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에도 오는 냉각기

1. 힘들어지는 이커머스, 2. 스포츠 스트리밍 경쟁, 3. '켄타우로스'는 계속 나올까
오늘은 이커머스에 찾아온 냉각기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요. 이어서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스트리밍판 그리고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기에 주목받는 새로운 개념의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볼게요.

+ 커피팟은 화요일 외에도 샷 추가 이야기들이 꾸준히 발행되고 있어요. 라이브러리에 들러서 어떤 이야기들 전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이커머스] #아마존 #쇼피파이 #핀테크

1. 이커머스에도 오는 중인 냉각기

미국을 시작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있어요. 바로 리테일 분야이죠. 그중에서도 팬데믹 기간에 큰 성장을 이루어낸 이커머스 분야는 성장세가 이미 느려졌고, 가장 대표적인 회사들이 큰 영향을 받는 중입니다.
이커머스도 느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는 중이죠.

아마존도 피해 갈 수 없는 국면

아마존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7% 올랐지만, 그 전 해의 44% 성장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느려지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는 닷컴 버블이 터진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고, 아마존은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이번 2분기에도 3~7%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죠. 늘 큰 성장을 만들어온 아마존이라는 거인에게는 낯선 수치들이에요.

이커머스 운영을 쉽게 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아마존의 대항마로 떠오른 쇼피파이는 지난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이 22% 성장했어요.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순손실은 15억 달러(약 1조 9350억 원)에 이르렀죠. 쇼피파이는 물류 및 금융을 아우르는 각종 서비스를 더해가면서 계속 확장을 해왔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오프라인 리테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요.

핀테크도 큰 영향 받는 중이고

이커머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들도 크게 성장했죠. 대표적으로 950억 달러(약 123조 원)의 스트라이프(Stripe)가 있고요. BNPL(선구매 후결제)의 성장을 견인한 클라르나(Klarna)도 460억 달러(약 5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죠. 

하지만 수수료와 이자를 받는 이 비즈니스는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느려지면 그 성장세가 같이 느려질 수밖에 없죠. 스트라이프가 처리한 총 결제액은 2021년에 전년 대비 60% 성장한 6400억 달러(약 825조 원)에 이르렀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유난히 큰 성장을 한 것이고 2022년에는 성장이 느려질 것이라고 스트라이프는 발 빠르게 스스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어요. 

클라르나는 최근 계속해서 기업가치를 스스로 깎으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고, 스트라이프는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많은 이커머스 및 핀테크 회사들은 팬데믹 동안에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된 '사람들의 습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예상은 빗나가고 있어요. 물론 성장은 이어질테지만 팬데믹 동안 너무 빠르게 성장해 왔던 것이에요.

어느정도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아마존의 유망한 셀러들을 인수해 키우는 애그리게이터인 스라시오(Thrasio)는 작년 4월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작년 10월에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유치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죠. 당시 기업가치는 50~100억 달러(약 6.5~13조 원) 사이로 추정되었고요. 하지만 불과 7개월 뒤인 올해 5월에 직원 해고를 시작했고 CEO도 교체가 되었어요. 지금 얼마나 빠르게 국면이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최근 비트코인까지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크립토 시장에 "겨울이 왔다"고 표현하듯이, 이커머스 시장에도 겨울이 왔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요.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으로도 이를 실감할 수 있어요. 2022년 1분기까지 벤처캐피털이 이커머스 기업들에 투자한 금액은 200억 달러(약 25조 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 42% 떨어졌어요. 본격적으로 위기감이 형성되기 시작한 2분기에는 이보다 투자가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커머스의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이 오프라인 리테일로 발걸음을 돌리는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텐데요.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겠죠. 이커머스를 둘러싼 생태계는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 현황
2021년은 벤처캐피털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해였죠. CB인사이츠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1년에는 전체 시장에 6300억 달러(약 812조 원)가 투자되었어요. 2021년 1분기까지 전체 투자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 약 7% 성장한 1420억 달러(약 183조 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 분기인 2021년 4분기의 1800억 달러(약 232조 원)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고, 2분기에는 1150억 달러(약 148조 원)를 기록하면서 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이 수치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죠. 오래 이어졌던 값싼 자본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스트리밍] #애플TV #MLS

2. 스포츠 중계권도 스트리밍 전쟁

애플 티비가 미국 프로 축구 리그인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모든 경기를 2023년부터 10년간 전 세계에 독점 중계하기로 했어요. 그런가 하면 디즈니+는 인도 크리켓 경기 TV 중계권을 위해 30억 달러(약 3조 9000억 원)를 냈죠.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최근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어요. 이 경쟁은 왜 중요할까요?

농구, 축구, 야구, 크리켓,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등등 스포츠 중계는 1년 내내 이어지죠.

당연히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런던의 시장조사업체 암페어(Ampere)에 따르면 2022년 초 기준, 스포츠 팬이 인터넷 사용자의 거의 40%를 차지한다고 해요. 이들 중 20%가 연간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의 가계소득을 가지고 있고요. 종합해 보면 구독 서비스에 대한 가입 허들이 낮으면서도 구매력 있는 사람들이 모인 시장인 건데요.

