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가 10억 달러(현재 기준 약 1조 3300억 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유니콘'이라는 말을 만들어 세상에 처음 소개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카우보이 벤처스의 에일린 리(Aileen Lee)는 이번엔 '저피콘(ZIRPicorns)'이라는 새로운 명칭도 소개했어요. 이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시절 이후로 다시 투자를 받지 않은(못한), 그리고 아마도 그 가치가 이제는 10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할 유니콘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532개의 유니콘이 있는데, 이 중 약 60%가 '저피콘'이라고 에일린 리는 짚었습니다. 그리고 약 40%가 실제로 현재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에서 유니콘 가치인 10억 달러 이하에 평가되고 있다고 조사된 바를 전했죠.
* 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지분을 사는 시장, 중간회수시장 이라고도 해요. 2022년 3월부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른 이후로 부풀려졌던 가치 평가를 받았던 스타트업들의 거품은 현재 급속도로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가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소개한 지 10년이 넘어 현재의 상황이 당시와는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과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점이 가장 크게 달라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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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시절 이후로 다시 투자를 받지 않은(못한), 그리고 아마도 그 가치가 이제는 10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할 유니콘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532개의 유니콘이 있는데, 이 중 약 60%가 '저피콘'이라고 에일린 리는 짚었습니다. 그리고 약 40%가 실제로 현재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에서 유니콘 가치인 10억 달러 이하에 평가되고 있다고 조사된 바를 전했죠.
2022년 3월부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른 이후로 부풀려졌던 가치 평가를 받았던 스타트업들의 거품은 현재 급속도로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가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소개한 지 10년이 넘어 현재의 상황이 당시와는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과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점이 가장 크게 달라져 있을까요?
2013년에 가장 가치 있었던 스타트업은 당시 페이스북이었습니다. 이미 그때 1200억 달러(약 160조 원)를 넘어 ‘슈퍼 유니콘’(1000억 달러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이었고, 바로 뒤를 잇는 것은 링크드인이었고, 4번째로 큰 스타트업은 트위터였습니다. 당시 유튜브도 떠오르는 신성이었고요.
이쯤 되면 어떤 시대가 다가오고 있었는지 눈치챌 수 있죠. 바로 소셜미디어를 넘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꽃피고 있었고, 벤처 투자가 이런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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