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구독제의 의미

1. 크리에이터 구독, 2. NFT 프로필 도입 이유, 3.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오늘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시험을 시작한 구독제의 의미, 발빠르게 NFT 프로필을 도입한 트위터, 그리고 새로 나온 2022년 전기차 예상 판매량 수치를 살펴볼게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독모델 #소셜미디어경쟁
1. 인스타그램 구독제의 의미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수익화 프로그램인 '인스타그램 섭스크립션(Instagram Subscriptions)’의 시작을 알렸어요. 크리에이터가 팬들로부터 직접 구독료를 받는 프로그램이에요. 구독제 도입은 크리에이터가 해당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꾸준히 내놓으면서 사용자를 플랫폼에 붙잡아 두기 위한 방법이기도 한대요. 크리에이터를 붙잡기 위한 유튜브, 틱톡, 트위터 등 빅 플랫폼들의 경쟁이 이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도 예상돼요.

인스타그램의 구독제 도입은 하나의 신호탄이기도 해요.
어떤 프로그램인지부터 보면
우선 인스타그램은 미국 크리에이터 10명과 함께 제한적으로 서브스크립션을 테스트하는데요.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라이브 등을 활용해 구독자들에게만 익스클루시브(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요. 이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프로필 주위에 생기는 보라색 원으로 표시된다고 해요. 

구독료는 0.99달러(약 1,180원)에서 99.99달러(약 12만 원) 사이에서 크리에이터가 책정하게 되는데요. 테크크런치의 취재에 따르면 초기에는 대부분 0.99달러에서 9.99달러(약 1만 원)로 시작해 나중에는 더 높은 가격이 적용되는 그림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인스타그램은 2023년까지는 수수료를 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크리에이터들에게 예상 수익, 구독자 수 증감, 신규 구독자와 구독 취소한 팔로워를 공개한다고 했고요)

현재 인스타그램의 월별 활성 사용자(월 한 번은 꼭 사용하는 사람) 수는 약 10억 명, 일일 활성 사용자(하루 한 번은 꼭 사용하는 사람) 수는 약 5억 명이에요.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기능이 자리잡는다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아주 큰 시장이 열리게 됨을 알 수 있어요. 

왜 크리에이터를 원할까?
앤드리센 호로위츠(a16z)를 거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문 벤처투자사인 아틀리에 벤처스를 세운 리 진(Li Jin)에 따르면 2021년 본인을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000만 명이 넘고, 이들이 창출하는 가치는 약 80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로 추정돼요. 2022년 말에는 150억 달러(약 18조 원)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요.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메타(구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틱톡, 링크드인, 클럽하우스, 패트리온, 서브스택 등등 이제는 다양하고 많은 플랫폼이 이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에 발을 담그려 하고 있죠. 각 플랫폼은 사용자의 한정된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이미 치열하게 경쟁 중이고요.

크리에이터들은 사용자(콘텐츠 소비자) 그리고 그 커뮤니티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는 툴이 다수 등장했고, 콘텐츠를 배포할만한 플랫폼이 늘어났고요. 이는 콘텐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에는 구독료를 지불하는 분위기가 이제 조성됐기 때문이에요. 플랫폼들은 이러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소비자의 끈끈한 관계를 활용해 신규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기존 사용자를 묶어두려고 하죠. 비즈니스 모델도 다각화하고요. 그래서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려 하고 그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에요.

나아가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요즘 모든 비즈니스 주체가 관심을 두는 키워드인) NFT와 암호화폐를 이용한 기능들도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NFT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마련하거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보상 등이 있죠.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유의미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서 이들을 선점할 구상도 하는 것이에요.

