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속성과 내구성에 대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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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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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가장 큰 뉴스 하나를 꼽으라면 애플의 새로운 CEO 선임이었죠. 앞서 제품 빌더의 애플을 통해 존 터너스 선임의 사업적 배경은 짚어드렸고요. 

이번 소식이 다소 갑작스럽게 나왔지만, 시장은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이는 애플이 그동안 기대관리를 잘 해오기도 했지만, 존 터너스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낯설지가 않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존 터너스를 그렇게 판단하게 한 배경과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애플을 바라볼 때 중요한 맥락으로 바라볼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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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애플 #CEO교체이후
애플의 지속성과 내구성에 대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이유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를 물려준 이후에도 그간 이어온 투자들에 대한 시각을 여러 매체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3월말에는 애플에 대한 투자를 콕 집어서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2023년 이후 애플 주식의 75% 가량을 매도해 온 사항을 짚으면서, "너무 일찍 팔았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는 너무 비싸지만, 살 수 있다면 더 살 것이다라고 말하죠. 다만 "일찍 샀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총 가치가 약 36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는 애플 주식을 평균단가 약 34~40달러 사이에 매수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 매수 시점은 2016년 1분기였고요. 2023년부터 매도를 시작했고, 평균단가가 180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죠. 

현재 주가가 270달러를 넘으니 일찍 판매했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매도를 통해서 번 돈이 세금 전 1000억 달러(약 148조 원)가 넘는다고 버핏은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임 이후 회사를 크게 성장시킨 팀 쿡을 칭송하기도 했죠. 그의 재임 이후 회사의 시가총액은 3조 6000억 달러(약 5340조 원) 넘게 커졌습니다.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단일 보유 종목인데, 당분간은 그 포지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애플의 CEO 인계 소식은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적정한 타이밍에 자리를 물려주고, 애플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있다는 평가를 시장 참여자들이 인정하고 있죠. 

시장이 애플을 바라보는 모습은 적어도 CEO 교체로 인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팀 쿡의 그림자가 한동안 드리워질 것이라는 걱정도 크지 않고, 안정적인 전환을 대부분이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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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애플의 해자를 소비자 충성도와 생태계 락인(lock in)으로 봤죠. (이미지: CNBC)
애플만이 하는, 디즈니는 못한 것
이런 안정적인 전환의 기대에는 새로운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와 리더십 전환에 대한 기대 관리를 애플이 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잘해 왔기 때문입니다. 애플을 전문으로 커버하는 저널리스트들을 통해서도 적정한 때에 유력 후보가 누구인지, 언제 그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밀고 당기기를 적정히 해왔죠.

근데 이런 기대 관리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가치의 기업 중 하나이자, 그 제품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애플의 경영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새롭게 들어오는 인물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죠.

이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의 경영진 교체 실패가 보여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물러난 밥 아이거가 밥 차펙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던 2020년 당시에 콘텐츠를 통한 스트리밍의 성장이 중요한 시기에 왜 디즈니의 오프라인 공원 사업 전문가가 CEO가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스트리밍 사업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 개편이 기존의 콘텐츠 제작 흐름을 완전히 바꾸게 되자 내부 갈등이 커집니다. 그리고 이 내부 갈등은 결국 디즈니 최고 경영진 간의 '파워 플레이'로 이어지고 2022년에 밥 아이거가 다시 돌아오는 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내려지게 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스트리밍 사업의 적자폭 확대였는데, 그것이 퇴출의 구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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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스트리밍 시대에 이전과 같은 존재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 당시의 실패한 CEO 교체가 훗날 핵심 요인으로 꼽힐 것입니다. (이미지: 블룸버그)
이 때 디즈니는 결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유의미하게 따라갈 골든타임을 모두 씁니다. 넷플릭스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디즈니를 바라봤는데, 이들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시장 장악력이 더 커지게 되었죠.

밥 아이거가 수많은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세계 최고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컸던 디즈니는 전임 CEO가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을 CEO를 제대로 키우지도 못했고, 새로운 사업이 모멘텀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적임자를 고르지도 못했습니다. 시장에서 후임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히 많았지만,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밥 아이거라는 큰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힌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 터너스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밥 아이거보다 더 큰 그림자가 될 수 있는 팀 쿡의 뒤를 이어받아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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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헤드이던 존 터너스의 진가를 드러냅니다. 그가 스포트라이트에 서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미지: MKBHD)
진가를 드러낸 하나의 장면
이런 존 터너스를 바라볼 때 중요한 장면이 있습니다. 그가 소비재 기업인 애플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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