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가 보여주는 문제

틱톡과 생성 AI 제품이 보여주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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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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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이미지가 섞여 있거나 통째로 AI로 만든 광고가 인터넷에는 이미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브랜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마케팅을 하고, 이런 수요를 보는 AI 개발사들이 만드는 거대한 실험장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진행되는 '실험'은 곳곳에서 이미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광고가 범람하면서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브랜드 리스크, 비슷한 AI 툴로 만들어낸 비슷한 광고가 만들어내는 모방 문제 등이죠. 

결국 이 문제들은 AI 개발사가 아닌 광고주들과 이를 집행하는 이들만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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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AI로만든광고가범람하면
AI 광고가 보여주는 문제
AI로 만든 광고와 크레딧의 문제
최근 틱톡은 틱톡 샵(Shop)을 통해 셀러(Seller)들에게 'AI 비디오 메이커'라는 툴을 쓸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AI를 활용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툴인데요. 광고 영상을 쉽게 생성할 수 있는 이 툴 덕분에 틱톡에는 순식간에 크리에이터들이 AI로 만든 광고가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들은 보통 틱톡의 크리에이터들과 제휴를 맺고, 이들에게 '세일즈'를 맡기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공격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방법이죠. 미국에서만 틱톡 샵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 가치가 올해 234억 1000만 달러(약 34조 69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지난해에 비해 48% 증가한 것이고, 타겟이나 코스트코의 연간 이커머스 매출보다도 큽니다. 새로운 세대가 상품을 어디서 구매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수치이죠. 

AI 비디오 메이커는 물론 이런 흐름을 더 키우기 위해 개발되어 제공되는 도구입니다. AI 시대의 큰 자화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누구나 AI로 이미지나 비디오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대인데, 상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이를 더 촉진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히 예상되었던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AI로 쉽게 만드는 크리에이터의 홍보 비디오가 넘쳐나게 되는 것이 과연 브랜드의 성장에 긍정적일까요?

청소기와 주방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샤크닌자 같은 브랜드는 AI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한다고 제휴를 맺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공식 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그 이유를 "AI로 생성한 샤크닌자의 청소기가 AI로 생성한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딱 잘라 월스트리트저널에 설명했죠.

하지만 이들은 이렇게 생성된 광고를 다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제품이라도 진짜를 써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범람하는 AI 콘텐츠를 모두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죠.

이는 AI 광고가 소비 업계에 필연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 제품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이렇게 만든 광고들도 분명히 발전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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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AI로 만든 광고이지만, 물건이 팔린다면 브랜드들도 이를 무조건 막지 않겠죠. (이미지: 틱톡)
모방 문제도 만들어 내는 AI
다만 틱톡의 문제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사이의 통제력 문제라면, 또 다른 층위에서는 누가 만들었든 AI가 뽑아낸 결과물의 소유권 혹은 저작권 자체를 어떻게 따질 것이냐는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틱톡뿐만 아니라 많은 플랫폼에는 이미 AI 도구로 그럴듯하게 만든 광고가 넘칩니다. 바로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의 주목받는 스타트업들 간에 광고 모방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AI 생성 영상 스타트업인 피카 랩스와 힉스필드 AI는 모두 소셜미디어의 광고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좋을 AI 툴을 제공합니다. 피카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힉스필드는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짧은 영상 생성을 위한 도구라는 점에서 그 핵심이 같습니다.

그런 이들이 최근에 비슷한 컨셉의 AI 생성 광고를 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광고는 컨셉이 똑같습니다. 광고는 한 개발자가 자신이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개발한 앱을 마케팅 하기 위해서 클로드 코드와 피카/힉스필드 제품을 통합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허름한 차림의 개발자가 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제품 개발을 끝내고, 마케팅을 어찌할 지 고민하다가 클로드가 마케팅 방법을 제안하는 플로우(Flow)는 같은 스크립트를 기반을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유사합니다. 

피카가 먼저 관련 광고를 내놓았고, 힉스필드가 5일 뒤에 자신들의 광고를 공개한 것인데요. 짧은 기간인 것 같지만 요즘처럼 AI 툴을 활용해 무언가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5일은 광고를 수십편 만들고 남을 시간이기도 합니다. 당연히도 표절 시비가 일었고, 업계에서 꽤나 큰 노이즈를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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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광고는 컨셉과 흐름이 거의 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합니다. AI가 제안하고 AI가 만들어서 그런 것이라고도 추정할 수 있죠. (이미지: 힉스필드, 피카)
이 사례는 AI 툴이 발전하면서 이를 사용해 만들어낸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는 문제도 필연히 생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되면 복잡한 문제가 또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저작권 침해 문제가 어떻게 적용되느냐입니다. 예전처럼 광고 에이전시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독창적으로 만든 광고가 아니라 AI 제품이 만든 결과물의 오리지날리티(Originality)를 어떻게 따지고 묻느냐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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