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산 배터리라는 환상

1. 폭풍 성장의 잠시 멈춤, 2. 영국산 배터리라는 환상, 3. 팟캐스트 시장의 한계
오늘은 성장이 멈춰 선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의 의미, 영국 배터리 스타트업의 파산이 왜 주목받았는지, 그리고 전체 직원의 6%를 해고하기로 발표한 스포티파이와 그들이 크게 베팅했던 팟캐스트 시장 현황을 살펴볼게요.

+ 이번 주에는 팬데믹 동안의 큰 성장이 끝나면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현황을 분석하는 [키티의 빅테크 읽기]도 찾아옵니다. 샷 추가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들 꾸준히 받아보실 수 있어요. 

[빅테크] #클라우드 #오픈AI
1. 잠시 질주 멈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늘 빅테크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모두가 주목하던 결과는 6년 만에 가장 작은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인데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B2B 판매가 주력인 MS의 실적 증가세 하락은 기업들이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지난 몇 년간 더 크게 성장해 온 빅테크에게도 당분간은 성장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MS는 새로운 성장 드라이버에 대한 큰 투자도 확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MS는 최근 오픈AI에 대한 추가 투자도 확정했어요.
수요 하락의 영향을 받은 숫자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증가한 527억 달러(약 64조 9530억 원)를 기록했어요. 순이익은 12% 하락한 164억 달러(약 20조 2210억 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죠. 매출은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증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애저(Azure)가 속한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은 매출 215억 1000만 달러(약 26조 5220억 원)를 기록하면서 18% 성장하고, 애저도 31% 성장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팬데믹이 한창이던 당시 분기별로 성장률이 50%가 넘기도 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에요.

윈도우즈는 이제 MS 매출의 10% 이하를 차지하는 사업이지만, PC 제조사들이 MS에 꼬박 돈을 내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죠. 하지만 이런 윈도우즈와 서피스 하드웨어 등을 포함한 PC 부문은 고객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매출이 19%나 하락한 142억 4000만 달러(약 17조 5580억 원)를 기록했어요. 역시 미래 주력 사업으로 키우려는 (엑스박스 콘솔을 포함한) 비디오 게임 사업 역시 매출이 12% 하락했고요. 

지난 분기부터 성장세가 느려지긴 했지만, 이번 분기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었어요. 특히 현재 주력인 클라우드 관련 사업도 고객 수요의 하락이 명확하게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될 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죠. 분기 막판인 12월에 수요가 크게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더욱 커졌고요.

클라우드 사업이 현재 가장 중요
MS는 일단 가장 큰 비중인 클라우드 부문에 대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사용을 ‘최적화’하는 중이라고 성장세 둔화를 돌려 표현했어요.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이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사용에 있어 최대한의 가치를 얻어가려는 중이라고 긍정적인 톤을 유지하려고 했죠. 이런 흐름이 약 1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고요.

MS도 이 1년을 최적화하는 시기로 삼겠다고 했고,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시작되면 사용량이 점차 증가해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물론 시장에서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지금까지 보여준 수십 퍼센트의 성장률을 계속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 되었죠.

그렇기에 MS도 이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AI라는 새로운 영역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죠.

AI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하는데
지난주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MS는 바로 다음 날 챗GPT와 DALL-E의 운영사인 오픈AI에 향후 수년간 총 100억 달러(약 12조 33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새로운 주력이 될 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현재 AI 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보여주는 움직임이죠. 

AI 연구에는 막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MS의 애저가 이제 독점으로 이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어요. 오픈AI의 기술을 여러 제품에 반영하고, 기업 고객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는 중인 MS에게는 새로운 영역의 성장을 위해서 진행한 투자이죠. 

현재 AI 투자에 대한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MS의 빠른 움직임은 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애저가 향후 업계 1위인 아마존의 AWS와 격차를 줄일 기회로도 분석하고요.

물론 AI를 활용한 다른 사업이 당장 사업적 성과를 내거나 수익을 크게 키워줄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에요. 현재로서는 향후 구글과 검색 등에서 더 세게 맞붙게 될 것으로도 예상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확장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MS가 단기적으로 각 사업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시기를 거친다 하더라도 미래 성장 드라이버 준비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전기차] #브리티시볼트 #배터리
2. 무산된 영국산 배터리 계획
영국의 신생 배터리 제조사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파산을 신청했어요. 브리티시볼트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영국의 자동차 산업 부흥의 마일스톤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기업이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어요.

