브랜드(컨퍼런스)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포브스의 CEO인 마이클 페델도 “상장을 통해 미디어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에는 대형 미디어 최초로 뉴스레터 플랫폼을 만들고, 유료 뉴스레터 구독제 서비스도 시작했고요(2021년 8월 기준 약 23,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어요). 이번에 포브스가 바이낸스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도 상장을 위해서예요. 포브스는 기업공개(IPO) 방식이 아닌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자본을 투자금을 모으고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버즈피드(Buzzfeed)와 같은 미디어 기업 상장의 결과가 좋지 않아 투자 분위기가 꺾였고 자금이 모두 모일지 불확실해진 상황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바이낸스가 이의 절반에 달하는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된 거예요. *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보통 비상장 회사의 상장을 앞당기기 위해 모인 투자자 그룹이 세우는 페이퍼 컴퍼니에요 바이낸스는 존재감 키우기 위해 바이낸스가 포브스에 투자한 것을 의외라고 여기는 시각도 있어요. 2020년 10월,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다’는보도를 냈고, 바이낸스는 허위사실이라며 포브스를 고소했다가 취하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만큼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어요.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인 미국 언론사에 대규모로 투자한 첫 번째 사례이고, 현실 세계에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해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은 스포츠 경기장에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붙이거나 지난 주말에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후원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마케팅과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 로비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CNBC는 바이낸스가 언론사에 투자한 것도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해요. 그중에서도 대형 언론사 중에 처음으로블록체인을 통해 아티클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는 등 오랫동안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포브스에 투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는 것이고요. 무슨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대주주가 되었고 이사회에 경영진을 파견하지만 언론사의 독립성은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암호화폐 기업 자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PwC의 파트너인헨리 알스라니안(Henri Arslanian)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람들은 두 회사의 독립성이 철저하게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어요.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마치 맥도날드가 옐프(Yelp, 타겟팅을 통해 식당을 추천하는 어플)를, 메리어트 호텔이 트립 어드바이저를 가지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면서요. 이번 투자 이후 마이클 페델은 "바이낸스의 포브스 투자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혁신가 중 한 명의 경험과 네트워크, 자원을 갖게 되었다”고 했지만, 과연 어떤 모습으로 포브스와 바이낸스가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에요. 앞으로 포브스에서 나올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과연 어떻게 사용될지 모두 지켜봐야 할 포인트에요.
By 핀핀* * 미디어/콘텐츠를 아우르는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이슈를 전하고 있어요. (최근 아티클) |
☕️ 바이낸스의 범접하기 어려운 규모 바이낸스는 전 세계에서 거래량 기준 규모가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예요. 홍콩에서 시작되었지만,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면서 일본과 몰타를 거쳐 현재는 싱가포르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어요. 최근 들어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이 바이낸스의 자국 영업을 금지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지난해 최소 200억 달러(약 24조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창업자 자오창펑(ZHao Changpeng)은 암호화폐 업계의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고블룸버그는 분석하고 있어요. 이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기도 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2021년 예상 매출액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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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테크] #업데이트 #매각이슈 3. 팔리지 않을 펠로톤? |
펠로톤의매각을 둘러싼 이슈는 최근 계속 이어져 왔죠. 아마존과나이키등이가장유력한인수 기업이 될 것이라는보도와 함께 수많은예측이이루어졌고요. 하지만펠로톤은 최근 물러난 전 CEO이자창업자인존폴리가매각의사가없음을밝혔고, 새로임명된 CEO인배리맥카시도매각이된다면합류하지않았을것이라는의견에무게가실렸는데요. 배리 맥카시는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각의사가없음을다시 강조했어요. |
장기적인 성장 강조한 뉴 CEO 배리 맥카시는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면서 성공적으로 두 스트리밍 서비스를 크게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해요. 그가 새로운 CEO로 임명되었을 때 펠로톤의 매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렸던 이유는 매각을 위해서라면 그가 굳이 합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죠. 매각을 전제하는 이야기가 오갔다면 합류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해졌고요.
