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구독자 1000만 명의 의미 이미 추세는 곧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끔 하고 있었기에 특별히 기념할 일은 아닙니다. 전체 구독자 1000만 명을 지난해에 이미 넘겼기에 뉴욕타임스도 상징적으로 강조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경제적 해자를 확실하게 구축했다는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이래 예상보다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 시켰고, 내부 혁신이 지속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도 확립되었다는 점도 돌아볼 수 있고요. 이번 실적 중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상징적인 선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구독자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9.34달러를 기록해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영업이익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이번에 영업이익이 좋아진 것은 실적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광고 역시 작지 않은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가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구독제의 성장 속에서도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광고 수익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구독제에 집중하는 영향이기도 했죠. 구독제 고객들에게 광고를 어떤 방식으로 내보이면서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현재 뉴욕타임스는 구독제 고객들에게도 광고를 적당히 디스플레이하면서 전체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광고 효과를 얻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도 뉴욕타임스는 현재 1억 명이 넘는 등록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자들의 웹과 앱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수익을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요.*
* 지난 7월에 진행한 미디어 모임, 뉴욕타임스와 넷플릭스의 구독제 딜레마에서는 이들의 다음 사업 모델이 광고가 될 수밖에 없는 점을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넷플릭스 모두 구독제 사업이 정점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작동해야 하고, 그것은 광고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뉴욕타임스는 이제 구독제 사업이 그들의 '경제적 해자'라고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뉴스 콘텐츠와 함께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인 요리(쿠킹), 게임, 상품 추천(와이어커터) 등의 제품을 완성해 자체 플랫폼에 사람들을 머물게 하고 있고요. 오랜 기간 큰 투자를 통해 만든 이 제품들을 번들로 묶어 팔면서 많은 구독자들을 확보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저 '뉴스 미디어'라는 틀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매번 좋은 실적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이유는 '미디어 사업'이라는 본질적인 한계 때문이기도 하죠.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해자가 쌓인 플랫폼 사업이 아니라 ‘수익만을 생각하면 안 되는 저널리즘의 규율’까지도 지켜가면서 사업 성과를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이어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뉴스 미디어라는 틀을 넘어서서 뉴스 말고도 (돈을 내고도) 유익하게 즐길거리가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핵심이 될 수익원이 한 가지 더 늘어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디지털 광고 수익은 현재 디지털 구독제 수익의 1/4 수준입니다. 분기 매출로는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가 조금 안되고요. 앞으로 디지털 구독제가 꾸준히 성장할 수는 있어도, 이전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해 가기 어려운 환경임을 고려하면 디지털 광고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 뉴욕타임스에게는 큰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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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내고, 지속해서 성장을 해가는 몇 안 되는 뉴스 미디어입니다. 모두가 그들의 성공 모델을 참고하고 본받으려고 해왔죠. 악시오스는 뉴스레터로 시작한 뉴미디어 실험의 희망이었습니다. 바이스와 버즈피드라는 소셜미디어 기반 뉴미디어가 무너지고,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통로를 개척해 주류 미디어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였죠.
이런 이들이 지금 시점에 이렇게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근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의 현황을 살펴보면서 시장의 모습을 짚어보겠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모습으로 대비해 볼 수도 있지만, 새로운 모델을 자리 잡게 한 대표적인 미디어들로 바라봐야 합니다.
현재 이런 이들의 엇갈리는 모습은 미디어 업계 앞에 지금 어떤 숙제가 놓여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번 실적 중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상징적인 선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구독자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9.34달러를 기록해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영업이익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이번에 영업이익이 좋아진 것은 실적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광고 역시 작지 않은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가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구독제의 성장 속에서도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광고 수익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구독제에 집중하는 영향이기도 했죠. 구독제 고객들에게 광고를 어떤 방식으로 내보이면서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현재 뉴욕타임스는 구독제 고객들에게도 광고를 적당히 디스플레이하면서 전체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광고 효과를 얻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도 뉴욕타임스는 현재 1억 명이 넘는 등록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자들의 웹과 앱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수익을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요.*
뉴욕타임스는 이제 구독제 사업이 그들의 '경제적 해자'라고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뉴스 콘텐츠와 함께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인 요리(쿠킹), 게임, 상품 추천(와이어커터) 등의 제품을 완성해 자체 플랫폼에 사람들을 머물게 하고 있고요. 오랜 기간 큰 투자를 통해 만든 이 제품들을 번들로 묶어 팔면서 많은 구독자들을 확보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저 '뉴스 미디어'라는 틀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매번 좋은 실적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이유는 '미디어 사업'이라는 본질적인 한계 때문이기도 하죠. 지속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해자가 쌓인 플랫폼 사업이 아니라 ‘수익만을 생각하면 안 되는 저널리즘의 규율’까지도 지켜가면서 사업 성과를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이어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뉴스 미디어라는 틀을 넘어서서 뉴스 말고도 (돈을 내고도) 유익하게 즐길거리가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핵심이 될 수익원이 한 가지 더 늘어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디지털 광고 수익은 현재 디지털 구독제 수익의 1/4 수준입니다. 분기 매출로는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가 조금 안되고요. 앞으로 디지털 구독제가 꾸준히 성장할 수는 있어도, 이전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해 가기 어려운 환경임을 고려하면 디지털 광고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 뉴욕타임스에게는 큰 숙제입니다.
하지만 인수 이후 악시오스는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어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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