특히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공급망의 자국 구축 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은 오히려 시의적절하게 설립될 예정이었던 배터리 생산 기지를 지켜내지 못해 중요한 기반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입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제대로된 기반을 구축할 역량이 없었어요. © 브리티시볼트
설립 3년 만에 파산한 유니콘
브리티시볼트는 영국산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2019년 12월에 설립됐어요. 영국 북동부 지역 블리스에 38억 파운드(약 5조 8000억 원) 짜리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였어요. 테슬라의 성장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분명해지면서, 다시 영국 내 자동차 산업을 부흥하겠다는 야심도 섞여 있었죠.

 2021년 말까지 영국 정부가 선정한 12개의 임팩트 유니콘 중 하나로 꼽히고, 당시 보리스 존슨 총리는 ‘녹색산업 혁명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죠. 영국 정부가 전기차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든 8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000억 원)짜리 펀드(Automotive Transformation Fund)에서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도 지원받을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이들은 기대와 달리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어요. 정부로부터는 약속 받은 보조금도 받지 못했는데요. 지난 몇 달은 단기 금융 등으로 연명하다 지난해 11월 정부에 3000만 파운드(약 460억 원)를 요청했지만 거부됐고, 초기 투자자인 글렌코어로부터 5주를 버틸 수 있는 자금을 겨우 수혈받았어요. 그 자금마저 떨어져 이달 초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며 생존을 모색했지만, 채권단의 거부로 결국 지난 1월 17일에 파산을 신청했어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역량
브리티시볼트는 (테슬라가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원통형 21700 배터리를 생산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어요. 이미 지식재산권이 상당 부분 걸려 있는 기술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전기차 제조사들로부터 의미 있는 규모의 선주문도 받을 수 없었죠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소규모 주문을 받았으나, 그 이상의 성과는 없었어요. 파산을 신청하기까지 수익은 물론 제대로된 배터리 셀조차 생산하지 못한 것이에요.

브리티시볼트는 민간 투자가 선행되고 일정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위에서 언급한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죠. 브리티시볼트가 제대로 된 기술을 갖추지도 못한 상황이었는데 영국 전기차 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것은 이들 외에 지원할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분석돼요

와이어드가 인용한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의하면 브리티시볼트의 파산으로 2031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영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예상 점유율은 0.2%로 떨어졌다고 해요. 이전에도 0.6%밖에 안 되었기에 영국은 이미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브리티시볼트의 파산은 작은 희망도 없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국산 배터리 기지의 상실
물론 영국 정부가 이들에 대한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은 일각에서 아쉽다고 평가되기도 해요. 배터리 기술이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 초점을 맞추어 생산 기반을 자국 내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요전기차 제조 공장과 배터리 제조 공장은 인접한 지역에 있어야 하는데 영국 안에서는 배터리 공급이 여의치 않으니 자동차 제조사들이 계속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죠. 

세계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독일을 비롯해 폴란드와 헝가리 등지에 공장을 차례차례 설립하기로 하면서 이제 유럽 내 전기차 기반 구축 경쟁에서도 더 크게 뒤처지게 되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쇠퇴하는 추세에 있었어요. 과거 유럽 내 가장 큰 자동차 제조국 중 하나였던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결정 이후 연간 자동차 제조 규모가 170만 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작년에는 총생산량이 80만 대 내외로 떨어졌는데요. 지금의 전기차 전환의 시대에는 더욱 급격한 하락이 예상돼요. (일론 머스크는 과거 영국을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도 했죠)

BMW는 지난해 10월 옥스포드 시설에서 전기 미니 해치백의 생산도 중단하고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현재는 인도 타타 소유인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이었던 재규어 랜드로버도 영국 밖에서 별도의 생산 후보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단, 브리티시볼트 인수 후보로 알려진 타타가 실제 인수를 한다면 이는 달라질 수도 있겠죠) 

더 아쉬운 이유: 급변하는 환경
자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과 보호를 강력하게 시행하던 중국은 이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는 위치에 올랐어요. 작년 신차 판매 중 10%가 전기차라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중국은 신차 판매의 19%가 전기차였어요.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만들어 내는 BYD 등은 이제 영국과 유럽 등에 본격 진출을 준비 중이에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을 통해 보조금 혜택을 북미나 FTA 체결국에만 지원하며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요. 이 법안의 핵심 설계자인 조 맨친 의원은 의도하지 않았다지만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영국과 EU 등 유럽의 국가들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EU는 국가 간 제도적 합치나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대대적으로 시행되지 않으면 새로운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라며 경각심을 울리고 있어요. EU도 세계화보다는 지역 중심의 공급에 집중하고 미국과 유사한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적극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럽 제조사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요.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 업체인 애스턴 마틴의 전 CEO인 앤디 팔머는 브리티시볼트의 파산을 두고 "영국 자동차 산업에 완전한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 영국의 자동차 제조기능은 배터리 공장이 있는 중부 유럽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산업이 성장할 기반을 갖추지 못한 영국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기반마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흐름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By 캐롤라인
*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이슈를 전하고 있어요.