플랫폼들의 경쟁 현황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일 ‘좋은 플랫폼’이 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어요.
  • 우선 유튜브는 주로 숏폼 영상 제작자에게 집중 투자를 하고 있어요. 2021년 1억 달러(약 1200억 원) 규모의 '쇼츠펀드(Shorts Fund)’를 조성해서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했어요. 2022년에도 펀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어요. 더불어 인스타그램 구독 모델과 비슷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채널 멤버(Channel Member)’도 운영 중이에요. 크리에이터들이 멤버에게 익스클루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독료를 받는 프로그램이에요.
  •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이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있고요. 크리에이터들이 실시간 방송에서 팔로워들로부터 후원받을 수 있는 '라이브 기프팅(Live Gifting)', 언제든지 작은 금액의 팁을 받을 수 있는 '팁스(Tips)'가 있어요. 그리고 틱톡은 2억 달러(약 2,380억 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했어요. 그리고 이들 역시 구독 모델을 시험 운영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틱톡도 팬들이 크리에이터를 정기구독하는 서비스를 곧 출시할 것으로 보여요.
  • 트위터는 작년에 구독 모델인 '트위터 블루(Twitter Blue)’를 출시하면서 일찍이 구독 모델을 선보였죠. 사용자들이 구독료를 지불하면 전송한 트윗을 취소할 수 있고 광고 없이 트윗을 볼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요. 플랫폼이 구독 모델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면서 크리에이터들도 구독자들에게는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죠. 이후 크리에이터들이 구독자에게 익스클루시브 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팔로워(Super Follower)’도 론칭했어요. 인스타그램 구독 모델처럼 크리에이터가 월 2.99달러, 4.99달러 또는 9.99달러로 구독료를 책정하면, 해당 크리에이터의 팔로워는 이를 지불하고 더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보너스 트윗을 공유할 수 있게 돼요. 

인스타그램의 차별 포인트는?
인스타그램은 이번 구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기존 인스타그램 생태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네트워크 효과는 한 플랫폼에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많이 이용될수록, 사용자에게 더 가치 있어지는 현상을 말해요. 인스타그램과 같이 이미 10억 명의 월별 활성 사용자가 있는 플랫폼의 경우, 구독 프로그램을 론칭하면 크리에이터 한 명이, 사용자 한 명이 얻는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죠.

나아가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구독 프로그램인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과 통합할 가능성도 높아요. 애슐리 유키(Ashley Yuki)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담당자는 “이번에 발표한 인스타그램 구독 프로그램에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 서브스크립션과 합치는 방향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어요. 

이렇게 된다면 인스타그램 구독 프로그램이 누릴 수 있는 네트워크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죠. 페이스북이 2021년 조성한 10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펀드도 인스타그램과 공유할 가능성도 커져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터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도 통합될 수 있고요. 이렇듯 모회사와의 시너지도 인스타그램 서브스크립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이번 프로그램이 어떤 성과를 내면서 확대해 가는지 지켜봐야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이번 실험에 아주 진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선점하려는 플랫폼들 간의 더 큰 경쟁도 이제 본격화되었고요.
By 메이*
* 최신 IT 이슈와 소셜미디어 분야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최근 아티클)
☕️ 크리에이터 중심 플랫폼, 부작용은? 
플랫폼들은 갈수록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해 나갈 텐데요. 앞서 보았듯이 각 주체 - 크리에이터, 사용자, 플랫폼 - 에게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지만 분명 경계해야 할 이슈가 생겼어요. 

먼저 허위 뉴스, 정보의 정확성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을 들 수 있어요. 지금도 플랫폼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내용인데요. 앞으로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 또 구독자와의 관계를 심화할 수 있게 되면 어떤 역동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런데 잘못된 정보에 대한 책임소재는 불분명해져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플랫폼의 불투명한 알고리듬도 문제가 돼요. 크리에이터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플랫폼들은 그 원리를 세부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요. 최근 이와 관련해서 틱톡에서는 잡음이 생기기도 했어요. 관련해서 전업 크리에이터인 저스티나 샤프(Justina Sharp)가 "수백만 명으로부터 반응을 얻은 콘텐츠로 틱톡에서 단 36달러를 벌었다”며 "알고리듬과 보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틱톡 크리에이터 펀드를 탈퇴했어요. 