사람들이 콘텐츠를 온라인,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스포츠 경기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보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졌어요. 무려 미국 스포츠팬의 1/3 이상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스포츠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요. 스포츠 경기는 '라이브'라는 중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시즌에 구독자 증가나 광고 수익의 극대화를 노려볼 수 있어 스트리밍 서비스 입장에서는 놓칠 이유가 없는, 매력적인 기회인 거예요. 

실제 효과도 증명되긴 했는데

실제로 디즈니는 스포츠 중계권 덕분에 구독자 가입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 최근 발표된 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790만 명) 중 절반이 디즈니+ 핫스타로부터 왔다고 밝혔죠. 지난 분기에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의 최고 인기 종목인 크리켓 경기(인디안 프리미어리그, IPL)가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열렸고, 디즈니가 IPL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도 프로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원 미국 중계권의 입찰 경쟁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어요. 그간 넷플릭스는 스포츠 중계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해왔지만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뉴스와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은 절대, 절대, 절대 안 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한 적이 있죠) 11년 만에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규 구독자 확보를 위해 그간 안 쓰겠다고 한 방법(광고 포함 구독제 서비스 등)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스포츠 중계권도 그중 하나의 선택지가 된 거죠.

계속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애플이 MLS 독점 중계를 위해 지불한 돈은 2억 5000만 달러(약 3230억 원)로 알려졌어요. 적지 않은 돈이지만 미식 축구나 농구 중계권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인데요. 미국 프로축구는 그동안 미식축구, 농구, 야구 등에 밀려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지난 15년간 규모가 2배로 성장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애플 입장에서는 지금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시간 중계권을 확보해두면 추후 프로축구의 인기가 지금보다 높아졌을 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거죠. 

하지만 실제로 MLS 중계권 확보가 애플 TV의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해요. 애플 TV의 구독자 수가 늘지 않으면 MLS의 노출도 적어질 테고, 그러면 중계권 가격이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요. 

한편 디즈니는 IPL의 TV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디지털(스트리밍) 중계권은 다른 곳에 넘겨주면서 2024년까지 2억 3000만~2억 6000만 명의 글로벌 가입자 수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Average Revenue Per User)이 매우 낮기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스트리밍 중계권을 확보할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오히려 잘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비슷한 이유로 넷플릭스가 포뮬러 원 중계권 입찰에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 중계권을 확보할지는 알 수 없어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포츠 중계를 절대 안 하겠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더 큰 수익 흐름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최근 스포츠 중계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백만~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데다, 기술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보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더 복잡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기술 발전에도 더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성공이 확실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이는 게 맞는 전략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인 거죠

By 핀핀

* 미디어/콘텐츠 분야 이슈를 전해드려요.

☕️ 스트리밍 서비스만의 이야기는 아님
올해 1월, 뉴욕타임스는 스포츠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인 디애슬래틱(The Athletic)을 5억 5000만 달러(약 6620억 원)에 인수했죠. 디애슬래틱은 뉴욕타임스가 현재 가진 자원 중 가장 파급력이 크며, 전체 사용자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참고:목표를 계속 당기는 뉴욕타임스)

[벤처캐피털] #유니콘아님 #클라우드SaaS

3. '켄타우로스'는 계속 탄생할까?

소프트웨어 분야에 주력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로 유명한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이하 베세머)는 얼마 전 "더 이상 유니콘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면서 소위 반인반마(half-man, half-horse), 즉 '켄타우로스(Centaur)'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발굴에 더 힘을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탄탄한 현금 흐름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as-a-Service) 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에요.


현재 우려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런 기업들이라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고요. 지난 5월에 클라우드 산업 전망을 담은 리포트와 함께 베세머가 이 기준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 받았는데요. 최근 이들이 투자한 기업 중 새로운 켄타우로스도 탄생하면서 어려운 시장 속에서 빛을 내고 있어요.

이제는 SaaS를 모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의 성장세도 커지고 있어요. ⓒ Bessemer Venture Partners 

어떤 기업이 켄타우로스일까?

켄타우로스(Centaur)는 '비즈니스 펀더멘탈에 뿌리를 둔 기업'이라고 베세머가 정의한 개념이예요. 클라우드 기반의 SaaS 기업 중 ARR(연간 반복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을 내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요. 1억 달러에 달하는 ARR이 받쳐주는 비즈니스가 벤처캐피털들이 산정하는 기업 가치보다 안정적인 성장의 지표가 된다고 보는 것이기도 해요. 켄타우로스처럼 발로 땅을 딛고, 펀더멘탈을 튼튼하게 갖추고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 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 SaaS 또는 구독 기간이 있는 구독 비즈니스의 반복 매출 구성 지표 

베세머가 투자한 캐나다의 클라우드 기반 리걸(legal) 테크 스타트업인 클리오(Clio)는 최근에 켄타우로스가 된 기업이에요. 이들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예약 및 결제 시스템은 물론 전자 법률 서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요. 명확한 시장을 타겟한 B2B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수요가 뒷받침되는 시장에서 고객들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성공적으로 켄타우로스가 된 것이죠. 