5%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한 행동주의 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Blackwells Capital)이 "펠로톤을 매각해야 하는 이유"로 요약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지난주 공개하면서 더 큰 압박을 받아왔지만, 맥카시 임명을 기점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요. 맥카시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매각에 대한 결정은 과반 이상의 의결권을 가진 전 CEO 존 폴리와 회사 내부 인원들이라고 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자신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을 지원받을 것으로 확신했기에 합류했다고 강조했고요.
핵심은 역시나 '콘텐츠'로 보고 맥카시는 또 '콘텐츠'에 집중하는 성장 전략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어요. 펠로톤은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 서비스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계속 강조해 왔는데요. (월별 구독료를 받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연결되는 '화면'이 펠로톤의 핵심이라는 것이에요. 하드웨어 사용의 기반이 되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를 계속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고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시그니처인 바이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가 기반이 되는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영역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죠.
현재 기존의 바이크와 트레드밀 외에도 조정과 웨이트를 할 수 있는 홈짐 프로젝트의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펠로톤의 고객들이 여러 하드웨어를 소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판매 전략을 짜겠다는 계획도 우선 밝혔어요. 현재의 구독료와는 완전히 다른 가격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도 한 상황이고요.
하지만 위기 상황은 당분간 지속 대표적인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 잡은 기업들의 성공을 돕고 이끌기도 한 배리 맥카시의 임명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커지고 있어요. 하지만 펠로톤은 빠른 시일 내 수요가 반등할 신호는 없는 상황이고, 불티나듯 상품이 팔린 그간에 이어온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지점이 새로운 기업에 매각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핵심이기도 해요)
새로운 CEO가 설정하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은 매각 압박을 받는 상황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여파도 극복한 후에야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배리 맥카시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
☕️ 계속 이어져 온 이슈의 맥락 행동주의 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Blackwells Capital)는 어떤 압박을 가했는지와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펠로톤의 매각 여부는 왜 펠로톤의 손에 달려있는지는 지난 커피팟(샷 추가)을 통해서도 상세히 전해드렸어요. 함께 참고하시면 지금까지의 맥락을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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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를 주도한 투자자는 세콰이어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 그리고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의 존 도어(John Doerr)인데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이들이 1999년 구글에 투자한 이후 워터쉐드에 처음으로 공동 투자를 했어요. 이번 시리즈 B 라운드가 처음은 아니고, 자세한 규모가 밝혀지지는 않았던 2020년 여름 시리즈 A 라운드부터 만난 것으로 추정돼요.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시리즈 B 라운드까지 투자를 주도하게 한 이 스타트업은 이른바 '스트라이프(Stripe) 마피아' 기업이예요. 100조 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스트라이프에서 일하던 세 명이 나와 창업했어요.
스트라이프 내부의 기후 이니셔티브 시작을 도운 크리스천 앤더슨(Christian Anderson),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비 이츠코비치(Avi Itskovich), 인터넷 비즈니스를 쉽게 설립하게 하는 스트라이프 아틀라스(Stripe Atlas) 서비스에서 일했던 테일러 프랜시스(Taylor Francis)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테일러 프랜시스는 인터뷰를 통해, 13살 때 (미국 전 부통령이자 일찍이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해 온)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기후 문제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왔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스트라이프에서 기후 문제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동료들이기도 했죠.
