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반전을 만들어낼까?

[미디어 노트] 파라마운트에게 필요한 의외의 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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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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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인수를 확정하면 CNN은 존재론적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경영진이 바로 교체되고, 편집권의 독립성도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죠. 

하지만 막상 인수가 확정적인 상황에 이르자 케이블 사업 중 미래에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건 CNN 정도인 것이 도드라집니다. 디지털 전환도 순조롭게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초대형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서 향후 큰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파라마운트에는 알짜 사업이 되었죠. 이 사업 성과가 흔들리게 할 여유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CNN은 독립성을 지키고, 디지털 전환까지 이루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이어갈까요? 오늘 이야기는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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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노트] #CNN #디지털전환
CNN은 반전을 만들어낼까?
파라마운트에게 필요한 의외의 사업 성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가 반독점 소송 합의 이후 확정적이게 되자 시선은 CNN으로 옮겨갔습니다. CNN은 파라마운트가 인수를 하면 CBS 뉴스와 마찬가지로 그 논조를 조정하는 작업을 거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되었죠. 그리고 CBS 뉴스의 편집장에 앉힌 바리 와이스가 CNN도 이끌게 할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커피팟은 이와 관련해 파라마운트의 CNN도 망하게 할 결정이라는 아티클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은 CNN의 CEO인 마크 톰슨에게 인수 후에도 계속해서 CNN을 이끌어줄 것으로 당부했다고 합니다. 현재 계약은 내년 초까지이고, 재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인수 직후에 바리 와이스는 CNN과 관련한 직책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마크 톰슨은 편집권 보장을 재계약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수 이후 바로 교체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여기서 마크 톰슨이 누군지에 대해서 잠시 짚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현재의 위상을 이어가도록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유료 구독제를 안착시켰고, 이후에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의 디지털 제품 체계도 갖춘 이후에 CEO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났죠.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신을 사실상 이끌고 완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사업 성과가 떨어지고 디지털 전환까지 늦었던 CNN은 2023년에 결국 만 66세의 마크 톰슨을 은퇴 생활에서 다시 불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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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톰슨은 어느새 CNN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내고 있었습니다.
바리 와이스는 뉴욕타임스에서 논란 많은 칼럼니스트 커리어를 보낸 셀럽 기자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내부에서의 의견충돌과 논란을 발판 삼아 유명세를 탔고, 때마침 서브스택을 활용해 색깔이 확실한 독립 매체를 설립해 성공시켰습니다. 안티 뉴욕타임스를 기치로 마가(MAGA) 성향 지지자들도 오디언스로 불러 모았죠. 

바리 와이스가 CNN의 편집권에 어떤 식으로건 관여하게 된다면 편집권과 경영의 '독립성'을 강조해 온 마크 톰슨이 CNN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데이비드 엘리슨과 그의 아버지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결국 CNN과 같은 미디어의 사업성보다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케이블을 비롯한 방송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들에게는 마크 톰슨이 필요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1110억 달러(약 150조 원) 가치의 인수를 위해서 중동의 국부펀드들에게 손을 더 벌려야 했을 뿐만 아니라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 주식을 담보로 당길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 당기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쌓일 부채는 전체적인 회사 운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CNN의 사업 성과가 지금 예상보다 좋은 것이죠.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합치는 스트리밍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업이 엘리슨에게는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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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품이 론칭되었을 때 기대를 크게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오디언스에 맞춘 콘텐츠로 우선 성과를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미지: CNN)
CNN은 이미 부활하고 있다?
CNN은 올해 매출이 18억 달러(약 2조 4270억 원)로 예상되며 조정 EBITDA는 6억 달러(약 8090억 원)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는 6억 5000만 달러(약 8760억 원)의 이익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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