[스트리밍] #오디오 #스포티파이
3. 오지 않는 팟캐스트의 전성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의 해고가 큰 규모로 이어지는 가운데 스포티파이도 전체 직원의 6%인 약 600여 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어요. 스포티파이의 구조조정은 테크 업계에 퍼져나가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베팅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팟캐스트 시장은 스포티파이가 노력한 만큼 성장이 빠르지 않았어요.  
팟캐스트에서 멀어지는 움직임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팟캐스트 확장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계획이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10억 달러(약 1조 2330억 원)가 넘는 금액을 팟캐스트 서비스 인수와 유명인들의 팟캐스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쏟아부었죠. 역시나 팬데믹 동안 커진 기회를 보고 과감하게 베팅을 한 것이고요.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과 함께 이런 전략 실행의 핵심이었던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인 던 오스로프(Dawn Ostroff)가 물러나면서, 큰 틀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오디오 시장을 평정하겠다며 공격적으로 이어온 팟캐스트 투자를 우선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 내 새로운 팟캐스트 확대를 위한 예산 투입을 멈춘 것으로도 알려졌어요.

스포티파이는 2019년 대비 2022년의 전체 매출이 2배 가까이 커지면서 지속 성장해 왔지만, 아직 연간 기준으로 안정적인 수준의 순이익을 낸 적이 없습니다. 큰 투자를 지속해 온 팟캐스트를 통해 수익이 좀처럼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에요. 

콘텐츠는 늘었으나, 수익은 줄고
시장 조사 기관인 에디슨 리서치에 의하면 매월 팟캐스트를 듣는 미국인의 수는 2018년에 2600만 명에서 2022년에는 3800만 명으로 증가했어요. 팟캐스트 광고 매출도 2021년에 10억 달러(약 1조 2330억 원)를 넘겼고, 2022년에는 13억 달러(약 1조 6030억 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죠.

블룸버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초에 총 100만 개 정도의 팟캐스트가 올라왔던 스포티파이에는 2022년 말에 470만 개에 육박하는 팟캐스트가 올라와 있어요. 아마존 뮤직과 대표적인 오디오 기반 기업인 시리우스XM 등도 투자를 계속 늘려오면서 콘텐츠 증가를 함께 이끌어왔죠.

이처럼 콘텐츠 토양은 넓어졌어요. 하지만 광고 매출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많은 팟캐스트가 생산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콘텐츠 생산자들이 작은 파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수익의 성장이 따라와야만 어렵게 만들어진 토양이 유지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데, 스포티파이도 아직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지 못했어요.

팟캐스트도 버블이 꺼지는 중?
팟캐스트의 양은 크게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서 새로운 콘텐츠의 제작이 크게 줄어드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어요. 모닝브루가 인용한 데이터 분석 기관인 차터(Chartr)에 의하면 2022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팟캐스트의 수는 2020년 대비해 80% 하락했다고 해요. 콘텐츠 버블이 꺼지는 중이고,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 이 흐름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되기도 하죠.

물론 한편에서는 팟캐스트 광고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업계의 성장이 지속되리라고 보고 있어요. 스포티파이뿐만 아니라 아마존 뮤직과 시리우스XM 등도 팟캐스트 관련 수익이 계속 증가하는 중이고, 소비재 기업들과 금융 서비스들이 점점 팟캐스트 광고 비중을 늘리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어서에요

지난 여름에 본격적으로 팟캐스트를 키우기 위해 나선 유튜브의 모습도 시장이 앞으로 계속 커질 근거이죠. 유튜브는 각종 데이터와 지표를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면서 팟캐스트 광고 지표를 새로 구축할 수 있어요.

결국 관건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서와 같이) 쉽게 광고를 사고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래매틱 광고와 광고 성과 측정 서비스 등이 더 개선되어 도입되느냐에도 있다고 분석돼요.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에 의하면 2021년 기준으로 팟캐스트 시장에서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통해 판매된 광고는 전체의 1.7%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쉽게 광고를 사고팔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이 확산되고 자리 잡아야 전체적인 광고 파이도 더 속도를 내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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