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실행 가능한 감축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진행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해줘요. 각 기업의 탄소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보여주고, 비슷한 산업에 속한 다른 회사들의 배출량을 비교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모든 기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최적의 분석 툴이 되겠다는 것이 이들의 현재 목표에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향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계획을 내놓고, 실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대표적인 클라이언트 중 한 곳인 쇼피파이(Shopify)는 워터쉐드의 솔루션을 활용해 팬데믹 상황에서 모두가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의 탄소 배출량 변화를 평가하는데 사용하고요. 또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셀러(Seller)들이 사용하는 여러 배송 방법에 대한 배출량을 분석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 기업공개(IPO)를 한 샐러드 체인인 스윗그린(Sweetgreen)도 자신들의 샐러드 메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탄소 배출의 체인을 개선하기 위해 워터쉐드의 데이터를 활용해요. 스윗그린의 공동창업자인 니콜라스 자멧(Nicolas Jammet)은 이 솔루션에 대해서 "워터쉐드의 차별점은 탄소 배출량에 대한 추정치나 평균이 아닌, 공급업체의 실제 배출량을 활용해 평가하고 분석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워터쉐드는 설립 이후 일찍이 많은 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했어요. 설립을 처음 알린 것은 2021년 2월이었는데요. 첫 고객이 이보다 훨씬 전인 2020년 초부터 있었고, 이들과 협업하며 자신들의 프로덕트를 계속 발전시켜왔죠. 기후 테크라는 분야를 차치하더라도, 일찍이 프로덕트-마켓-핏(Product-Market-Fit(PMF),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찾아냈는데요. 이렇듯 빠르게 성장해 온 이들은 이제 연간 2000만 톤 이상의 CO2e(이산화탄소환산량)를 관리하고 있어요. 이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탄소발자국의 4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해요.
* 이산화탄소환산량(CO2e, Carbon dioxide equivalent)은 다양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등가의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한 것을 말해요.
기후 테크도 이제 관건은 수익성
이번 투자를 리드한 존 도어는 2006년부터 기후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투자자이기도 해요. 지난해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실행 방법을 제시한 책인 <스피드 앤 스캐일(Speed & Scale)>을 출간하기도 했고요. 그는 구글과 아마존 등에 일찍이 투자한 것과 한국에서도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의 저자로도 유명한데요. OKR*을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목표와 성과 지표'로 해석할 수 있는 목표 관리 프레임 워크에요. 인텔의 CEO였던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현재의 프레임워크를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졌죠. 1970년대 인텔에서 일할 당시 이 프레임워크를 배운 존 도어는 구글에 이를 1999년에 소개했어요.
하지만 기후 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신념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이기도 해요. 이미 기후 테크 이전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클린 테크(Clean tech)'라고도 불렸던 스타트업 붐이 있었거든요. 재활용 및 폐기물 감소부터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청정 기술 등을 전반적으로 클린 테크라고 불렀고요.
당시 이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약 25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였는데요. 결과적으로 이 금액 중 절반 이상이 회수되지 못했어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중국의 태양광 패널 대량 생산으로 인한 실리콘 가격 폭락이 큰 원인으로 꼽혀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클린 테크 분야에 대해 빠르게 승부를 볼 수 있는 IT 분야처럼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시각도 있어요. 존 도어 또한 "클린테크 분야에 너무 일찍 진입하는 바람에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큰 손실을 봤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속도와 규모전을 펼쳐야 하는 시점
물론 지금의 '기후 테크'는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며 요구되는 탈탄소 솔루션의 의미로 자리 잡은 만큼, 장기적인 투자의 성과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사적 자본 시장 데이터를 트래킹하는 피치북(Pitchbook)에 의하면 지난해에만 3분기까지약 308억 달러(약 37조 원)가 기후 테크에 투자됐는데요. 특히 전기와 수소가 중심이 된 모빌리티 분야, 대체 육류 분야, 재생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과거보다 규모가 커졌고, 워터쉐드와 같이 새로운 분야의 기후 테크 스타트업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지속 이루어지고 있죠.
존 도어는 저서 제목인 <스피드 앤 스케일>의 의미를 풀며 "비즈니스야 말로 기후위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우리가 필요한 속도(Speed)와 규모(Scale)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워터쉐드를 비롯한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역량이 거부할 수 없는 '속도와 규모'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이르고, 그 결실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지난해 12월에 나온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리포트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 동안 탄생한 기후 테크 관련 스타트업은 3000개가 넘는다고 해요. 이들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는 6000이 넘었고요. 같은 기간 투자된 금액은 2220억 달러(약 266조 원)가 넘는다고 해요.이 중 2020년 하반기 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투자 금액이 875억 달러(약 105조 원)였고, 이는 이전 12개월보다 210% 성장한 것이라고 해요. '속도와 규모'는 확실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 지난해를 기준으로 기후 테크 '유니콘'은 78곳이 되었어요. 이는 2020년의 43곳에서 2배 가까이 뛴 수치이죠. 그 중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와 운송 관련 스타트업이 43곳으로 가장 많았고요. 식품 및 농업 그리고 토지 사용 관련 스타트업 13곳, 제조업 관련 스타트업 10곳,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이 9곳 등이었다고 해요.
