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민감한 이유

AI에 대한 초긍정론이 고려할 것

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오늘은 AI 버블론에 시장이 민감한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여러가지 시장의 신호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짚어보면서요. 

AI 버블이 맞다 혹은 아니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AI 버블론이 나오는 이유를 짚어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버블이 아닌데 왜 시장은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지표나 안 좋게 해석할 여지가 있는 소식이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 민감하게 반응 안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AI] #AI버블론 #미래의그림
시장이 민감한 이유
AI에 대한 초긍정론이 고려할 것  

TSMC의 10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7%에 그쳐 18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AI 버블'을 우려하는 시장 일각에서 또 한번 버즈가 나오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작 한 달의 데이터이며, AI 칩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면서 참여자들을 안심 시키려는 메시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도 17% 증가율이 AI 칩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해석합니다. 상반기에 당겨간 매출의 영향이 있으며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 증가율이 22.6%인 120억 달러(약 17조 5780억 원) 수준이었다면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고요. 


이런 와중에 데이터센터 구축과 임대 사업도 핵심으로 삼는 코어위브는 이번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9920억 원)를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되어 있는 제3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일정 지연으로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시장은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현재 주가는 6%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일정 지연의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인지, 아니면 건설을 위한 장비나 자재의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건지 등에 대한 설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어위브의 CEO인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업계 전반에 걸쳐 AI 연산 용량 확보에 문제가 생기고 있어 모두가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충분한 설명은 아닙니다. 다만 코어위브 매출이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70% 이상), 오픈AI와 메타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은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죠.


근데 버블이냐 아니느냐를 떠나 문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장이 이런 현상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황 속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실적 차질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고, 코어위브도 명확한 설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객사와의 계약 때문이건, 시장에 일으킬 파장을 고려해서건 분명한 문제입니다. 


엔터프라이즈 LLM 시장 점유율 현황입니다. 앤트로픽이 어느새 크게 앞서 가기 시작했죠. (데이터: 멘로 벤처스)
두 선두주자의 실적 추정에 대해 
공격적인 B2B 영업을 펼치고 있는 앤트로픽은 2028년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을 최근 투자자들에게 공유를 했습니다. 최대 700억 달러(약 102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170억 달러(약 24조 9000억 원)의 현금흐름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는 점을 디인포메이션이 최근에 보도했죠.

허나 올해 그들의 매출은 최대 42억 달러(약 6조 1520억 원)인데, 올해 30억 달러(약 4조 3940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태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현재 수요 예측은 그들이 타겟하는 B2B 시장을 얼마나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리기도 했지만, 그들의 예상대로 시장이 클 수 있느냐의 문제로도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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