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금 극장을 다시 보는 이유

스트리밍과 연결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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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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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넷플릭스의 최근 움직임을 통해 어떤 전략적 '시프트'를 준비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장 효과를 낼 움직임은 아니지만, 향후 큰 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한 가지 꼭 짚어야 할 사항은 넷플릭스가 바라보는 시장은 전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놓고 유튜브와 경쟁한다는 것입니다. 워너브라더스 인수 실패 이후 넷플릭스의 전략적 고민이 깃들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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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극장개봉 #나니아연대기
넷플릭스가 지금 극장을 다시 보는 이유
스트리밍과 연결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과연 넷플릭스는 극장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걸까요?   

커피팟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의 인수를 추진했던 핵심 이유를 장기적으로 극장 산업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까지 차지하기 위해서라고 짚은 바 있죠. 극장이라는 플랫폼은 계속해서 중요한 한 축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가 생산하는 좋은 작품들을 기반으로 그 영역을 더 넓히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극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그 자체로 파이가 커지기는 어렵지만, 개별 영화들의 수익 그리고 그로 인한 파급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유튜브가 가지지 못하는 자산을 확보해 콘텐츠를 배급하는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도 넷플릭스가 유튜브와 벌일 경쟁에서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죠.

워너브라더스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넷플릭스는 최근 이러한 예상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 아이맥스를 통해서만 2주간 개봉 예정이던 <나니아 연대기: 마법사의 조카>는 2027년 2월 10일로 개봉이 연기가 되었고, 전 세계 극장에 풀기로 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4월 2일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통상적인 극장 독점 창구일수 45일을 넘깁니다. 

영화 하나로 넷플릭스가 극장 개봉을 계속해서 늘려가면서 관련 수익을 키우는 움직임을 확대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맡은 이번 <나니아 연대기>는 극장을 기반으로 한 수익을 키우기에 더없이 적합한 판타지 블록버스터입니다. 

게다가 작가주의 감독이면서도 <바비>로 박스오피스 14억 4700만 달러(약 2조 1670억 원)라는 거대한 성공을 만들었던 그레타 거윅의 역량을 믿는 베팅이기도 합니다. 극장에서 개봉했기에 거둘 수 있는 성공이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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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맨 오른쪽)은 <바비>를 통해서 거대한 성공을 만들었고, 이어지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가 기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미지: 워너브라더스)
역시나 수익을 따라가는 극장 전략  
모든 영화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를 뚫고 나올 수는 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영화들 중에 사실 <케데헌>처럼 큰 화제몰이를 하면서 서비스 밖으로 나와서 거대한 화제를 만들고 다시 넷플릭스에 큰 수익을 안겨준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넷플릭스의 히트작들은 보통 시리즈로 공개가 되어서 일정 기간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 콘텐츠들이었죠. 

개별 콘텐츠가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은 어렵습니다. <케데헌> 같은 메가 히트작이야 시청 시간과 같은 대표 지표를 기준으로 구독자 유입세가 얼마나 되었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지만, 보통은 많은 콘텐츠들의 합이 구독자의 신규 유입과 리텐션에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케데헌>의 사례 이후 명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구독 기여 요소들이 생긴 것이 중요했습니다. 바로 이전에는 넷플릭스에서 뚜렷이 발견되지 않았던 가족 구독의 뚜렷한 증가였죠. 자녀가 있는 가구의 35%가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 및 구독 유지를 하는 핵심 이유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의 매출이 여전히 분기별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하는 것은 이제 구독자들이 그만큼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덕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나니아 연대기>의 극장 개봉 노림수도 다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넷플릭스는 <나니아 연대기>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봤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바로 박스오피스 성과가 확연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짚으면서요.

북미 박스오피스는 2023년에 팬데믹으로 인한 오랜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90억 달러 규모로 올라왔다가 2024년 87억 달러, 2025년 86억 달러로 다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아직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기록한 114억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죠. (2018년의 119억 달러가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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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개봉 전략이 결국 아이맥스용 대작 같은 작품들 위주로 형성될지라도 의미 있는 피벗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페이스는 좋습니다. 5월 초를 기준으로 2025년 동기 대비 12.5% 앞서 있고, 최종적으로 100억 달러(약 14조 9800억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북미 시장에 비하면 회복이 더딥니다. 하지만 2024년과 2025년에도 성장을 하면서 현재 약 330~340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에 425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최고치였죠. 

자, 이제 그림이 보이시나요?

넷플릭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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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전문가들의 글로벌 산업 이야기
테크, 미디어, 리테일, 매크로에 걸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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