[미디어] #포브스 #바이낸스 #크립토
2. 포브스가 선정한 투자 파트너
포브스는 상장하기 위해서
포브스는 1917년에 창간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 중 하나예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억 5000만 명 이상이 포브스의 콘텐츠를 접하고 있죠. 원래 미국의 포브스 일가가 운영했지만 2014년에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 그룹 IWM에 매각되었는데요. 다른 종이 매체와 마찬가지로 독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에요. 현재는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인데, 이 또한 미디어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고요.
현재 포브스는 미디어(광고), 소비자(구독), 브랜드(컨퍼런스)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포브스의 CEO인 마이클 페델도 “상장을 통해 미디어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에는 대형 미디어 최초로 뉴스레터 플랫폼을 만들고, 유료 뉴스레터 구독제 서비스도 시작했고요(2021년 8월 기준 약 23,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어요).
이번에 포브스가 바이낸스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도 상장을 위해서예요. 포브스는 기업공개(IPO) 방식이 아닌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자본을 투자금을 모으고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버즈피드(Buzzfeed)와 같은 미디어 기업 상장의 결과가 좋지 않아 투자 분위기가 꺾였고 자금이 모두 모일지 불확실해진 상황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바이낸스가 이의 절반에 달하는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된 거예요.
*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보통 비상장 회사의 상장을 앞당기기 위해 모인 투자자 그룹이 세우는 페이퍼 컴퍼니에요
바이낸스는 존재감 키우기 위해
바이낸스가 포브스에 투자한 것을 의외라고 여기는 시각도 있어요. 2020년 10월,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다’는보도를 냈고, 바이낸스는 허위사실이라며 포브스를 고소했다가 취하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만큼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어요.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인 미국 언론사에 대규모로 투자한 첫 번째 사례이고, 현실 세계에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해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은 스포츠 경기장에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붙이거나 지난 주말에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후원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마케팅과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 로비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CNBC는 바이낸스가 언론사에 투자한 것도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해요. 그중에서도 대형 언론사 중에 처음으로블록체인을 통해 아티클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는 등 오랫동안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포브스에 투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는 것이고요.
무슨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대주주가 되었고 이사회에 경영진을 파견하지만 언론사의 독립성은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암호화폐 기업 자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PwC의 파트너인헨리 알스라니안(Henri Arslanian)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람들은 두 회사의 독립성이 철저하게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어요.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마치 맥도날드가 옐프(Yelp, 타겟팅을 통해 식당을 추천하는 어플)를, 메리어트 호텔이 트립 어드바이저를 가지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면서요.
이번 투자 이후 마이클 페델은 "바이낸스의 포브스 투자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혁신가 중 한 명의 경험과 네트워크, 자원을 갖게 되었다”고 했지만, 과연 어떤 모습으로 포브스와 바이낸스가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에요. 앞으로 포브스에서 나올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과연 어떻게 사용될지 모두 지켜봐야 할 포인트에요.
[헬스테크] #업데이트 #매각이슈
3. 팔리지 않을 펠로톤?
펠로톤의매각을 둘러싼 이슈는 최근 계속 이어져 왔죠. 아마존과나이키등이가장유력한인수 기업이 될 것이라는보도와 함께 수많은예측이이루어졌고요. 하지만펠로톤은 최근 물러난 전 CEO이자창업자인존폴리가매각의사가없음을밝혔고, 새로임명된 CEO인배리맥카시도매각이된다면합류하지않았을것이라는의견에무게가실렸는데요. 배리 맥카시는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각의사가없음을다시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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