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산성 중간점검

현재 단계: 직원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과연 AI는 생산성을 증대 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AI 버블론 만큼이나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결론을 내릴 단계에 진입하지도 않았지만, 일부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변화를 토대로 그 영향이 과대평가되기도 하고, 그 영향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면서 과소평가하기도 하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변화가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제 직원들이 AI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단계에 와있는데요. 당장은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는, 변화의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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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에 이어서 지난 금요일에 발행한 [부엉이의 차트피셜] 기업이 몰래 대출 받으면을 소개합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꼭 살펴보세요!

[AI] #AI모델 #생산성증대
AI 생산성 중간점검
현재 단계: 직원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  
미국의 지역 연준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여름에 흥미로운 연구 아티클을 내놓았다는 점을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에 짚었습니다. 사실 흥미롭기보다는 극단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AI가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나리오였는데요. 

세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미국의 1인당 GDP가 2.1% 상승한다는, 1870년 이후 지금까지의 1.9% 상승보다 조금 더 높은, 비교적 평범한(?) 시나리오를 우선 중심에 두고요. AI가 모든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술적 특이점에 다다랐을 때, 양극단으로 어떤 경제적 임팩트가 날 수 있는지에 관한 시나리오였죠. 

우선 긍정적인 방향의 시나리오는 AI가 GDP를 극적으로 높이고 이 땅의 모든 결핍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부정적인 방향의 시나리오는 AI가 인간을 뛰어넘고 시스템을 장악해 인류 멸종을 촉발해 GDP가 수직으로 하락해 머지 않아 '0'이 되는 것입니다. 

미 연준이라는 중앙은행의 기관이 내놓은 흔치 않은 극단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인데요. 이렇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세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일단 첫 번째 시나리오가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AI의 경제적 임팩트를 과거의 기술 혁신 흐름을 기반으로 분석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말이죠. 현재 기준으로서는 경제적 예측을 과거에 기반해 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AI의 발전이 어떤 수준으로 또 이어질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튈지 지금 나오는 연구와 이야기들을 살피면 예상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아티클의 저자들도 어떤 시나리오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할 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짚습니다. 현재로서는 그 방향을 예측할 정보와 데이터 모두 부족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대공황과 대침체 등을 겪었음에도 미국 경제는 1870년부터 지금까지 연간 1.9%의 GDP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10년간 AI의 발전으로 2.1%의 성장을 제시하면서, AI로 인해 극단적으로도 갈릴 수 있는 시나리오를 미 댈러스 연준은 제시했습니다. (이미지: 미 댈러스 연준)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할까?  
AI로 인한 폭발적인 생산성 증가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특히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그들이 생각하는 속도보다 현실의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보통 기술의 임팩트를 예상보다 크게 바라볼 수는 없는 경제학자들의 입장이기도 하죠.

파이낸셜타임스의 혁신 산업 에디터인 존 쏜힐은 최근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기술 개발자들과 기술의 임팩트를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제학자들의 차이를 짚었습니다. 기술의 미래를 낙관하는 기술 개발자들과 관련 창업가들은 "AI가 곧 세상을 100% 자동화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생산성의 폭발적인 증가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없고 과거의 기술 혁신들이 보인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난 이유가 실용적인 지식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적용되면서 일어났다고 분석한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탄 조엘 모키어의 저서 <The Enlightened Economy ('계몽의 경제')>를 인용합니다. AI가 바로 이렇게 광범위하게 실용적인 지식을 사람들 사이에 퍼뜨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각 분야에서 예측하지 못한 방법론을 만들고, 혁신적인 생산 수법을 개발해 결국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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