유튜브 역시 최근까지 어떤 종류(롱폼 혹은 숏폼)의 영상이 더 노출이 잘 되는지 등 관련 알고리듬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로리 스콧(Lori Scott) 유튜브 탑 크리에이터 글로벌 총괄 담당자는 "(알고리듬이 작동하는 원리는 대부분) 영상의 길이가 아니라 시청자의 습관과 행동에 따라 노출 정도가 바뀌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응답을 했어요.

추가로 크리에이터와 기업 및 브랜드 사이에 일어도 무시할 수 없는 이슈예요. 포브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일으키는 스캔들이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어요. 크리에이터 스캔들을 전체 시장의 브랜드 비용으로 산정하면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가 넘는다고 주장하면서요. 실제로 광고를 하는 기업들은 크리에이터 검증 부족, 팔로워 수 조작 등을 리스크로 보며 비용을 소극적으로 집행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소셜미디어] #NFT #프로필사진
2. 발 빠르게 행동한 트위터
트위터가 NFT를 프로필에 연동하는 기능을 출시했어요. 프로필을 클릭하면 NFT의 창작자, 소유자, 설명 등의 세부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요.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NFT 씬에 진출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도 전해드렸는데요. 트위터는 발 빠르게 나섰어요.

트위터가 크립토에 관해서 만큼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아직 일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모든 트위터 사용자가 NFT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북미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되는 트위터 블루(트위터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애플의 iOS 이용자여야만 NFT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일반 프로필과 달리 육각형 모양으로 표시되고, 설정된 NFT 프로필은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프로필 사진으로 올라온 NFT 이미지가 진짜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것을 이미지만 가져온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는데요. NFT 프로필이 발행되면 다른 사용자들이 프로필 사진을 클릭해 NFT 창작자와 그들의 컬렉션, 출처, 프로젝트 또는 컬렉션이 오픈씨(OpenSea) 등의 거래소에 의해 검증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NFT 프로필을 도입한 이유
트위터가 ZD넷에 밝힌 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NFT에 관한 트윗이 2억 5560만 건이나 포스팅되었다고 해요. 또, 트위터의 사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거나 커뮤니티에 참여해 더 활발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방법으로 NFT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NFT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한 곳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트위터에서 NFT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최근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게 유행했죠. 이런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과  '크립토펑크(CryptoPunks)’ 컬렉션 등이 있는데요. 프로필을 통해 "나는 진짜로 이 NFT의 소유자이다"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한 것이에요. 사람들이 NFT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하나의 방식을 제시하고, 지금처럼 한정된 인원과 컬렉션이 아니라 더 많고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기를 유도하는 것이고요.

미래 사업 핵심이 크립토
NFT 프로필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 지갑과 트위터 블루(Twitter Blue) 계정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 흐름이 커진다면 트위터의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면서 크립토 세계로 들어오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트위터 측은 NFT 프로필 기능을 통해 사람들이 관련 대화에 더 참여해 커뮤니티와 쉽게 교류하며, 언젠가 디지털 자산의 세계로도 트위터가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표현했고요.

트위터는 자사의 핵심 미래 전략으로 암호화폐를 꼽아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결제와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기회,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를 연구하는 블록체인 전담팀 '트위터 크립토(Twitter Crypto)'를 공식 출범시켰죠. 트위터 크립토의 리더인 테스 리니어슨(Tess Rinearson)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이덴티티(정체성), 커뮤니티, 소유권 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 트위터 크립토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NFT 프로필 기능은 트위터 크립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테스트해보는 첫 시도로 보여요. 앞으로 플랫폼에서 가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크리에이터들이 관련 자산을 분산화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요.
By 핀핀*
* 미디어/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뉴스를 전하고 있어요. (최근 아티클)
☕️ 돌아보는 NFT 시장 규모
트위터가 NFT를 첫 번째 기능으로 서둘러 내세운 건, 급격히 커진 시장 규모와도 무관하지 않죠. 2021년 한 해 동안 일어난 NFT 거래는 410억 달러(약 49조 1000억 원) 규모라고 해요. 블록체인 시장 분석업체 댑레이더(DappRadar)는 지난해 NFT 매출을 250억 달러(약 29조 8000억 원)으로 추산했고요. 실제로 NFT 덕분에 기업가치가 8배나 상승한 곳도 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오픈씨. 거래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고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서 133억 달러(약 16조 원)가 됐죠.

