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월마트와 타겟, 그리고 코스트코는 큰 매장 사이즈를 자랑하며 다양한 생필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상품의 구성과 비중도 사뭇 다르다.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식료품 매출 비중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타겟은 식품 비중이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 월마트 식료품(Grocery) 비중 56%, 코스트코 식품(Food and Sundries, Fresh Food) 비중 51% 판매하는 품목의 구성 차이는 경기 침체와 회복 사이클에서 매출과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필품인 식료품 매출 비중이 높을 경우 소비가 침체되더라도 매출에 타격이 크지 않지만, 비식품 비중이 큰 경우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게 나타난다. 이는 비식품이 소비를 줄이기 쉬운 품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내 점포당 매출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이러한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코스트코는 월등히 앞선 14.7%를 기록, 월마트는 7.5%로 역시 선전했고, 타겟의 성장률은 -3.7%로 매우 부진했다. (마진은 비식품이 식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기 상황에서는 타겟의 영업이익률이 월마트와 코스트코 보다 높게 나타난다. 타겟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월마트 4~5%, 코스트코 3%대에 비해 높다)
물론 이들의 매장 및 상품 전략은 모두 다르지만, 코스트코는 불황이 없는 사업임을 증명하면서 해외 곳곳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도 뿌리내린 코스트코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 이 셋 중 현재 한국에서 성업 중인 대형마트는 코스트코뿐이다. 월마트는 1998년에 한국에 진출하였으나 진출 당시 매장 운영 방식이 한국 실정에 맞지 않아 결국 2006년에 철수하였다. 물건을 창고 같이 넓은 곳에서 높은 선반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마트 운영 방식은 당시 한국인들에게 낯선 데다 대형마트에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월마트는 결국 한국에서의 확장에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진출했던 프랑스계 유통 체인인 까르푸도 같은 이유로 2006년에 최종 철수했으며 매장 운영 방식이 미국의 대형 마트와 유사한 가구업체 이케아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 차이 때문에 이 당시 한국 진출을 몇 번이나 미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며 교외에 대형 매장들이 속속들이 들어서며 주말에 드라이브 겸 쇼핑하는 문화가 한국에서도 점차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당시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서울 외곽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속속들이 등장하였고,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쇼핑몰도 등장했다. 이케아도 2013년에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
코스트코는 한국인들의 쇼핑 패턴 변화 시기에 맞춰 출점에 박차를 가하며 이후 고성장하게 된다. 전국에 현재 18개의 점포가 있는데 1994년 오픈했던 우리나라 1호점, 양재점의 경우 매출액이 글로벌 매장당 평균 매출액 3700억 원 보다 큰 5000억 원 규모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글로벌 대형 할인점의 무덤으로 불리던 한국에서조차도 코스트코가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 요인은 짐작하듯이 바로 회비와 PB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이다. 인기가 많은 코스트코의 경영 실적은 워낙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 디테일을 살펴보면 이들의 비결이 보인다.
가히 코스트코만의 수익 '치트키(Cheat Key)'가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국토가 넓은 미국은 일찌감치 규모가 매우 큰 할인마트가 발달하였는데 미국에서 유래한 '창고형 할인마트'는 이제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하다. 그중에서도 코스트코는 일찍이 연차 보고서에서 자사 매장을 '점포(store)'라는 표현 대신, '창고(warehouse)'라는 표현을 써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로는 대표적으로 코스트코 외에도 월마트와 타겟(Target)이 있다. 평균 매장 규모는 월마트 2800평(10만 평방피트), 타겟 3500평(12.5만 평방피트)에 비해 코스트가 4000평(14.2만 평방피트)으로 가장 넓다. 코스트코가 자사 점포를 창고라고 표현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매장당 매출액은 코스트코가 약 2억 8400만 달러(약 3700억 원)로 월마트 8900만 달러(약 1160억 원)와 타겟 5800만 달러(약 760억 원)보다 월등히 크다. 이는 코스트코 개별 점포의 규모가 큰 이유도 있지만 그 보다 평방피트당 매출 규모가 월마트와 타겟에 비해 3~4배 가량 크기 때문이다.
판매하는 품목의 구성 차이는 경기 침체와 회복 사이클에서 매출과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필품인 식료품 매출 비중이 높을 경우 소비가 침체되더라도 매출에 타격이 크지 않지만, 비식품 비중이 큰 경우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게 나타난다. 이는 비식품이 소비를 줄이기 쉬운 품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내 점포당 매출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이러한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코스트코는 월등히 앞선 14.7%를 기록, 월마트는 7.5%로 역시 선전했고, 타겟의 성장률은 -3.7%로 매우 부진했다. (마진은 비식품이 식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기 상황에서는 타겟의 영업이익률이 월마트와 코스트코 보다 높게 나타난다. 타겟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월마트 4~5%, 코스트코 3%대에 비해 높다)
물론 이들의 매장 및 상품 전략은 모두 다르지만, 코스트코는 불황이 없는 사업임을 증명하면서 해외 곳곳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물건을 창고 같이 넓은 곳에서 높은 선반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마트 운영 방식은 당시 한국인들에게 낯선 데다 대형마트에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월마트는 결국 한국에서의 확장에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진출했던 프랑스계 유통 체인인 까르푸도 같은 이유로 2006년에 최종 철수했으며 매장 운영 방식이 미국의 대형 마트와 유사한 가구업체 이케아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 차이 때문에 이 당시 한국 진출을 몇 번이나 미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며 교외에 대형 매장들이 속속들이 들어서며 주말에 드라이브 겸 쇼핑하는 문화가 한국에서도 점차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당시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서울 외곽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속속들이 등장하였고,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쇼핑몰도 등장했다. 이케아도 2013년에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
코스트코는 한국인들의 쇼핑 패턴 변화 시기에 맞춰 출점에 박차를 가하며 이후 고성장하게 된다. 전국에 현재 18개의 점포가 있는데 1994년 오픈했던 우리나라 1호점, 양재점의 경우 매출액이 글로벌 매장당 평균 매출액 3700억 원 보다 큰 5000억 원 규모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글로벌 대형 할인점의 무덤으로 불리던 한국에서조차도 코스트코가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 요인은 짐작하듯이 바로 회비와 PB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이다. 인기가 많은 코스트코의 경영 실적은 워낙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 디테일을 살펴보면 이들의 비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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