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사업 안 할 이유 없는 애플

1.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2. 또 카피하는 인스타그램
오늘은 애플이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요. 이어서 인스타그램이 비리얼까지 카피하려는 이유는 무엇일지를 살펴봅니다. 최근 전해드린 이야기들과 연결해 볼 수 있는 소식들이에요.

[빅테크] #광고사업 #애플

1. 광고 사업 안 할 이유 없는 애플

애플도 이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한 광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어요. 이들이 광고 사업을 키울 것이라는 예상은 역시나 아이폰에 다운로드한 각 앱이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지 못하게 하는 선택권을 먼저 준 '앱 추적 투명성(ATT, 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을 작년부터 시행하면서이죠. 메타가 이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앞으로 재편될 광고 시장의 파이를 더 크게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에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이죠. (출처: 악시오스, 데이터: 각 기업 실적 보고서)

어디에도 올릴 수 있는 광고

애플이 2021년에 올린 광고 수익은 이미 40억 달러(약 5조 35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하고 있어요. 전체 매출이 3658억 달러(약 489조 원)에 이르는 애플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광고 수익이 대부분인 스냅챗이 41억 달러(약 5조 4800억 원), 트위터가 45억 달러(약 6조 원)를 올린 것과 비교하면 절대 작지 않은 숫자이죠. 

현재 애플의 광고는 (지역별로 다르지만) 아이폰에 깔린 뉴스, 증권 앱 등을 통해 나오고, 앱스토어에서도 디스플레이되고 있어요. 물론 이 광고는 아이패드와 맥 등의 기기 앱스토어에 들어갈 때도 보이는 것이고요. 앞으로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들인 애플 지도, 애플 티비+, 팟캐스트 등에 광범위하게 광고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돼요.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애플 티비+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지난 분기를 기준으로 196억 달러(약 26조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의 25% 가까이 차지하는데, 광고 사업은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더욱 당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요. 

'프라이버시'를 내세웠었는데

앞으로 애플이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 전반에 광고를 적용하기 시작하면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왔다는 점은 큰 아이러니가 될 것으로 보여요. 고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을 내세웠는데, 애플 생태계 내에 있는 서비스들에서 모아진 각종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사업을 키우려 한다는 것이에요.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에까지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지는 않지만, 거대한 생태계 내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사업을 키우는 것이어서 추후 이 사업이 더 커지기 시작하면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비싼 돈을 내고 아이폰을 사고,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때 광고까지 봐야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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