최근 메타도 NF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NFT를 연동하는 기능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NFT를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해요. 레딧(Reddit)도 지난해 가을 자체 NFT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요. 대표적인 플랫폼들 간의 NFT 시장 선점 경쟁도 이제 시작되고 있어요.

[전기차] #오늘의통계 #전기차판매량
3. 올해 전기차는 얼마나 팔릴까?
올해는 2021년에 비해 전기차 판매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2021년에는 총 630만 대의 전기차(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가 판매되었는데요. 2022년에는 105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NEF가 새로운 리포트를 통해 전망했어요. 빨라지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전기차는 확대되고 있어요.

관련 인프라의 증가도 점점 빨라져야 할 테고요.
중국과 유럽에서 커진 흐름
2021년의 판매량 630만 대는 기존에 예측보다 13% 이상 증가한 것이에요. 특히 중국과 유럽의 판매량 증가가 이 흐름을 이끌었어요. 중국에서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그다음은 유럽이 약 230만 대를 판매해 30% 이상을 점유했어요. 2022년에도 중국과 유럽이 전기차 전환을 이끄는 흐름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국은 600만 대 가까이, 그리고 유럽에서도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북미 지역도 올해는 판매량 100만 대를 넘기면서 페이스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중국은 2021년에 전체 차량 판매의 9.4%가 전기차였는데, 이 수치는 올해 1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요. 유럽은 그 비중이 14.2%에서 18.1%로 증가하고, 그동안 전기차 전환이 늦었던 미국은 3.5%에서 5.2%가 되리라는 예상이고요. 2022년은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의 증가세가 확실히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죠. (참고로 그다음으로 큰 시장인 인도(0.3%에서 0.4%)와 나머지 시장(1.1%에서 1.5%)은 증가 속도가 향후 몇 년간 크지 않아요)
 
전기차 종류도 참 많아졌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차의 종류만 85개 이상이 될 것으로 현재 집계되고 있어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제는 (거의) 모두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2년이 전기차 시장이 크게 상업화하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요. 이제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시장 점유율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커나갈 수도 있어요.

최근엔 포르쉐의 전기차인 포르쉐 타이칸(Taycan)의 판매량(4만 1296대)이 포르쉐의 아이콘 중 하나인 포르쉐 911의 판매량(약 3만 8464대)을 2021년에 앞질렀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포르쉐는 이제 총판매량(약 30만 대)의 13% 이상이 전기차가 되었어요. 한정된 영역이긴 하지만, 역시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포르쉐도 2030년까지 자사 차량 판매의 대부분은 전기차가 되도록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에 있고요.

전망은 전망일 뿐이기도 하지만
물론, 반도체 수급 상황과 배터리에 쓰일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 확보 등은 리스크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 올 한 해 공급 체인을 어떻게 안정화하느냐도 전기차 확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요. 여전히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는 제조사별로 의견이 다르고, 충전소 등의 인프라 부족 문제도 짚으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죠.*
* 관련 내용은 1월 초에 전해드린 전기차 동상이몽을 통해서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리포트는 전기 승용차 시장이 기존에는 정부가 설정한 정책에 의해서 움직이는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순수 소비자 수요에 따라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번 달에 열렸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는 전기차들이 가득한 쇼이기도 했는데요. 제조사들은 이미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전기차가 더욱 당겨질 미래에 발맞추어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오늘 커피팟은 어땠는지 알려주시겠어요? 

+ 이번주 목요일에는 올해의 첫 [키티의 빅테크 읽기]로 찾아오고, 금요일에는 또 커피팟 뉴스를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모두 '샷 추가' 이야기에요.

++ 설 연휴인 다음 주 화요일은 쉬어갈게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하고 좋은 연휴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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