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달자가 된 AI의 순기능

새롭게 발견되는 AI 챗봇의 역할?

21735_3161710_1766994976230660921.png
2026년 3월 31일 화요일
21735_2328721_1723013880165312344.png
AI 챗봇의 등장과 발전은 안 그래도 어려웠던 미디어 산업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거의 모두가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각 미디어는 오히려 소셜미디어에서 더는 주목받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정보 전달을 요하는 AI 챗봇과 그 모델의 발전에 필수적인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이죠. 무엇보다 사람들의 AI 활용이 높아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의 수요가 더 높아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21735_2328721_1723013778719783217.png?2h0f28fg?ha2wzrzp

[AI] #소셜미디어 #미디어
정보 전달자가 된 AI의 순기능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가 필수인 이유
AI 챗봇은 사람들이 정보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나왔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양쪽으로 극단적인 생각에 대한 포스팅을 증폭하는 데 반해 팩트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려는 AI 챗봇들은 양단의 이야기가 아니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는 본래 양극단의 목소리가 더욱 증폭되면서 실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면서 적은 수의 사람들을 과대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다는 것이 우리가 수년간 보아온 바입니다. 하지만 AI에게 정치, 사회, 국제 정세 등 예민하지만 그 정보가 기존 미디어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쏟아지는 이슈에 대해서 물으면 객관적인 정보를 전해주려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죠.

파이낸셜타임스의 데이터 포인츠(Data Points)가 오픈AI의 GPT, 구글의 제미나이, 중국의 딥시크, 그리고 심지어는 그록(Grok)을 통해 수만 개의 관련 답변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이러한 경향을 보였는데요. 양쪽으로 강한 의견을 가진 사용자와 대화를 할 지라도 AI 챗봇이 내는 의견은 양극단 보다는 조금 더 중립적으로 사용자를 넛지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용자의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이라기보다는 챗봇들이 산출해 내는 답들이 종합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학습한 이후에 정리를 하고 내놓은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정보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을 더 잘 반영하는 방향이고요.

이는 AI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상당히 긍정적인 기능이 작동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소셜미디어 사용이 사람들 사이에서 줄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뉴스 미디어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등지의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AI가 이렇게 중립적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AI 챗봇 혹은 그와 비슷한 AI 제품을 통해서 정보를 학습하고 소화하게 되는 상황에서 말이죠. 이런 사람들이 결국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그 내용을 전파한다고까지 생각을 하면, 극단의 이야기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21735_3312124_1774937776741511628.png
파이낸셜타임스의 데이터 분석 결과는 명확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소셜미디어는 극단으로 뷰 수가 늘어난다면, AI 챗봇의 대화는 점점 더 중앙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파이낸셜타임스 데이터 포인츠)
소셜미디어가 아닌 플랫폼의 확대
AI는 늘 학습합니다. 늘 새로운 데이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자신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있죠. AI 챗봇은 어쩌면 사용자가 정보를 소화하는 것 이상으로 그 대화를 통해서 똑똑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똑똑해지는 AI 챗봇들의 모델은 지속해서 각종 미디어의 데이터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각 미디어 기업들과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고 돈을 내고서라도 이들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사 가려는 것이죠.

언제까지 이렇게 정보가 필요할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디어가 정제해서 전하는 정보들이 오히려 더 필수적인 '자원'이 되고 있음이 느껴지고 있죠. AI에게뿐만 아니라 결국 사람들에게도요.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뉴스 미디어뿐만 아니라 서브스택을 비롯해 비하이브(Beehiiv)와 고스트(Ghost)처럼 각종 뉴스 미디어가 새롭게 생겨나는 뉴스레터 기반 SaaS(Software-as-a-Service)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흐름은 반갑기도 합니다. 정제된 정보를 전하려는 새로운 미디어 흐름이 생기는 데서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고, 어쨌거나 사람들이 전하는 정보와 관점이 지속해서 유효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도 하죠. 

21735_3312124_1774941194251308570.png
비하이브는 독자들이 진짜 이야기를 원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미지: 비하이브)
물론 아직 이렇게 커진 이들의 규모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숫자들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서브스택의 사용자(전체 구독자)는 5000만 명이 넘고, 유료 구독자가 500만 명을 넘는다고 알려졌습니다. 비하이브를 통해서는 현재 미디어 산업을 다루는 대표적인 매체로 성장한 스태이터스(Status) 같은 사례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을 기준으로 10만 명에 가까운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죠.

분명 전체 미디어 시장을 바라보면 미미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이런 정보를 소비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1천 명에서 1만 명 그리고 1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수백만에서 수천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들에게 닿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그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출처에 대한 수요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AI가 만들어내는 큰 변화 속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정보와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니까요. 
.
.
.
구독하고 '매일' 받아보세요!
테크, 미디어, 리테일, 매크로에 걸친 이야기들
21735_3314547_1774962445137175078.png
트렌드가 아닌 비즈니스의 맥락과 각 산업의 구조를 살핍니다. 

커피팟 플러스 구독하고 새로운 관점 '매일' 받아보세요.


21735_2328721_1723014897675029851.png
커피팟 Coffeepot
good@coffeepot.me
© Coffeepot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