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경제 속에서의 통화정책 (Monetary Policy in a Changing Economy)
올해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경제의 구조적 변화(Changing structures of the economy)'입니다. 미국 경제가 통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장기적 구조 변화를 마주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실질 임금(특히 저/중 임금 근로자의)이 최근 수십 년간 매우 느리게 올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경제의 낮은 생산성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혹은 방향을 바꿔 개선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연준이 내외부적으로 자주 받는 두 가지 상반된 질문을 전해드립니다.
- 실업률이 장기 균형 수준보다 크게 낮음에도 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인플레이션의 싹을 잘라버리지 않나요?
-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정도로 높지 않은데, 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실업을 유발하고 경제 성장을 가로막나요?
이 질문들은 연준이 마주한 어려움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불필요하게 경기 확장을 일찍 끝내고,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경기 과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는 실시간(real-time)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을 어렵게 합니다.
통화 정책은 별을 보며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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