지금 켄타우로스가 중요한 이유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올해 2월을 기점으로 1000개를 돌파했어요. 팬데믹 상황에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스타트업에도 투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가치 평가도 후하게 매겨졌는데요. 이는 유니콘의 급증으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수많은 유니콘이 탄생한 것에 대한 우려는 최근 계속 커져 왔어요. 그리고 이 우려는 급속히 둔화하는 벤처 투자 시장의 흐름과 만나면서 현실이 되었죠. 실제로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유니콘의 수는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면서 약 70% 가까이 급증했어요. 기업이 얼마나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느냐보다, 10억 달러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지난 몇 년 간 견실한 수익과 현금흐름보다는 투자 유치를 위한 숫자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고속 성장과 스타트업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실제로 얼마나 고객이 반복 구매를 하는지, 자생할 수 있는 현금을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해졌어요. 클리오도 작년 4월에 유니콘이 되었는데, 이번의 켄타우로스 지위 획득은 '진짜' 유니콘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기도 하죠.

왜 클라우드 시장, 왜 SaaS일까  
베세머는 켄타우로스의 유망 분야로 왜 클라우드 기반의 SaaS 분야를 선택했을까요이들은 BVP 나스닥 이머징 클라우드 인덱스*의 기업들이 영업과 마케팅에 투입하는 1달러당 68%의 IRR(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률)*을 창출했다고 짚었어요. 평균적인 S&P500 기업들이 20%의 IRR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효과적으로 돈을 버는지 보여주죠. 
* BVP Nasdaq Emerging Cloud Index: 클라우드 기반 SaaS 제공 상장 기업들의 퍼포먼스를 트래킹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예요. 

*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연평균 수익률을 측정하는 재무 지표. IRR이 높다는 것은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률이 높다는 의미이죠.

최근 경기 침체를 우려하면서 세쿼이어 캐피털이 포트폴리오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자생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이를 토대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요. 

이미 각종 SaaS는 각 분야에서 필수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제는 금융, 의료 등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들도 점점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더 많은 기업과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SaaS를 이용하게 됐어요. 게다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도 등장하면서 SaaS 서비스들의 판매 채널이 되고 있어요. 마켓플레이스도 2020년 대비 2021년 약 70% 증가한 40억 달러(약 5조 16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5년까지 약 500억 달러(약 64조 5200억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베세머의 선택은 성공적일까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보다 어떻게든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스타트업과 각 기업의 생존에 필수적인 환경이 되고 있음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 해외 벤처캐피털 동향을 전해드려요.

☕️ 그 외 SaaS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클라우드 기반의 SaaS 모델은 출생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라는 장기적 추세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글로벌 생산성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베세머는 "여전히 미국 수입업체의 50%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있는데, Fortune 500대 기업의 경영진 90% 이상이 공급망 탄력성을 높일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SaaS가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일단 B2B 기업들이 상거래와 물류 최적화 등의 과정에 SaaS를 활용하면 공급망 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전자 상거래 배송 서비스인 쉬포(Shippo), 플렉스포트(Flexport), 카고.원(Cargo.One), 옵티멀 다이나믹스(Optimal Dynamics) 등이 그 예시인 기업들이고요.

또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위해서도 클라우드 기반 SaaS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개인이 최대한의 생산성을 내기 위해, 기업이 협업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지요. 비즈니스 운영과 HR, 콘텐츠 생성을 자동화하는 재피어(Zapier), 살토(Salto), 재스퍼(Jasper)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에요. 


[낱말퍼즐] #008

한때 반짝했으나 지금은 주춤하는

퍼즐을 만들다 보니, 이번주엔 '한때 반짝했으나 지금은 주춤하는' 키워드들이 많이 들어갔어요.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많이 위축된 요즘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지치지 않고 세상을 공부하는 커피팟 구독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By 낱말퍼즐 메이커 키키
가로열쇠
1. 한국산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가격이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

2. 2014년 설립 후 수소 연료전지 및 전기 배터리 차량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크게 주목받았으나, '성능 조작' 등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3. 구독료를 받고 유명인 크리에이터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게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앱 대신 문자를 이용한다. #힌트콘텐츠

4.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세로열쇠
A. 2021년 "드디어 '오디오 소셜'의 시대가 왔다"는 기대감 속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급격히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소셜 미디어.

B. 전기차의 아이콘, 혁신의 아이콘, '오너리스크'도 가끔 있지만 #일론머스크

C.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당시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던 인물. 지금은 애플을 떠났다.

D.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로보택시 상용 운행 승인을 받은 자율주행 회사. #GM의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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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추가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더 자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이번 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어떻게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만들려는지, 현재 우려되는 경기 침체에 스타트업들과 벤처캐피털은 어떻게 대응 하려는지 등 최근의 이야기들에 대한 깊은 맥락을 얻을 수 있고요. 소셜미디어 지형을 바꿀것 같았던 클럽하우스의 근황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기반한 플랫폼의 미래는 어떨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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