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흔히 1870년대 초반의 과도한 철도망 투자의 버블 붕괴 1990년대말과 2000년대 초반에 걸친 인터넷 보급을 위한 광섬유 투자의 버블 붕괴와 비견되고는 합니다. 아직 필요하지 않은 인프라가 미리 너무 많이 깔려서 버블을 불러왔다는 것이 관련 논의의 핵심이죠.
철도망과 새로운 공급망이 생성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이 투자가 실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때까지의 갭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철도 투자를 위한 대출은 그 철도 투자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점보다 빨리 갚았어야 한다는 것이죠.
광섬유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인터넷 시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수천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설치된 광섬유 용량의 약 5%만이 사용되었기에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던 통신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닷컴 버블은 장렬히 터져버렸죠. 하지만 당시 인터넷망에 대한 투자는 인터넷 수요의 폭발과 함께 미래에 아주 중요한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AI 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과거의 이 '긍정적인' 사례들이 재현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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